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아실만한 내용을 한 번 말씀드리자면
우리나라 핸드폰 가격은 어느새부터 무지하게 올랐습니다.
출고가 기준 06년만해도 5-60만원대가 대다수였지만 지금은 8-100만원가량이 대다수 입니다.
그리고 어떻게 된게 핸드폰 소매상은 엄청나게 늘어났습니다.
수도권 중에 안산 같은 다소 외진 지역에도 건물마다 3-4개는 기본이고, 많게는 5개 이상도 있더군요.
다들 의야해 하는 것이 저렇게 비싼 상권에서 게다가 1층 입구에 저런 영업이 가능 하냐는 것 입니다.
막상 가보면 주말을 제외 하고는 계약자도 많지 않은데 말이죠.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핸드폰 소매업이 생각보다 적은 노력으로 많은 수익이 가능 하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핸드폰을 구입할 때 동네 소매점이나, 기껏해야 자주 이용한 조금 큰 소매점을 통해 구입합니다. 우리는 비싼 스마트폰 요금제를 통해 각종 할인을 받기에 출고가가 높더라도 크게 개의치 않을 때가 많습니다.
가령 갤럭시 노트가 출고가 99만원이라하면 보통 왠만한 소매점은 99만원 그대로 반영 하거나 싸봐야 90만원 정도에 출고가를 반영 합니다. 여기에 64요금제를 가입하면 달마다 2만원정도 할인되니, 결과적으로 한달에 2만원정도의 할부금만 내면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이 되니 사람들은 보다 쉽게 핸드폰을 구입 합니다.
어떻게보면 정말 대단한 할인이고, 참 좋은 제도입니다.
그리고 핸드폰 소매점에서는 경우에 따라 마진없이 판매 한다면서 더 할인을 해주기도 하죠.
참 정직하게 판매 한다는 생각으로 단골가게로 이용하시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주변에 소개해 주기도 하고요.
하지만 소매상은 보통 핸드폰 하나를 개통할 때 2-60만원의 수익을 얻는다는 사실을 아는 분들은 많지 않더군요.
99만원짜리 갤럭시 노트는 대리점마다 정책이 다르긴해도 대당 할부원금을 4-60이면 충분히 끌어올 수 있습니다.
갤럭시 노트 한 대 팔아서 30-60만원 정도의 실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때문에 아주 작은 소매점이 하루 1-20대만 개통해도 굉장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인 것입니다.
결국 소비자는 높은 요금제의 거품을 그대로 매월 내는데에 그치지 않고, 소매상 수익까지 챙겨주는 이중바가지를 쓰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핸드폰 매장이 동네에 한 두개면 되지 편의점보다 많을 이유가 있을까요??
핸드폰 출고가격도 비싸고, 요금제도 지나치게 비싼 현실에서
소비자는 언제나 봉입니다.
가구당 평균수입이 300만원이 안되는 나라에서 4인가족 핸드폰 요금이 2-30만원;;;
핸드폰따위한테 십일조 하고 있는 셈이군요..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