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1일, 선거관리위원회와 한빛 방송이 주관한 토론회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전하고자 합니다.
토론회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20분가량 자리를 비우게
되었습니다. 우선 그 점에 있어 상대 후보자와 토론회 관계자 분들, 그리고 유권자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이유를 간단히 말씀 드리자면, 토론회 설명회에 위임을 받은 저희
선거사무소 직원이 공통질문지 및 토론회 진행방법 등의 안내 자료를 전하는 과정에서 분실이 되어 저에게 전달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토론회 당일 녹화 5분 전쯤에야 공통질문지가 사전에
배포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음을 추스르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상대후보의 협조로 촬영을 잠시 미루기를 요청하였으나, 주최 측이 받아들이지 않았고 곧바로 다시 진행이
되었습니다.
다시 녹화가 시작되었으나 이미 사전자료를 받아 해당 주제에 대해
완벽히 준비가 되었을 상대후보와 맞서야 한다는 사실에 당황하였고, 잠시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자리를 20분 정도 비우게
되었습니다.
중요한 문건을 유실시킨 저희 캠프 내부의 실수와 중요한 자리에서
순간적으로 당황하여 부족한 모습 보여드리게 된 점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철저히 준비하여 두 번 다시 같은 실수로 여러분을
실망시키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변명이 더 구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