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캐나다에서 356PSJ(자동차 번호판)를 곁에 두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드러머 입니다. 아하하하;;;
몇몇 회원들의 접속제한 결정이 있었는데...
저도 보면서 기분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논쟁의 중심에 있던 회원이 저의 친구이기 때문입니다.
몇몇 분들은 아실테지만, 제 초등학교 동창이고 좋은 의미에서 '욕심'이 많은 친구입니다.
사실 저는 친구 덕을 많이 봤습니다.
저와는 다르게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지인분들도 짧은 시간에 많이 만들고,
제가 갖고 싶었던 몇몇 부품들도 기꺼이, 많이 구해 준, 저에게는 고마운 친구입니다.
줄줄이 달린 댓글들을 보니, 많은 분들이 흥분하신 것 같습니다.
'법은 최소한'이며, 회칙도 동일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운영진 회원님들의 결정은 옳고, 정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일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은 마땅하다고 생각하나, 사람을 미워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사실 그런 입장에서 저는 해당 사건을 한발짝 뒤에서 지켜보았습니다.
어찌보면, 그 친구는 저에게 서운해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미안합니다.
참 젊잖고 의로운 친구입니다. 길에서 술에취해 자기 가족을 폭행하던 아저씨를 붙잡아 경찰에 인도한 적이 있었는데, 속으로 박수를 많이 쳤습니다.
다만, 본 건에 대해서는 욕심이 지나쳤거나, 잘 몰랐거나, 좀 더 편한 방법을 선택하다 보니 그리된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예수님께서 '너희 중에 죄 없는 자, 저 여인에게 돌을 던지라'고 하셨다지 않습니까?
누구나 할 수 있는 실수였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습니다.
마음으로 지은 죄도 죄라는데, 그렇다면 저도 잘못을 많이 한 사람입니다.
댓글의 내용도 수많은 공방이 이어졌지만, 상대방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서로 서로 전혀 수긍할 수 없는 정도는 아니었다고 봅니다.
거짓을 말한 것이 있다고 해도, 상대방이 처한 입장에서 보면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그것이 사실이 아니고, 정당화될 수 없다고 해도요...
OTD의 모든 회원님들은 지성인이시니,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제 친구가 나쁜 사람이 아닌, 조그마한 실수를 저지른 사람으로 여겨졌으면 하고,
제 친구가 '틀린' 사람이 아닌, 나와는 좀 '다른' 사람으로 여겨졌으면 합니다.
모든 회원님과 OTD가 커나가는 계기가 된 하나의 작은 사건으로 기억되어졌으면 합니다.
제가 비록 올해 나이 서른 둘이고, 앞으로 살 날이 더 많은 햇병아리 학생이지만,
이런 큰 일도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생각날 때 쯤이면 '그 때 그런 일도 있었지' 하면서 웃어넘길 수 있는 일이지 않습니까?^^
회원님들 모두에게 마음의 평안이 깃들기를 진심으로 원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모두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