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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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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3-28 03:02
초보 OTD회원의 공제 후기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드러머
조회 : 456  

안녕하세요?

오티디에 가입한지 벌써(?) 9개월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어제 456GT의 공제 참여에 성공을 했습니다.

저는 서울에 있는 한 조그마한 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이곳에 있는 일호라는 녀석도 같은 연구실이지요.^^

저희 연구실에는 기계식 키보드의 시조가 있습니다.

한 2007~8년 경인가요... 그 후배녀석이 기계식 키보드가 좋다며, 체리 3000블랙이색을 사왔습니다.

그 녀석 덕분에 기계식 키보드가 뭔지 처음 알게 되었죠.

한참 후에 일호가 연구실에 들어왔습니다.

어느날 기계식 키보드에 빠지더니, 이것저것 많이도 모으더군요.

이후로 일호는 우리 연구실에서 기계식 키보드의 할아버지가 되었습니다.

이후 어깨너머로 보던 키보드에 제가 빠지게 됩니다.

이후로 저는 우리 연구실에서 기계식 키보드의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이후 체리 3000청축, 말 많던 타입나우 솔리드를 거쳐, 림케비, 더치트, 코알라, 옆동 공제까지 참여를 해보고...

다양한 키캡 잔치를 벌이다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OTD 공제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부족함을 느끼는 제 성격 탓에, 욕심만 늘어늘어 버릴 줄을 모르고 달려오니, 그래도 큰 수확을 거둔 것 같아, 기쁩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실겁니다.

많이 구해보고, 찾아 다니던 제 모습을...

물론, 욕심 많은 저를 곱지않은 시선으로 바라보셨던 분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순수한 마음이었다는 것은 믿어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저는 캐나다에 있고, 인터넷 상태가 좋지 않아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다행히도, 쾌적한 서버로 당당히 머나먼 이곳에서 공제 참여에 성공했습니다. 입금까지 완료!!!

어제 자기 전에 많은 사람들의 얼굴이 스쳐지나갔습니다.

놀라운 키보드의 세계를 보여주시고 스테빌로 조립의 마무리를 하게 해주신 재르님,

이것저것 손수 구해 배달(?)까지 해주셨던 싱크님,

제 최초의 커스텀 키보드를 분양해주신 디씨님,

조촐한 벙개에 저희학교 근처까지 기꺼이 와주셨던 기냥님,

보드게임계의 전설 윈도스님,

드럼 잘 친다고 늘 칭찬해주셨던 고고님,

기다림의 미학을 알려주시고 늘 제 마음을 이해해 주셨던 힘빠님, 가껀님,

젊잖으시고 삼촌 같으신 나쁜 동화님,

저보다 나중에 들어오셨지만, 전투력은 이미 안드로메다로 가신 디썬님,

동네 형님 같은 선배님 DSPman님, 삼클님...

스테빌로 인연이 닿아 연말 번개에서 반갑게 맞이해 주셨던 우청님...

다른 많은 회원님들 덕분에 늘 기분 좋게 OTD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그래도 제일 보고 싶은 사람은...

일호입니다.



10초 뒤에...

저 난간은 내려 앉아버렸었죠.

함께 저승으로 갈 뻔했던...

일호야~보고싶어~


공제의 기회를 주신 운영진 여러분들, 특히 응삼님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p.s. 생각해보니 저 사진 속의 옷과 모자를 오늘 똑같이 입고 출근했군요...


Gebler [Lv: 46 / 명성: 601 / 전투력: 1908] 12-03-28 03:05
 
따뜻한 글에 따뜻한 마음씨.. 드러머님 참으로 온기가 느껴지는 분입니다. ^^ 일호님도 드러머님의 마음을 아시겠지요. 훈훈하네요..
드러머 [Lv: 1783 / 명성: 603 / 전투력: 4377] 12-03-28 03:09
 
감사합니다. 일호는 몰라요...개객기...ㅋㅋㅋㅋㅋㅋ
Gebler [Lv: 46 / 명성: 601 / 전투력: 1908] 12-03-28 03:49
 
