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소개로 만나서 한 눈에 반해
핑크빛 사랑을 키워가고 있습니다*-_-*
(아 솔로분들에겐 힘내시라고 격려의 기운을 빠샤 ㅋ)
이제 사귄지 두 달쯤되는데요.
뭐 대한민국 남아라면 누구나 하는 걱정을 저도 껴앉고 있습니다.
데이트 비용문제인데요.
어떻게 해야 합리적인걸까요?
보통 이런거는 여자들이 알아서 해줘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하는데...
남자가 꺼내긴 좀 민감한 부분도 있어서요.
이 얘기를 꺼내기전 작년 소개받았던 분이 기억이 나네요.
첫번째 만남 후 두번쨰 애프터에서 이런저런 도란도란 이야길 나누는데,
상대여자가 최악의 소개팅남에 대한 썰을 풀더군요.
저는 내심 무개념남, 찌질남, 스토킹남, 폭력남...등 이쪽으로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대놓고 자기한테 계산하라 했던 남자라고 하더군요.
처음 들었을 떈, 남자가 쪼잔하네? 했지만 듣고보니...
한 3-4번 만났는데 여자가 한 번도 계산을 안해서 상대가
계산서를 내밀면서 "이거는 xx씨가 계산하세요" 라고 했답니다.
그여자분은 이건 내가 내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상대가 나보고
계산하라고 하니 너무 기분이 나빴다고...최악의 남자라고 하더군요.
네... 그 말 듣고... 그냥 풋풋한 감정이 퍽 식어버린 기억이~
각설하고,
네, 지금 현재 여자친구의 데이트 비용...거의 99%는 제가 부담하고 있습니다.
네 그럴 능력은 됩니다. 하지만, 여친이 저를 셔터맨으로 볼까봐 걱정입니다.
최소한, 굵직굵직 한건 제가 내더라도 사이드 메뉴같은건 여친이 좀 부담해주면
서로 보기 좋을꺼같은데... 그렇치 않는가요?
네...처음에 이런거 길을 잘 들여야 되는거 맞습니다.
그런데, 제가 좋아하는 마음이 앞서다보니 먼저 지갑을 열게 되고...
그게 반복되다보니, 이젠 여친은 계산대앞에서 뒷걸음져서 팔장끼고 있습니다.
돌려서 몇 번 간접적으로 표현은 한 적 있습니다.
가령, 오늘은 너가 사주는 커피가 먹고싶다...식으로...
근데 그건 그 떄뿐... ㅠㅠ
솔직하게 대놓고 말하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간접적으로 이런 점을 인식하도록 주의 시켜주는 방법이 나을까요?
아님 닭치고 그냥 내가 남자고 걔보다 금전면에선 그나마 여유로우니
제가 다 쏘는게 맞는걸까요?
자잘한거 잘챙겨주고, 생각도 깊은 아이입니다.
단지 제 자금 사정을 몰라서 이러는 것 같기도 하고...
서로 나이도 있다보니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어서 이런걸 꺼내기 더 신중해집니다.
가만있으면 될 껄 긁어 부스럼이란 속담도 생각이 나네요.
옛말에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고 했지요......
먼저 알아서 내지 않는 여자는 그냥 100% 지불하시는게 편합니다.
그건 교육으로도, 눈치로도, 훈계로도 안됩니다. 반감만 생길 뿐이지요.
결혼하면 어차피 공동재산이므로 그때는 달라지겠지요
그리고 아무리 안내는 사람도 시간이 지나면 어느정도는 지출을 하더라구요
(네......저도 호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