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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5-15 08:42
[시사평론가 김용민] [15일(화) 조간] 경향의 '삼성 챙기기' 도 넘나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도은파파
조회 : 456  

● [한겨레 1면] 서민은 왜 보수정당을 지지하는가


창간 24주년 기획이다. 800명을 조사했다. (한겨레사회정책연구소-한국사회여론연구소 5월 6일 RDD방식  신뢰수준 95% 오차범위 ±3.5%) “난 보수”라고 밝힌 이들이 26.8%. 1위다. 결론만 말하자면 한국 빈곤층의 보수 성향이 중산층·상류층보다 더 높은 것. 가난할수록 진보·개혁 정당을 덜 선호하고 보수 정당을 더 지지한다는 사실도 확인된 셈.


○ [한겨레 5면] 임대아파트에서 “박근혜 왜 지지하냐고 물으니…”


관련 기사다. 서울 방화동 임대아파트 주민의 정치의식을 살피는 르포다. 박근혜 지지 이유를 묻는데 “박정희 대통령이 얼마나 잘했어. 그땐 살기 좋았다고. 그 정도는 해야 대통령이라고 할 수 있는 거 아냐?”라고 말한 사람, “보릿고개 없앤 박정희 대통령이 잘하긴 잘했어, 도둑질도 안 하고 말이야. 그 딸이니깐 잘하지 않겠어?”면서도 박근혜가 내세운 정책 공약 가운데 알고 있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는 사람 등이 있었다. 다만 유일한 스마트폰 사용자인 한 40대만은 “인터넷 시대이다. 안철수를 지지한다”라고 답했다고. 


원인은 무엇일까. 정영태 인하대 정치학 교수는 “자신의 처지에서 자긍심을 느끼지 못하는 소외계층은 국가·민족으로부터 자아정체성을 찾는 경향이 있는데, 강력한 국가를 표방하는 보수정당이 자아정체성을 찾는 수단으로 작용한다. 소외계층은 자신들에게 관심을 갖고 연탄 한 장이라도 주는 쪽을 선호하게 돼 있는데, 지역사회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보수 정치인의 존재가 이들에게 매력을 주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 [한국 2면] "김재철, 무용가 J씨에 20억 특혜"


종합일간지 중에는 한겨레, 경향신문 그리고 한국일보만 보도한 기사다. 물론 조중동 등은 외면했다. 이 소식이 뉴스 가치가 떨어져서일까. 공영방송 수장이 20억을 배임했다는 주장의 핵심 증거가 제시된 건데. 노조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을 걸기로 했다.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확정지으면 벌금 없이 징역 3년부터다. 


노조 주장은 김재철 사장이 회사가 주최하거나 후원하는 행사를 그리 명망을 얻지 못하는 무용가 J 씨에게 27건이나 몰아줬는데, 이 과정에서 회사 돈 20억3000만 원을 지원했다는 것이다. 물론 김재철 사장은 "J선생은 일본에 계신 동포 무용인 가운데에는 손꼽히는 분"이라고 두둔하지만. 그러나 노조는 김재철 사장이 주로 주말과 심야시간 대에 J씨 집 인근 주점과 음식점 등에서 총 162회에 걸쳐 2,500만원 넘게 법인카드로 결제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특수 관계를 의심할 만하다고 주장했다. 사측은 부인하고 있다.


● [경향 14면]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 검찰 소환


조용기 목사 차남이면서 미국인인 조민제 씨. 한국인만 할 수 있는 한국 종합일간지 사장 자리에 앉았다가 얼마 전 노조의 문제제기로 물러나게 됐지? 그러자 박종화 경동교회 담임목사 등 친조용기 인사들이 회장으로 '승진'시키는 기행을 연출해 화제가 됐던 주인공이다. 이 조민제 씨가 검찰에 소환됐다. 


구체적으로 혐의는 자신이 대표를 맡고 있는 디지웨이브의 회사 돈 수억 원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국민일보 관계 회사인 것이다. 이 회사, 국민일보 관계사다. 또 2009년 1월 폐기물 소각로 제작업체인 주식회사 경윤하이드로에너지를 인수하면서 떠안게 된 금융권 연대보증 책임을 피하기 위해 회사에 45억 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 즉 배임으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었다. 


● [조선 1면] 親朴 현기환과 野 백원우·이석현 의원도 2009년 사찰당해


검찰은 총리실 산하 공직윤리지원관실이 2009년 새누리당 현기환·정두언 의원과 민주통합당 백원우·이석현 의원 본인 또는 주변 인사들을 불법적으로 사찰한 정황이 드러나 있는 자료를 확보, 수사 중이다. 진경락 씨라고 당시 지원관실 총괄과장이 외장 하드디스크에 옮겨 여동생 집에 보관하고 있던 불법 사찰 자료를 최근 검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덕이다. 


왜 이 사람들일까. 친박계 핵심 가운데 한 사람인 현기환 의원은 사찰 대상이 되기 1개월여 전 “대통령이 밑바닥 정서도 모르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민주통합당 백원우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장례식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살인자, 사죄하라”고 고함을 쳐서 기소됐었고. 같은 당 이석현 의원은 “대통령은 떡볶이 집에 가지 말라. 손님 안 온다. 애들 경기(驚氣)한다”고 공격했었다.