개반전 ㅋㅋㅋㅋㅋㅋㅋㅋ
일호 [Lv: 26 / 명성: 677 / 전투력: 741] 12-03-28 11:21
 
반사!!!+ㅁ +!!
아싸 [Lv: 268 / 명성: 612 / 전투력: 15429] 12-03-28 03:55
 
드러머님이 빨간옷의 분이신가요???
제가 아는 분하고 많이 비슷 하시네요.... 이름이 형균 이었는데....
드러머 [Lv: 1783 / 명성: 603 / 전투력: 4377] 12-03-28 04:02
 
네, 제가 빨간 옷이에요~
드러머 [Lv: 1783 / 명성: 603 / 전투력: 4377] 12-03-28 04:03
 
근데, 제가 흔한 얼굴인가봐요..
요즘들어 낯이익다는 소릴 많이 듣습니다.^^
아싸 [Lv: 268 / 명성: 612 / 전투력: 15429] 12-03-28 04:05
 
그러게요.... 정말 많이 비슷 하십니다.
저희 와이프도 아는 동생이었는데, 와서 사진 보고서는 맞다고 할 정도로....
그나저나 요즘도 드럼 치세요??? 전 재즈 밴드 시작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드럼을 하나 구했는데, 이넘이 재즈라.....뭐 어쩔수 없죠.
드럼 따라가야죠...ㅋㅋㅋ...
드러머 [Lv: 1783 / 명성: 603 / 전투력: 4377] 12-03-28 05:18
 
캐나다에서도 밴드 만들었습니다.^^
제 전공을 Rock이라서...^^;;;
다음에 락밴드 하시면 불러주세요. 저 땜핑 죽입니다!!!ㅎㅎ
일호 [Lv: 26 / 명성: 677 / 전투력: 741] 12-03-28 12:29
 
어...이건 캡춰~

교숫님~~~
마사미 [Lv: 300 / 명성: 602 / 전투력: 17682] 12-03-28 04:05
 
오홋 왼쪽 여성분!! +_+
아싸 [Lv: 268 / 명성: 612 / 전투력: 15429] 12-03-28 04:06
 
은경님 이십니다....
이제 이름 아셨으니 잘 해보세요...ㅋㅋㅋ...
드러머 [Lv: 1783 / 명성: 603 / 전투력: 4377] 12-03-28 04:07
 
ㅋㅋㅋㅋㅋㅋㅋㅋ
은경이 때문에 성지가 되겠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러머 [Lv: 1783 / 명성: 603 / 전투력: 4377] 12-03-28 04:07
 
조그마하고 귀여운 저희 연구실 막내(지금은 아니죠^^)입니다.
남자친구 있어요~
캐귀여운데...ㅋㅋㅋ
아싸 [Lv: 268 / 명성: 612 / 전투력: 15429] 12-03-28 04:08
 
남친이 없으면 전 세계의 남자가 라이벌 이지만, 남친이 있으면 라이벌은 단 한명이랍니다...ㅋㅋㅋ...
드러머 [Lv: 1783 / 명성: 603 / 전투력: 4377] 12-03-28 04:09
 
아, 맞네요.
인생은 투쟁~
투쟁을 통해 쟁취하시길...
마사미님 화이팅입니다.!!!
마사미 [Lv: 300 / 명성: 602 / 전투력: 17682] 12-03-28 04:13
 
은경씨~~~~
드러머 [Lv: 1783 / 명성: 603 / 전투력: 4377] 12-03-28 04:16
 
일호야~은경이 데려와라~
일호 [Lv: 26 / 명성: 677 / 전투력: 741] 12-03-28 12:31
 
ㄷㄷㄷ 연구실에서 청축쓰는 처자입니다.
벙개라도 끌고 나가야 하나요....ㅋㅋㅋㅋ
춘삼이™ [Lv: 44 / 명성: 577 / 전투력: 2501] 12-03-28 05:08
 
두 분 아름다운 사랑 하세요~~^^
사베리오 [Lv: 40 / 명성: 655 / 전투력: 2362] 12-03-28 15:06
 
뿜었습니다 ㅋ
전투코알라 [Lv: 0 / 명성: 569 / 전투력: 423] 12-03-28 05:10
 
성지들렸다갑니닼ㅋㅋㅋ
Dtree [Lv: 69 / 명성: 583 / 전투력: 2571] 12-03-28 06:59
 
두분 다정하신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보고싶은 친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행복하지요^^
비즈에스엔티 [Lv: 27 / 명성: 579 / 전투력: 1206] 12-03-28 07:17
 
글 잘읽었습니다. 고마운 분들이 눈앞에 아른 아름 거리시겠네요 ㅎㅎ ⓘ
가껀 [Lv: 287 / 명성: 756 / 전투력: 7754] 12-03-28 07:23
 
잘 읽었습니다. ^^

오래된 친구라는 것은 어느것보다도 소중한 때가 많죠.......

