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로록입니다.
저는 소위 "말 많은 사람" 입니다.
직장이나 OTD에서도 구설수에 휘말리기 일수이며..
누군가 무엇을 질문해 온다던지 저의 의견을 피력해야 할때면
가감없이 의사를 피력하는 편입니다.
실제로 직장이나 다른 곳에서도 가쉽이나 잡담거리에 대한 대화는 거의 없는 편이지만..
위의 이유로 "말이 많다" 라는 표현을 자주 듣습니다.
참 듣기 싫은 말이기도 하구요.
한국의 사회라는 것이 "웅변은 은이요 침묵은 금이다"라는 말로 대표되는
그야말로 공식적인 발언에 대한 것을 "분란거리"로 보는 분위기라서 말이지요.
분명히 제기할만한 문제를 제기해도 무시당하거나 듣지 않거나 혹은 앞에서 동의하고
뒤에서 "저녀석 참 말이 많아" 라고 하기 일수 입니다.
논의나 논쟁이 생기는 것을 "시끄러워진다"라고 표현하기도 하구요..
실제로 회사생활을 하다보면 열심히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 위한 의견을 피력하면
그 사람만 일떠 않고 욕은 욕데로 먹는 경우가 허다 합니다.
그러다 보니 저도 사회인이라고
그동안 회사를 다니며 나이를 먹어가며... 그리고
결정적으로 OTD라는 동호회 생활을 하며 그나마
예각을 감추고 둥글둥글해지려고 노력하며 살았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자기 의견을 내세우지 않는것 같더군요.
남이 듣기 싫어 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구요.
- 머리속 생각 -
근데 이번 선거 결과를 봐도 그렇고.
자기가 맞다고 생각하는 일이 있으면 남들이 듣기 싫어도 이야기 하고
나를 싫어한다고 하더라도. 부딪혀가며 싸워야 하는거 아닌가요?
- 또 머리속 생각 -
에효.. 내가 투표했는데도 이 모양이네 .. 나도 관심 끊어야지 ..
혹은 저 늙은 양반들은 말이 안통해 나나 알아서 조용히 투표해야지..
내 친구는 영남지역이니 나꼼수 듣지도 않을꺼야 ..
직장에서 정치이야기는 나한테 마이너스 밖에 안되니까....
다 맞는 말입니다만. 저도 최근 그렇게 생활해 왔습니다 만!!
나부터 행동하고 다른이들도 나와 같은 길을 가기를 피력하는 것이
세상을 바꾸는 일이라고 믿는 저에게는 왠지
저의 지난 몇년을 부끄럽게 만드는 총선이었습니다.
참 어려운 문제 입니다.
- 이상 말 많은 제로록 이었습니다. -
일종의 기질인 것 같더군요.
최근에 읽은 글에서 좋은 보스가 되기 위하여
기질이
많은 말을 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 이야기를 듣는데 노력해야 하고
말을 안 하는 사람은 말을 많이 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고 합니다.
당연한 말이기는 하지만 요즘은 말을 듣는 시간을 더 많이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