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기계식 키보드를 접한지도 근 2년이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 ^^
언제 어디서 시작했던지 간에 저는 오늘날 키보드 세계를 알게 되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일 매일 접하는 일상적인 컴퓨터인데, 손가락이라도 황홀해야
사는 재미라도 있을 것 아니겠느냐 하는 생각에 키보드계에 입문하게 되었지만
후회는 전혀 없습니다.
다만,
과연 나는 내가 스스로 끝판왕이라고 생각하는 키감을 찾았느냐 아니면
아직도 헤매고 있느냐 하는 문제겠지요.. ^-^
최근에 상태 아주 좋은 로이터 구형백축을 입양하게 되었는데요..
순정 구형백축의 키감이 의외로 제게 참 잘 맞습니다. (대압당스멜? ㅎㅎ)
처음에 손목이 약간 얼얼할 정도의 저림이 있었습니다만,
바닥을 치지 않으면서 나는 구분감, 반발력 그리고 서걱임이 정말 예술이네요.
제가 진실로 원하는 키감에 한층 더 다가간 것 같습니다.
여태까지 체리 스위치 키보드 경험담을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
레오폴드 FC200R 갈축: 낮은 키압, 바닥치는소리 - x
TG3 투톤베이지: 약간 높은 키압, 손목 부담스러움 - x
62g 변흑: 약간의 반발력, 하지만 나에겐 좀 낮은 키압 - x
55g 변백: 끝내주는 구분감, 하지만 너무 낮은 키압 - x
55g 변흑: 부담없는 타이핑, 하지만 너무 낮은 키압 - x
점돌기 키보드 및 구형갈축 키보드: 쫀득한 키압, 하지만 약간 심심함 - x
QUEST 구형흑축 한우키보드: 적당한 키압, 서걱임 재미난 타이핑 - o (디솔완료 커스텀화 대기중)
체감상 67~70g 키압?
로이터 구형백축 3000배열: 높은 키압, 구분감, 반발력 키압 약간만 낮았으면.. - o (디솔대기중)
체감상 72~75g 키압?
============================================================================
이번에 응삼님께서 공제하실 456GT에는 어떤 축을... 그리고 어떤 스프링을
체결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습니다. 간이보강이기에 넌클릭이 대세가
되지 않을까하는 조심스러운 예상도 해봅니다 ㅎㅎ
67g 응삼님 대중압 스프링과 75g 대압스프링을 가지고 있는데,
솔직히 이번 456GT에 어떤 스프링, 그리고 스위치를 이용할지 고민되네요.
여러분은 끝판왕급의 키보드에 끝판왕급의 키압 혹은 스위치를 결정하셨나요?
저는 67g 무윤활 변백 혹은 구형흑축 순정 가보려구요.. ^^
주저리주저리 푸념만 늘어놓고 갔네요 ㅎㅎ 죄송합니다
공제기간이 코앞으로 다가와 많이 들떠 있는 모양입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