보고있나 이다에요님?.................ㄱㄱㄲ......
마디 [Lv: 731 / 명성: 715 / 전투력: 10517] 12-03-28 07:50
 
가산 벙개하게되면 전해드리겠습니다. ^^
드러머 [Lv: 1783 / 명성: 603 / 전투력: 4377] 12-03-28 07:56
 
분명히 해둡니다. 저희 둘이 얼굴로 보면 나이가 가늠이 안되나...
제가 3살 많습니다.
일호가 후배에요...
보고 있나? 일호!!!
이동진 [Lv: 60 / 명성: 756 / 전투력: 2417] 12-03-28 07:57
 
아침부터 훈훈하네요

잘 읽고 갑니다 ^^
카아 [Lv: 8 / 명성: 573 / 전투력: 589] 12-03-28 08:25
 
글이 참 훈훈 하네요.
킬리란셰로 [Lv: 130 / 명성: 730 / 전투력: 6870] 12-03-28 08:45
 
훈훈하군요.^&^
제 대학교 동기가 그 때쯤에 블랙이색갈축 3000 구입해서 연구실에서 쓰고 있었는데요.
제 동기 이름이 '조○호' 였습니다.ㅎㅎ
드러머 [Lv: 1783 / 명성: 603 / 전투력: 4377] 12-03-28 10:50
 
현호를 아는 분이신가요???
킬리란셰로 [Lv: 130 / 명성: 730 / 전투력: 6870] 12-03-28 11:26
 
학부에서 같은 소모임(더○○인)이었어요. ^&^
일호 [Lv: 26 / 명성: 677 / 전투력: 741] 12-03-28 12:32
 
○블라○이셨군요!!^^
일호 [Lv: 26 / 명성: 677 / 전투력: 741] 12-03-28 08:50
 
어디서 많이 본 사진이....-_ -;;;
글은 참 훈훈한데... 개객기라는 댓글이...
반사!!+ㅁ +;;
조만간 태평양쯤에서 담배 한대 태워야겠네요...
인우 [Lv: 120 / 명성: 617 / 전투력: 9643] 12-03-28 08:54
 
캐나다 1호 공제키보드가 되는건가요?

축하드립니다
싱크 [Lv: 715 / 명성: 702 / 전투력: 9128] 12-03-28 09:18
 
후..훈훈하군요 ^^
노란공 [Lv: 13 / 명성: 576 / 전투력: 338] 12-03-28 09:49
 
깜짝 놀랐네요.
난간은 무너졌지만 모두 무사하신 것 같네요.

여튼 대단하시네요.
저는 어떤 거에 잘 미치질 못 해서..ㅠㅠ
힘내라아빠 [Lv: 786 / 명성: 746 / 전투력: 29815] 12-03-28 09:57
 
@.@;;;
백영 [Lv: 2 / 명성: 601 / 전투력: 67] 12-03-28 10:09
 
난간 정말 무너졌던 건가요? ㄷㄷ.. 다행입니다;
해피와포커 [Lv: 34 / 명성: 709 / 전투력: 895] 12-03-28 10:13
 
ㅎㅎ 우정 멋지군요.
란비 [Lv: 271 / 명성: 585 / 전투력: 4711] 12-03-28 11:15
 
친구가 잘생기셨다!!
애셋™ [Lv: 429 / 명성: 572 / 전투력: 10901] 12-03-28 12:28
 
앵글을 조금만 왼쪽으로 돌려서 찍었으면...^^
축하드립니다.
EntropyZero [Lv: 46 / 명성: 669 / 전투력: 3348] 12-03-28 13:55
 
댓글들도 읽을 만 하네요. :)
cafemoonlight [Lv: 0 / 명성: 561 / 전투력: 12] 12-03-30 00:45
 
저도 하루빨리 공제받고 싶네요 ㅎㅎ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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