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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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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3-20 06:48
몇몇 회원들의 접속제한...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드러머
조회 : 456  

안녕하세요.

캐나다에서 356PSJ(자동차 번호판)를 곁에 두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드러머 입니다. 아하하하;;;

몇몇 회원들의 접속제한 결정이 있었는데...

저도 보면서 기분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논쟁의 중심에 있던 회원이 저의 친구이기 때문입니다.

몇몇 분들은 아실테지만, 제 초등학교 동창이고 좋은 의미에서 '욕심'이 많은 친구입니다.

사실 저는 친구 덕을 많이 봤습니다.

저와는 다르게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지인분들도 짧은 시간에 많이 만들고,

제가 갖고 싶었던 몇몇 부품들도 기꺼이, 많이 구해 준, 저에게는 고마운 친구입니다.

줄줄이 달린 댓글들을 보니, 많은 분들이 흥분하신 것 같습니다.

'법은 최소한'이며, 회칙도 동일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운영진 회원님들의 결정은 옳고, 정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일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은 마땅하다고 생각하나, 사람을 미워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사실 그런 입장에서 저는 해당 사건을 한발짝 뒤에서 지켜보았습니다.

어찌보면, 그 친구는 저에게 서운해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미안합니다.

참 젊잖고 의로운 친구입니다. 길에서 술에취해 자기 가족을 폭행하던 아저씨를 붙잡아 경찰에 인도한 적이 있었는데, 속으로 박수를 많이 쳤습니다.

다만, 본 건에 대해서는 욕심이 지나쳤거나, 잘 몰랐거나, 좀 더 편한 방법을 선택하다 보니 그리된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예수님께서 '너희 중에 죄 없는 자, 저 여인에게 돌을 던지라'고 하셨다지 않습니까?

누구나 할 수 있는 실수였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습니다.

마음으로 지은 죄도 죄라는데, 그렇다면 저도 잘못을 많이 한 사람입니다.

댓글의 내용도 수많은 공방이 이어졌지만, 상대방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서로 서로 전혀 수긍할 수 없는 정도는 아니었다고 봅니다.

거짓을 말한 것이 있다고 해도, 상대방이 처한 입장에서 보면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그것이 사실이 아니고, 정당화될 수 없다고 해도요...

OTD의 모든 회원님들은 지성인이시니,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제 친구가 나쁜 사람이 아닌, 조그마한 실수를 저지른 사람으로 여겨졌으면 하고,

제 친구가 '틀린' 사람이 아닌, 나와는 좀 '다른' 사람으로 여겨졌으면 합니다.

모든 회원님과 OTD가 커나가는 계기가 된 하나의 작은 사건으로 기억되어졌으면 합니다.

제가 비록 올해 나이 서른 둘이고, 앞으로 살 날이 더 많은 햇병아리 학생이지만,

이런 큰 일도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생각날 때 쯤이면 '그 때 그런 일도 있었지' 하면서 웃어넘길 수 있는 일이지 않습니까?^^

회원님들 모두에게 마음의 평안이 깃들기를 진심으로 원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모두 화이팅!입니다.


키보드초보 [Lv: 8 / 명성: 575 / 전투력: 621] 12-03-20 07:45
 
글에서 친구로써 그리고 오티디 회원님으로써의 그 뭐랄까요 마음이 느껴집니다^^ 살포시 추천을..
이동진 [Lv: 60 / 명성: 756 / 전투력: 2417] 12-03-20 08:10
 
제재 받으신 분이 가까운 친구 이기에 맘이 편치 않으셨겠네요
친구와 관련된 일 임에도 선뜻 나설 수 없었기에 가졌야 했던 미안함에 위로를 보내 드리고요
아울러, 친구에 대한 애틋함과 감싸 안으려는 마음에
하루의 시작 부터 온기를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
덩어리 [Lv: 45 / 명성: 631 / 전투력: 2004] 12-03-20 08:37
 
불편하신 맘 이해합니다.
뒤에서 지켜보시는 맘을 친구분도 이해하실겁니다.
시간이 지나고, 실수들이 만회되고, 더 좋은 모습으로 키보딩을 즐기는 날이 또 오겠죠.
456 꼭 참여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jpross [Lv: 23 / 명성: 568 / 전투력: 983] 12-03-20 09:42
 
사람은 모두가 실수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음... 모두 빨리 회복되길 바랄뿐입니다.
아싸 [Lv: 268 / 명성: 612 / 전투력: 15429] 12-03-20 09:47
 
ㅌㄷㅌㄷ.....
마니아™ [Lv: 146 / 명성: 672 / 전투력: 6946] 12-03-20 10:54
 
가입을 새로 하여 개인이 두개이상의 아이디를 가졌다는건...

그냥 실수 였다고 하기엔...좀 뭣한부분이 있는것 같습니다..
애셋™ [Lv: 429 / 명성: 572 / 전투력: 10901] 12-03-20 11:16
 
얼굴 맞대고 얘기하는 것도 아닌데, 글로 적절히 의사표현 하기가 절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관점의 차이에서 시작해서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지는 것을 많이 보아 왔습니다.
나름의 방식으로 키보드를 사랑한 것이겠거니... 합니다.
토티 [Lv: 23 / 명성: 569 / 전투력: 1315] 12-03-20 11:20
 
항상 좋은 일만 있써쓰면 합니다.
콜원 [Lv: 48 / 명성: 569 / 전투력: 2404] 12-03-20 12:45
 
안타까우시겠네요.
꿀벌 [Lv: 88 / 명성: 577 / 전투력: 3415] 12-03-20 13:06
 
한번생각하게 하는글귀 네요^^ 저도 논쟁하는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냥 좋은게 좋은거니.. ^^
마사미 [Lv: 300 / 명성: 602 / 전투력: 17682] 12-03-20 13:36
 
에구구 마음 아프실듯..힘내세요
EntropyZero [Lv: 46 / 명성: 669 / 전투력: 3348] 12-03-20 15:04
 
누구나 실수를 하면서 삽니다. 실수에 책임지느냐 마느냐만 있죠.
단지 그뿐입니다. :)
MykiSs [Lv: 57 / 명성: 604 / 전투력: 3616] 12-03-20 16:46
 
그냥 소주가 땡기네요 ~
QINQIN [Lv: 140 / 명성: 619 / 전투력: 4818] 12-03-21 01:56
 
그냥 웃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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