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통해 보셨을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제 제가 있는 곳에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곳은 제가 있는 건물의 바로 윗층이었구요,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차가 살수한 물이 아랫 층에 있는 저희 연구실로 타고 들어와서
저는 어제 하루 종일 바닥 청소와 함께 젖은 책들을 말렸습니다.
오늘 아침까지도 건물의 모든 출입문과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했습니다만
아직도 냄새가 많이 납니다. 머리도 아프네요.
퇴근하고 싶지만 해야 할 일이 많아서 마스크를 쓰고 업무를 보고 있는데
눈이 핑~ 도는 것 같습니다.
목재류가 탄 것이라면 어찌어찌 견디겠습니다만
화학 약품이 함께 소실되어 유독성 연기가 더욱 많이 발생한 것으로 생각 됩니다.
뉴스를 보니 소방서 추산 2천여만원이라던데 가볍게 큰거 1장은 넘어갈 피해액인 것 같습니다.
OTD 회원님들, 자나깨나 불조심 하시고 맛있는 점심 식사 하시기 바랍니다.
마스크 쓰고 업무중이라...
완전히 정리가 끝날 때까지는 업무를 쉬셔야 하는거 아닌지요?
조심하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