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OTD 전신인 오방넷에 막 발을 들였을 때 삼클 공제가 있었습니다. 오방넷에서 OTD로 이름이 바뀌던 무렵이었던 걸로 기억하고요. 또뀨가 뭔가 한참 찾다가 이곳까지 흘러들어왔던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니 옆동네에는 또뀨 관련 글이 거의 사라졌던 것도 같고요.
암튼 새삼스럽게 삼클 공제하던 때와 비교해보니 이곳 분위기도 많이 바뀌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이야 초레어템으로 꼽히지만 그때는 하루이틀 여유있게 공제 신청을 받았던 기억이 나고요. 지금처럼 신청을 받자 마자 마감되거나, 장터에 부품이나 키캡이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는 아니었죠. 중고 키보드 가격도 적당했던 것 같고요. 삼클 매물이 잘 팔리지 않던 때가 있었다면 믿기지 않으시겠죠 .
물론 지금 분위기도 좋습니다. 키보드 좋아하는 분들이 한 10배는 늘어나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아쉽게 사클 공제를 놓쳤는데, 응삼님께서 저리도 퀄리티를 강조하시는 것 보니 정말 놀라운 작품이 나올 것 같습니다. 삼클 건메탈 이상의 키보드는 세상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상상하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사클 공제 참가하시는 분들 축하합니다. ㅠㅠ
그나저나 예전에 회원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요즘 은근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