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website is a clone of OTD.KR - it only exists to maintain the historical information that OTD once housed, and to act as a monument to this incredible, passionate community. Nothing presented here is the original work of kbdarchive.org

❤️ 길을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Community(커뮤니티)
  • Otd Info(소식&정보)
  • Forum(포럼)
  • Tip & Tech(팁&테크)
  • Diary(다이어리)

Freeboard 자유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기는 공간입니다.
이미지 파일은 Album 게시판을, 자료는 PDS 게시판을 이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성일 : 12-03-18 21:45
힘든 하루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몽군
조회 : 456  

와이프가 검열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주말인데 힘들일이 있어서 푸념삼아 올려 봅니다.


요즘 주말 부부를 하고 있는 몽군입니다.

금요일이면 광주(전남)로 내려갔다가 일요일에 올라옵니다.


그런데 와이프님께서 힘들셔서 그런지 오전내내 주무시고 또 오후내내 주무시더군요

점심시간에 잠깐 배고프시다며 피자를 시켜라고 하명하셔서 와이프와 점심으로

피자를 먹었습니다.

전 밥을 먹고 싶었는데요 ㅠㅠ


그렇게 서울 올라올 시간 되서 기차에 올라 탔지요

출발과 동시에 옆자리 건너편에 앉은 사람이 냄새나는 음식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보통은 기차에서 파는 도시락은 거의 냄시가 안나는데 그건 무슨 도시락인지

객차 안을 음식냄새로 뒤덮더군요 하루 한끼 피자로 때운 제 배는 꾸룩꾸룩 ㅠㅠ

멍청하게도 현금을 준비하지 못해 기차의 꽃인 삶은 계란과 사이다도 사먹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주린배를 달래면서 겨우겨우 잠을 청하는데

갑자기 뒤에서 광포한 코골이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와.. 정말 그 밑도 끝도 없는 코골이는 너무 하더군요 ㅠㅠ


소심한 성격에 세상과 잘 타협하는 지라 피곤해 저러는 거겠지 하는 생각과 함께

이해하려고 무진 애를 썼지만 2시간 정도 끊임 없는 코를 고는 그분이

나중엔 정말 미워지더군요

그러면서 여기는 수면실이 아니잖아. 나름 조용히 해야 하는 곳이고,

3~5세 아이들도 떠들면 부모님이 조용히 하라고 시키는 곳인데

하고 코고는 분을 깨워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대전역 지나고 그분을 깨웠지요.

저기요 하고 깨웠더니 왜 깨우냐고 하더군요

코골이 너무 심하셔서요. 그랬더니 그것때문에 잠자는 사람을 깨우느냐며

저에게 머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공공장소에서 혼자 시끄럽게 하는게 옳은건 아닌것 같다 라고 했더니

내가 얼마나 시끄럽게 했냐며 몇가지 욕과 삿대질이 돌아왔습니다.


아.. 기차안에서 싸움이 될것도 같구, 그러면 더 소란스러워 질것 같아서

소심하고 세상과 잘 타협하는 저는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상황을 마무리 하려는 찰라,

뒤에 계시던 분이 주변사람에게 얼마나 큰 피해를 주고도 본인이 모른다고

저렇게 큰소리를 칠수 있냐, 코골이 시끄러운거 여기 있는 사람이 다들었다.

깨운 사람 틀린거 없다 하며 말씀해 주시더군요.

그러더니 갑자기 주변분들이 다 한말씀씩 해주셨습니다.


겨우겨우 상황을 마무리 하고 서울에 도착했지만

너무 신경을 썼던지라 편두통은 시작 됐고, 고픈 배는 밥달라고 아우성

친한 분께 연락해봤지만 집에 계시다기에 그냥 저도 숙소로 왔습니다.


군대에 있을때 침상에 누우면 그렇게 좋았는데

지금이 딱 그기분입니다.

휴... 어서 잠이나 자야겠습니다. 그런 편안한 밤 되십시요


빨간부엉이 [Lv: 296 / 명성: 656 / 전투력: 8041] 12-03-18 21:48
 
소심하고 세상과 잘 타협하는 1인인 저로서..
그럴 용기도 못내고 전 걍 참고 끝까지 왔을거 같습니다..

잘 하셨습니다.
어여 주무세요.
용기있는 하루셨네요.
힘내라아빠 [Lv: 786 / 명성: 746 / 전투력: 29815] 12-03-18 21:50
 
불의를 불의라 생각하지 않고 삽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어여 쉬세요!
Noir가이 [Lv: 140 / 명성: 679 / 전투력: 3726] 12-03-18 21:51
 
저도 작년에 오랜만에 기차를 탔는데.. 한참가도 카트가 안지나가는 거에요. 알고 보니 요즘은 카트가 안지나간다더군요.ㅎ
예전에 기차타고 갈때 옆자리사람 오징어랑 맥주의 냄새가 후각을 자극했는데, 그 냄새가 아직도 생생합니다.ㅎ
Bossanova [Lv: 3601 / 명성: 664 / 전투력: 12656] 12-03-18 21:52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남은 주말 편히 쉬세요
노발리스 [Lv: 296 / 명성: 722 / 전투력: 2309] 12-03-18 21:52
 
소심하고 세상과 잘 타협하는 1인인 저로서...(3)
저도 참고 그냥 왔을거 같네요...ㅠㅠ

가까우면 같이 저녁이라도 먹으러 갈텐데...
위추 드립니다.
기주아부지 [Lv: 743 / 명성: 646 / 전투력: 5166] 12-03-18 21:57
 
고생 많으셨습니다.

자기 잘못은 모르고, 막무가내로 싸우자고 덤비는 분들은 피해가는게 맞습니다.

