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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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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4-12 11:03
말 많은 사람.. 자기 주장이 강한 사람?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제로록
조회 : 456  

안녕하세요 제로록입니다.

 

저는 소위 "말 많은 사람" 입니다.

 

직장이나 OTD에서도 구설수에 휘말리기 일수이며..

누군가 무엇을 질문해 온다던지 저의 의견을 피력해야 할때면

가감없이 의사를 피력하는 편입니다.

 

실제로 직장이나 다른 곳에서도 가쉽이나 잡담거리에 대한 대화는 거의 없는 편이지만..

위의 이유로 "말이 많다" 라는 표현을 자주 듣습니다.

참 듣기 싫은 말이기도 하구요.

 

 

 

한국의 사회라는 것이 "웅변은 은이요 침묵은 금이다"라는 말로 대표되는

그야말로 공식적인 발언에 대한 것을 "분란거리"로 보는 분위기라서 말이지요.

 

 

분명히 제기할만한 문제를 제기해도 무시당하거나 듣지 않거나 혹은 앞에서 동의하고

뒤에서 "저녀석 참 말이 많아"  라고 하기  일수 입니다.

 

 

논의나 논쟁이 생기는 것을 "시끄러워진다"라고 표현하기도 하구요..

 

 

실제로 회사생활을 하다보면  열심히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 위한 의견을 피력하면

그 사람만  일떠 않고  욕은 욕데로 먹는 경우가 허다 합니다.

 

 

 

 

그러다 보니   저도 사회인이라고

그동안 회사를 다니며 나이를 먹어가며...   그리고

결정적으로 OTD라는 동호회 생활을 하며 그나마

예각을 감추고 둥글둥글해지려고 노력하며 살았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자기 의견을 내세우지 않는것 같더군요.

 

남이 듣기 싫어 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구요.

 

 

 

 

 

 

-   머리속 생각 -

근데   이번 선거 결과를 봐도 그렇고.

 

자기가 맞다고 생각하는 일이 있으면 남들이 듣기 싫어도 이야기 하고

 

나를 싫어한다고 하더라도. 부딪혀가며  싸워야 하는거 아닌가요?

 

 

-  또 머리속 생각 -

에효.. 내가 투표했는데도 이 모양이네 .. 나도 관심 끊어야지 ..

 

혹은 저 늙은 양반들은 말이 안통해 나나 알아서 조용히 투표해야지..

 

내 친구는 영남지역이니 나꼼수 듣지도 않을꺼야  ..

 

직장에서 정치이야기는   나한테 마이너스 밖에 안되니까....

 

 

 

 

 

다 맞는 말입니다만.    저도 최근 그렇게 생활해 왔습니다 만!!

 

나부터 행동하고  다른이들도 나와 같은 길을 가기를 피력하는 것이

 

세상을 바꾸는 일이라고 믿는 저에게는   왠지    

 

저의 지난 몇년을 부끄럽게 만드는    총선이었습니다. 

 

 

 

참 어려운 문제 입니다.  

 

 

                                                                        -  이상 말 많은 제로록 이었습니다. -

 

 


콜원 [Lv: 48 / 명성: 569 / 전투력: 2404] 12-04-12 11:07
 
저도 자기 주장이 강한 편입니다.

일종의 기질인 것 같더군요.

최근에 읽은 글에서 좋은 보스가 되기 위하여

기질이

많은 말을 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 이야기를 듣는데 노력해야 하고
말을 안 하는 사람은 말을 많이 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고 합니다.

당연한 말이기는 하지만 요즘은 말을 듣는 시간을 더 많이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제로록 [Lv: 631 / 명성: 655 / 전투력: 18365] 12-04-12 13:34
 
말은 잘 듣는 편입니다.

오히려 상대방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싶어하는 쪽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런데 평가는 그것과는 무관하더군요.
밑힌자™ [Lv: 287 / 명성: 658 / 전투력: 1773] 12-04-12 11:12
 
대화가 부족한 요즈음이라는 생각을 하긴 합니다.

저도 제로록님과 비슷한 편인데... 그러다보니 친구들이 다 이해심 많은 친구들밖에 없어요 ㅎㅎㅎ
제로록 [Lv: 631 / 명성: 655 / 전투력: 18365] 12-04-12 13:35
 
그러니까 제 요지는..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는 것이 이해심 많은 친구들만 가질수 잇는 것인가 .. ? 싶은 생각입니다.

지금도 댓글을 보자면 자기 주장을 내세우는것이 마치 잘못인것 처럼 되어 있지 않습니까?

저는 솔직히 .그러한 부분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밑힌자™ [Lv: 287 / 명성: 658 / 전투력: 1773] 12-04-12 14:28
 
잘못은 아니구요. 그냥 사람들이 그런 걸 별로 기꺼워하지 않는다 뿐이겠지요.

전 그냥 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있어요.

대신 같은 말이라도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방식으로 할 수 있을까...

하고, 설득하는 방식이라든가 설명하는 방식이라든가, 말투라든가 하는 걸 바꾸어보려고 노력도 합니다.

사실 그게 더 현명한 방식이라는 생각도 들고, 사람이 성장하는 과정이라는 생각도 들고 그렇습니다.

아무리 주절주절 떠들어도 사람들이 안 받아들이면, 그냥 광대나 다름없으니까요.

말 뿐만 아니라, 사람 사는게 다 그런 거 아닌가 싶어요.

외곣수로 남으면 그건 그것대로 괜찮겠지만, 그래도 내 마음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더라구요.





