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질 수도 있고, 이길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런 자조섞인 말은 좀 불편한 감이 있습니다. 마치 국개론처럼 느껴져서요.
사실, 다른 정당 찍은 사람들이 바보도 아니구요. 나름의 이유가 있어서 투표한 게 아니겠어요.
엄연히 유권자의 선택이고, 존중해야 할 선택입니다.
그리 보면, 새누리당 사람들은 '서울에 사는 사람이라 죄송합니다...'라고 해야 할까요?
누구 입장에서 누가 정의이고, 누구 입장에서 누가 바보일까요?
내가 원하는 것이 있다면(사회정의나, 뭐 그런 것들),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것도 따로 있는 법입니다.
저도 새누리당 싫어하는 사람이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얘기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보신당 지지자라면, 한국 사람이라서 죄송하다고 말하며 다녀야 할까요 ㅠㅠ
많이들 좌절하시고, 실망하셨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이런 때일수록, 왜 실패했는지 냉정하게 되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편리한 국개론 말구요.
암튼, 투표하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다음 선거 때에는, OTD 회원분들이 만족할 만한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