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TV관련해서 글을 올렸었는데요.
이걸 교환해 그냥써.. 하고선..
그 TV 를 사게 된 계기가 아래 내용때문에 짜증과 귀차니즘이 동반되어 무리해서 지르게 된 계기가 됐거든요.
중고로 32인치 슬림브라운관 TV 가 중고매매가게에 나온게 있어서 창고에 물건이 있다하여 창고까지 가서 친구랑 사왔었거든요. 최초에.. (거기서 잘 나온다고 하면서 13만원에 사이트 올려놨던거 10에 준다고해서... 그냥 들고왔는데)
이게 가져와서 아무리해도 가운데는 오목하게 사이드는 짤리고..
친구랑 두어시간 씨름하다 포기하고 LCD 32인치 중고 35점 어쩌고 하길래 그걸로 바꾸려고 했는데 아까는 있다고 한 물건이 지금은 다 팔렸다고 하데요.
그러면서 환불해준다고 바로 그러더니 금방 입금이 됐습니다.
그래서 이 TV를 반납하려고 직접 갖다 준다고 했더니
그런 수고를 끼쳐드릴 순 없다고 자기네가 이쪽 돌게 될 때 연락드리고 수거한다고 그래서 몇 주를 기다렸습니다.
애초에 전화할 때 '이것들이 이거 나한테 버릴려는 수작이구나' 싶었지만 가져간다니 믿고 기다렸는데..
결국 어제 전화해서 더 이상 둘 수 없다고 (그 사이에도 한번 갖다 준다고 했다가 거부(?) 당했거든요) 오늘 꼭 갖다드린다고 해서 또 같은 내용의 실랑이 하다가 결국 갖다 주기로 합의를 했습니다..ㅎㅎ
오늘 아침에 약속 시간에 가려고 일어나서 옷입고 있는데 전화와서는 자기가 창고에 없으니 가져오지 말고 그냥 길가에 내놓으면 누가 후다닥 가져간다고, 고물상에 갖다줘라, 길에 내놔서 문제가 생기면 자기들이 책임진다, TV는 정말 좋은건데 3~5점 사이 수리비가 발생하게 되고 그러면 자기네 마진이 없으니 그냥 버리면 안되겠냐, 주변에 TV 필요한 사람 있으면 줘서 고쳐쓰게 해라, 기타 등등..
근데 이 사람 참 친절한 전화응대는 본 받을 만하긴 해요..^^;
결국 동네 한가운데 있는 그 사람네 창고 앞에다 퍼내려놓고 왔습니다..ㅎㅎㅎ
중고 매매상들 물건 대부분이 버리는 거 수거해다 닦아서 돈 왕창 붙여서 파는 것이라..
아마도 어디서 버리는 거 줒어다 꽂아보고 일단 TV 가 나오니까 사이트에 올려놓은거 같은데 막상 사간사람이 안된다니까 가져와봐야 짐짝만 될 거 같아서 저한테 버릴려는 수작인걸 첨부터 눈치 챘었는데..ㅋ
친구 눈 주변 곪아서 째러 간다고 운전좀 해달래서 TV 갖다 창고 앞에 버리고, 병원 갔다오고 하니 벌써 출근 시간이 가까워 오네요..ㅠ
좀 있음 주말 휴일들 맞이하시겠군요. 부럽네요..ㅎ
남은 몇 시간 마무리들 잘 하시구요.
쓸데없는 뻘 글이 길어졌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