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발언'으로 유명한 배우 유아인이 19대 총선 결과와 관련해 다시 한번 자신의 소
신을 밝혀 화제다.
유아인은 12일 낮 자신의 트위터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유아인은 이 글에서 "나는 진보가 더 진보하기를 바란다. 선거가 전쟁인가. 진보가 현
실정치의 전쟁 속에 고여 흥건하게 썩어 가길 바라지 않는다. 패배라고 말하지도 마라
"라고 적었다.
이어 "야당을 지지하고 야당에 속한 후보를 지지한 국민은 패잔병이 아니다. 결과에
대해 진보가 가질 수 있는 진보한 자세와 다음의 걸음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유아인은 "나는 그저 불안한 현실을 끌어 안고 밥그릇 걱정이나 하고 돈 많이 벌고 행
복하게 잘 살길 꿈꾸며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기사나 클릭하고 가끔 이상을 짹짹대는
평범한 입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누구나 알만한 기본을 짚는 손 하나에 지나지 않는
다"며"대한민국의 편, 진보정치가 아니라 진보 자체의 편, 기성보다는 아이돌의 편"이
라고 밝혔다.
또 "내게 현실정치를 거들먹대는 당신들은 20대의 청년이 검증되지 않은 총알 장전해
알티해대며 광기의 전사가 되기를 바라는 건가, 밥그릇 다 내려놓고 정치투사가 되어
야 겨우 발언의 자격을 허락할 테다"라며 유아인의 소신 발언을 비판하는 자들을 향해
한마디를 던지기도 했다.
유아인은 19대 총선 당일인 11일에는 "투표의 결과는 민심을 헤아리는 지표가 되고 일
꾼들이 국민의 소리를 듣는 소통의 장으로 이어져야 한다. 누구는 맞고 누구는 틀린
게 아니다. 민주주의 속의 불완전한 사람들, 불완전한 가치와 이념들 속에서 더 나은
것을 찾아가는 과정이 선거라고 나는 믿는다"라고 얘기한 바 있다.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덧. 완득아, 니 엄마 좀 말려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