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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서울 토박이인데..
게다가 공대 출신이라 수학기호는 수도없이 사용했는데..
저렇게 억양으로 구분해서 써본적은 없는거 같은데요..;;
그냥 4개 다 동일하게 억양없이 쓰는데..
그리고 보통은 2의 제곱, 2의 e제곱으로 쓰고요.
"승"이라는 말이 일본어에서 나온 말이라 쓰지 말라고 중학교때 배웠던거 같아요.
근데 원래 저렇게 억양으로 구분하는 쓰는건가요??
전 정말 처음듣네요..
듣기만 해도 구분이 되는 대구 출신의 1인입니다.
옛 우리말에는 고.저.장.단이 존재했지만,
고.저에 해당하는 부분은 현재 표준어에서 사라지거나 장.단으로 바뀌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지역 방언에는 아직 고.저를 구분하기도 하는데, 경상도 방언이 그 중의 하나이죠.
개인적인 경험이기는 하지만 외국에 나와 지내면서 새로운 언어들 익히는 과정에서도
경상도 출신으로서의 잇점이 분명 있었습니다.
조선중기 우리말이 가장 잘 살아있는 지역이 제주도랍니다. 유배받은 서울출신 양반들의 말을 평민들이 따라해서 생긴 현상이라고 "해석" 하는 듯 하고요.
제주도토박이말은 다른 지역사람들이 못알다 듣죠. ㅎㅎ 제주도토박이말을 잘 아는 사람들 중에서도 어르신들중 일부분은 장음 단음 과 각종 성조를 구분해서 쓰고 들을 수 있다는 실험을 본적이 있습니다. 성조에 관해서 본래 우리말에는 성도가 없으나 한자가 유입되면서 중국말과 비슷하게 말하는 것을 선호하는 분위기 때문에 생긴 것이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물론 성조가 본래 우리 것일 수도 있지만요. 어떤 학자가 훈민정음을 성조를 넣어 읽는 것을 들어봤는데 정말 중국말 같이 들립니다. 다만 어족으로 따지면 우리말과 중국말은 전혀 다르니 한자를 알던 사람들이 중국말 처럼 발음하려고 했던것이 고착된 것일 수 있겠단 생각이 들 수 있겠죠.
순우리말에 좀 관심이 있어서 이 것 저 것 찾아보다 지금와서 드는 생각이 말처럼 변화를 많이 격는 문화유산도 드물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미국 살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말과 영어를 섞어 쓰지 말라고 늘 주의를 줍니다만 이 것도 저의 이념일 뿐이죠. 정작 한국 가면 아마 우리 아이들은 한국에서 왠 영어를 이렇게 많이 쓰냐고 놀랄겁니다. ㅋㅋ 저는 이걸 문제로 보지만 좀 멀리 떨어져서 생각해보면 그냥 그 시대의 현상일 뿐....
제 아이도 집에서는 한국말을 하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학교를 제대로 다니는 나이가 되면, 한글학교도 따로 보낼 생각을 하고 있구요.
이민자 분들중에 가장 많이 하시는 실수가, 자신은 영어가 안되니, 아이들이라도 영어를 확실히 한다면 그걸로 되었다는 생각들을 하시기에, 한국어 하는걸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것인데요, 사실 언어에는 그 언어를 쓰는 민족의 이념이나, 문화가 녹아들어 있기에, 될수있다면 한국어를 확실하게 하는거 중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당연히 영어도 할겁니다. 애들 나가서 같이들 노는데, 영어 못하지는 않거든요....
고고님 언능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