푹 쉬시길.. ^^
추추 [Lv: 125 / 명성: 617 / 전투력: 2127] 12-03-18 22:02
 
남은시간이라도 편히 쉬세요.
Venom [Lv: 104 / 명성: 594 / 전투력: 3564] 12-03-18 22:05
 
저도 참고 그냥 왔을 것 같습니다만

요즘은 정말 분노게이지가 장난이 아닙니다.

버스안, 지하철안 등등 전화하는 나이든 아저씨들부터
수다떠는 젊은 여성분들까지 미칠 지경입니다.

그러고보니 군대에서 코굴던 내무반 친구들이 생각나네요.

고참들한테 무지하게 갈굼 당했던 ;
신야 [Lv: 49 / 명성: 573 / 전투력: 1462] 12-03-18 22:07
 
너무 멀리 떨어진 주말 부부네요..

고생이 많으십니다..

푹 쉬세요~~
아둘딸둘™ [Lv: 145 / 명성: 587 / 전투력: 3330] 12-03-18 22:08
 
ㅠㅠ 저런 고생하셨네요.
애셋™ [Lv: 429 / 명성: 572 / 전투력: 10901] 12-03-18 22:08
 
남을 배려하는 마음가짐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고생하셨네요. ^^
란비 [Lv: 271 / 명성: 585 / 전투력: 4711] 12-03-18 22:09
 
주말 부부는 힘들죠 ㅠㅠ

고생하셨습니다. 힘내세요 ^^
젝리 [Lv: 99 / 명성: 653 / 전투력: 6683] 12-03-18 22:14
 
올라오는 길이 힘드셨으니...

편히 주무세요~~~

몽군님 담주에 시간되면 함 뵈요...ㅋ
icecaky [Lv: 60 / 명성: 724 / 전투력: 1349] 12-03-18 22:16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시며 주무시는 테크닉을 습득하시는 것두 하나의 방법같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DJ몽키 [Lv: 364 / 명성: 633 / 전투력: 20932] 12-03-18 22:20
 
힘든하루셨군요ㅠㅠ

푹 쉬시길 ~~~
눈호랑이 [Lv: 87 / 명성: 569 / 전투력: 707] 12-03-18 22:34
 
위추드립니다.ㅠㅠ
키보드초보 [Lv: 8 / 명성: 575 / 전투력: 621] 12-03-18 22:34
 
어이구... 많은일 겪으셨습니다 ㅠㅠ
MykiSs [Lv: 57 / 명성: 604 / 전투력: 3616] 12-03-18 22:35
 
힘드신 하루셧겟어요 ~~ 언능 편히 잠나라에 들어가시길 바랍니다 ^^
몽마 [Lv: 27 / 명성: 611 / 전투력: 649] 12-03-18 22:48
 
후 전 아직 결혼을안해서 부부는 아니지만 주말연예할려니 힘드네요.

것도 오늘은 여친이 바빠서 이번주는 만나지도 못하고 ㅠㅠ

암것도 안하고 주말을 날렸습니다.
무늬 [Lv: 56 / 명성: 625 / 전투력: 3022] 12-03-18 22:49
 
방귀뀐 사람이 성내네요 욕보셨습니다 ㅠㅠ
듀터라노미 [Lv: 62 / 명성: 658 / 전투력: 4485] 12-03-18 23:06
 
고생하셨습니다. 저는 하도 주위소음때문에 짜증나서 차음성좋다는 인이어이어폰을 필수로 들고다닙니다. ㅡ.ㅡ;
Rudeboi [Lv: 41 / 명성: 755 / 전투력: 666] 12-03-18 23:31
 
아이구.. 고생하셨네요..
편히 쉬십시요!!
카아 [Lv: 8 / 명성: 572 / 전투력: 589] 12-03-18 23:31
 
ㅎ.. 공중장소에서 좀 힘들죠.. 저런경우가 코고는경우도 힘들고.. 애들 우는것도 정말 답이 없는데
마디 [Lv: 731 / 명성: 715 / 전투력: 10517] 12-03-18 23:42
 
고생 많아요. 힘내십셔~ 속히~ 가족 모두를 서울로 끌고 올라오시는겁니다~~~
콜원 [Lv: 48 / 명성: 569 / 전투력: 2404] 12-03-18 23:56
 
푹 쉬시면 다 잊혀질 겁니다.
토티 [Lv: 23 / 명성: 569 / 전투력: 1315] 12-03-19 00:01
 
고생하셨써요 푹쉬세요 일단 푹자고나면 모든게..해결됨
nuol [Lv: 10 / 명성: 592 / 전투력: 515] 12-03-19 00:30
 
저는 그런경우에 말 못꺼내는데..
부럽습니다...
마사미 [Lv: 300 / 명성: 602 / 전투력: 17682] 12-03-19 00:33
 
에구구 고생하셨네요 ㅠ_ㅜ
방구도사 [Lv: 16 / 명성: 572 / 전투력: 1306] 12-03-19 00:59
 
정말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푹쉬세요.
고고위시스피놀자 [Lv: 152 / 명성: 624 / 전투력: 5586] 12-03-19 01:42
 
글만 읽어도 피곤함이 느껴집니다
힘내시고 좋은 한주 맞이하시길 바래요~
QINQIN [Lv: 140 / 명성: 619 / 전투력: 4818] 12-03-20 01:26
 
에혀 고생많으셨습니다
푹 쉬셨길...^^
 


SIDE MENU

Otd Wiki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Otd
Lotto
누적 포인트 1,799 p
Otd Chat 강냉이 Beta !
Otd
Hands
왼쪽메뉴 숨기기
왼쪽메뉴 펼치기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