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 만나서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는 친구 녀석이 5년 전에 제가 소개해 준 여자와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상견례는 진작에 했고 결혼식은 다음 달 15일인데
이 친구의 결혼식에 제가 사회를 보게 되었습니다.
아무 것도 추가하지 말고, 예식장에서 주는대로 읽기만 해달라고 신신당부를 하네요.
신부가 될 사람도 아무 것도 하지말고 제발 무사히 결혼식을 마치게 해달라고...
그래도... 소소하게 (?) 어르신들 눈에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이벤트 (?) 하나 해줘야 하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결혼식 날짜 잡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부터
중신애비 섭섭하게 하면 행복하지 못할 거라고 이야기 하면서
옷 사달라고 했는데 옷 사줄 시간이 없다고 하네요;
사회도 봐주고 하니까 수고비 챙겨주겠다는데 수고비 보다
중신애비 옷 한벌 얻어 입는게 더 좋겠는데 아쉽습니다.
OTD 회원님들, 결혼식에서 사회자가 소소하게 할 수 있는 이벤트를
알고 계신다면 힌트 좀 주세요. ^^
그럼 편안한 주말 오후 되시기 바랍니다.
저는 오늘도 연구실에서 콕..............
이런거 하면 의절 당하겠죠?
친구의 결혼식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