내 하고 싶은 말 하는 동시에, 지인들과 정말 즐겁게 얘기하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제로록 [Lv: 631 / 명성: 655 / 전투력: 18365] 12-04-12 14:45
 
맞고 좋은 말씀이십니다..

저도 노력하고 있는데 잘 안되네요..

사회적 분위기가 위의 말처럼 자기 주장을 내세우는 사람이 마치 잘못이 있는것 처럼 되어 잇다 것이 제 생각이엇고 특별히 밑힌자님 댓글을 말한것은 아니라 이글에 달린 모든 댓글에 느껴지는 뉘앙스를 말씀드린 것이었습니다.
lokiju0 [Lv: 49 / 명성: 607 / 전투력: 2371] 12-04-12 11:35
 
주장이 강하고 설득을 잘하는 사람은 지도력이 있는 사람일것이고, 그냥 거침없이 말하는 사람은 대하기 불편한 사람입니다. 소극적이거나 논쟁을 불편해 하는 사람은 거침없이 말하는 사람앞에선 주눅이 들기 일쑤이기 때문에 사실상 대화가 오간다기 보다는 한방향으로 흐르는 경향이 있지요.
전 소극적인 편입니다만, 오늘은 선거결과때문에 화가 나서 인지 말이 길어지네요.
제로록 [Lv: 631 / 명성: 655 / 전투력: 18365] 12-04-12 13:37
 
주눅이 든다기 보다는
대꾸나 항변 없이 "그래 너는 지껄여라 내 생각은 다르다 " 라고 속으로만 생각하시는 분들이 더 많다는 것은 제 느낌일 뿐일까요 ^-^
무심이 [Lv: 74 / 명성: 745 / 전투력: 2083] 12-04-12 11:37
 
단편적으로만 써보자면,
말이 많다는게 한편으로는 '내 말이 옳아 그러니 내말만 들어' 일때가 많아서
누군가를 가르치려 드는 말투일때가 많더라구요.
선민의식이 깔려있다 해야할까요?
말이 많아도 겸손은 놓치지 말아야하는데 말이 많거나 주장이 강한 경우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아서
덕분에 맞는 말도 반감을 일으킬때도 많구요.
사실 말이 많은 사람일수록 스스로 자신을 아무리 드높이려 해도
그 과정에서 실력, 내공과 깊이의 낮음을 더 여실히 보여주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비단 정치 뿐만이 아니라 키보드와 관련해서도 그렇겠네요~
밑힌자™ [Lv: 287 / 명성: 658 / 전투력: 1773] 12-04-12 11:59
 
맞아요. 그런 말투에 신경쓰는 게 상당히 중요하죠.

벼가 익으면 익을 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하니 말입니다.
제로록 [Lv: 631 / 명성: 655 / 전투력: 18365] 12-04-12 13:33
 
다 옳으신 말씀이지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정치에 관해서도 말을 꺼내는것 자체를 기피하거나

옳은 말을 하는 사람을 태도가 문제가 잇다고 말 자체가 틀리다고 보는것은 아니지 않느냐 싶은 생각입니다.


또한 그래서 말 자체를 자제햇더니.. 이번 선거 결과와 같은 일이 생기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어떻게든 말 안듣는 사람도 설득하려고 노력하다보면
한두명씩이라도 진실을 아는 사람들이 더 늘어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했습니다.
DJ몽키 [Lv: 364 / 명성: 633 / 전투력: 20932] 12-04-12 12:55
 
저는 앞에서는 굽신 뒤에서 까는 성격인데;;;

솔직하신 성격이 부럽네요;;
제로록 [Lv: 631 / 명성: 655 / 전투력: 18365] 12-04-12 13:38
 
그게 편하긴 하더라구요..

저도 요즘 그렇게 살아 봣떠니.. 스트레스도 없고. .편하구.. 주변 사람들 하고도 친해지더군요
비즈에스엔티 [Lv: 27 / 명성: 579 / 전투력: 1206] 12-04-12 13:03
 
솔직한 성격이 부럽네요 ~

저도 솔직해 지고 싶지만.. 그게 맘처럼 안되더라구요..
제로록 [Lv: 631 / 명성: 655 / 전투력: 18365] 12-04-12 13:38
 
세상은.. 적어도.

우리나라는 솔직한 사람에게 별로 관대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사실 부러워하실일이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콜원 [Lv: 48 / 명성: 569 / 전투력: 2404] 12-04-12 13:48
 
사람은 자신의 생각이 옳고 그른 것을 떠나서 생각을 바꾸기를 싫어합니다.
자신의 생각과 다른 말을 듣는 것도 싫어하고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자신의 생각을 바꾸는 인성이 좋은 인성으로 생각되는 이유입니다.

고민하실 필요 없으실 것 같습니다. 손해보더라도 제로록님의 잘못은 아닙니다.
제로록 [Lv: 631 / 명성: 655 / 전투력: 18365] 12-04-12 14:46
 
헉 멋집니다.

왠지 가슴에 와닿습니다. 감사합니다. 콜원님
버섯볶음밥 [Lv: 45 / 명성: 616 / 전투력: 1080] 12-04-12 22:08
 
제로록님은 말이 많은것 같진 않고(말로 표현하긴 좀 힘들지만, 좋은 의미입니다 ^^) 자기 주장이 강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글에서 엿보이는 바로는, 우직한 이미지인데요~


저와 다른것은, 제로록님과 반대로, 전 김용민씨를 반대하는 입장이라는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자기 기준이 있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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