○ [한국 6면] 끝없는 의혹… 맥없는 수사


그렇다면 뚜렷한 수사 성과가 있나. 없다고. 조사 대상자들이 "구체적인 것까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이렇게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에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로 구속된 박영준 씨에 대한 조사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인데 그가 호락호락할지 의문이다. 국기문란 범죄를 저지르고도 기억 안 난다, 난 모르는 일이다 하는 인사들, '이명박 정권' 아래서 방귀 한 번 뀌고 다니던 사람들이다.


● [한국 10면] 법원 "용산 참사 시국선언 참여 교사 해임은 부당"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는 전교조 간부 정 모 씨가 "시국선언 참여를 이유로 해임한 것은 부당하다"며 서울시교육청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말하자면 시국선언 잘 못 없고, 사람 자른 거 잘못됐다는 것이다. 법원은 "시국선언 내용 자체가 위헌적이거나 반사회적인 것은 아니며 정치적 중립의 범위에 대한 견해가 다양하기 때문에 해임 처분은 사회통념상 타당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 [서울 10면] ‘난치’ 파킨슨·치매 치료 길 열리나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이필휴·손영호 교수팀이 난치성 파킨슨 증후군인 다계통 위축증에 서 자가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효과를 국내 의료진이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이에 따라 파킨슨병뿐만 아니라 노인성 질환인 알츠하이머병, 치매 등의 치료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것. 하지만 이필휴 교수는 “이번 연구가 신경기능의 기능적인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섣부른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고.


● [세계 10면] 선거방송심의위 편파 심의 논란


새로울 게 없는 소식이다만, 선거방송을 공정하게 감시해야 할 선거방송위원회가 공정성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는 뉴스. 총선 이틀 전인 지난 4월9일 한선교 후보자가 SBS-ESPN에서 생중계한 KBL 시상식에 나와 환영사를 무려 4분이나 했는데 이건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보다 3달 앞선 지난 1월 21일에 KBS2 ‘영화가 좋다’가 문성근 민주통합당 후보자가 출연한 영화 ‘부러진 화살’에 나온 문 후보자의 모습을 1초간 내보낸 것에는 징계했다. 


얼마 전 문 후보자는 자신이 '국민의 명령' 대표로 활동할 무렵, 자신이 출연한 영화 '실종'이 셀 수 없이 여러 케이블TV에 방송되던 일을 회고했다. 이 영화에서 문 후보자는 사이코 패스 성 범죄자를 연기했다.


● 삼성 앞에만 서면 왜 언론은 작아지는가


이탈리아 경제주간지 파노라마라고 있단다. 최신호에서 '만약 한국이 사과(애플)를 먹는다면'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는데, “삼성이 노키아의 왕관을 빼앗고 애플을 추월해 세계 휴대전화 업계의 1인자로 등극했다”고 보도했다고. 특히 삼성이 하드웨어보다는 감성을 내세우는 쪽으로 방향을 바꿔 '갤럭시노트'는 S펜으로 화면에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리는 기능을 강조한 기술을 부각했다. 이 신문은 이건희 회장의 처남인 홍석현 회장의 중앙일보로, 관련 기사는 경제 1면에 실렸다. 


한편 경향신문이 최근 삼성가의 상속 재산 분쟁과 더불어 화제가 된 ‘삼성가의 사도세자 이맹희’의 저자 이용우 전 중앙일보 편집부국장을 인터뷰하고 12일 토요일 자에 한 면을 털어 게재하기로 하고는 지면 성격 등을 이유로 게재를 미뤄 논란이 되고 있다. 이용우 전 부국장은 “인터뷰이는 부국장급인데 이 사람이 기사 쓰면 웬만하면 킬(기사 누락)하지 않고 문단 하나도 고치지 않는 게 관행”이라며 “지면 계획이 결정돼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킬된 것에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고. 미디어오늘 보도. 


● 날씨


[MBN 보도 요약] 오늘 대기불안정으로 오전까지 곳곳에 빗방울이 떨어지겠고, 서울을 비롯한 중서부와 충북북부내륙지방에 밤 한때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서울의 낮기온 어제보다 4도 정도 오르겠다. 목요일까지 낮기온 21도 안팎으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기온을 보이겠는데. 봄과 여름 사이를 오락가락하는 요즘 선선한 봄의 여유로움을 만끽해보는 것도 좋겠다. 


pombero [Lv: 15 / 명성: 595 / 전투력: 696] 12-05-15 08:55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애셋™ [Lv: 429 / 명성: 572 / 전투력: 10901] 12-05-15 09:29
 
감사합니다. ^^
시준아빠 [Lv: 78 / 명성: 632 / 전투력: 3794] 12-05-15 09:39
 
잘 봤습니다.

경향신문이 변하려고 하나요?
삼성 관련된 기사가 계속되는 것 같습니다.
redxiii [Lv: 51 / 명성: 579 / 전투력: 3436] 12-05-15 10:20
 
잘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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