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 날을 맞아 인두를 들었습니다.
우선 언제 조립하게 될지 모를 HHMX 기판에 소자 땜하고 다이오드까지 촵촵해 놨습니다.
요즘 분위기에 편승하여 LED버전 작업이 가능하도록 다이오드를 살짝 위로 제껴주는 센스도 발휘해 봤습니다.
인두 잡은 김에 장터에서 득템한 MX1000 기판 하나 디솔 중입니다.
키보드는 참 노동 집약적인 취미입니다.
근로자의 날에 어울리는 작업 같습니다.
시간날 때 이렇게 조금씩 준비해 놓으면 나중에 다 쓸날이 오겠죠.
솔더윜을 잘못 주문해서 너무 얇은 것으로 샀나 봅니다.
작업은 잘 됩니다만 너무 빨리 쓰네요.
점 하나 떼는데 2센치 쯤 쓰는 것 같습니다.
네번째 열 작업 하는 중에 벌써 두 번째 솔더윜 땄습니다.
두개 다 써도 한판 디솔을 못할지경이네요.
그래도 납은 쭈욱쭈욱 잘 빨아갑니다.
HHMX에 필요한 만큼만 스위치 따면 되니까 솔더윜 다 쓸때까지만 뽑고 자렵니다.
5월의 밤은 깊어가고 구흑스위치는 쌓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