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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제가 그럼 바통을 이어받아 마제용으로 하열까지 다 맞는 올드키캡을 공구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에 대해서 아주 아주 개인적인 제 의견을 붙여봅니다.^^;
근데, 체리 3000용 키캡을 왜 마제에는 못쓸까요?
제가 아는 바로는 이렇습니다.
저도 뭐 아직 초보라서 틀린 부분은 고수님들께서 지적해주실겁니다.ㅋ
체리 3000 배열의 풀배열과 마제용 키캡이 호환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둘은 기본적으로 체리 MX 스위치를 사용한다는 점은 같습니다.
그러나 그 스위치를 키보드로 구현함에 있어서 약간 다른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마제 키캡이 체리 3000 키캡보다 조금 더 높아서 스텝스컬쳐 호환이 안됩니다.
그리고 인해 스페이스바와 캡스락 키캡이 체리 3000 배열과 호환이 되지 않습니다.
캡스락 키캡은 체리 8000계열과 호환이 되니 그걸 구하면 마제에 꽂으면 됩니다.
그런데, 스페이스바는 호환되는 놈이 없네요.
그러다보니 다른 키캡들은 우찌우찌 구해서 끼워도 스페이스바는 마제껄 써야하므로 그 키캡만 유독 높게 튀어나옵니다.
민감하지 않으신 분이면 그대로 사용하시기도 하던데, 그 반대의 경우라면 스페스바를 개조를 시도합니다.
스페이스바 내부를 가공해서 마제에 끼우는거죠.
마제도 은근 괜찮은 키보드죠.
많이들 입문용으로 추천하십니다.
하우징도 컴팩트하고 보강판도 적용되어 깔끔하죠.
그런데 키캡의 완성도가 떨어지고 그로 인해 전체적인 손맛이 성에 차지 않는다고 느끼는 분들이 있다는 것이 좀 아쉬움이랄까요.
또한 통울림도 조금 문제로 지적되기에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 마무리가 아쉬운 키보드라는 평을 받습니다.
마제가 안좋은 키보드라기보다는 마제보다 더 좋은 혹은 더 좋게끔 개조한 키보드를 써보고 가지고 계신 유저들의 입장에서는 마제를 베이스로 개조를 할 필요성을 별로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 아마 그 합당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공제든 공구든 그런 작업을 진행하려면 일단 원하는 수량이 확보되어야 할겁니다.
그리고 그에 맞는 가격 경쟁력을 가져야 할테구요.
마제용 키캡을 별도로 제작하기엔 키캡 제작업체에서 그에 맞는 키캡을 사출하기위한 금형을 가지고 있지 않는 이상 금형을 제작해야합니다.
근데, 그 금형 제작비가...쿨럭...ㅜㅜ
이번 체리 3000 배열 공제를 진행하려는 그 업체가 금형을 가지고 있다는 전제하에 출발하는 걸로 압니다.
안그럼 제작 단가가...ㅜㅜ
자.. 그럼 금형은 우찌 해결했다 치면, 제작 수량이 나와야죵.
그래야 제작 단가를 낮출 수 있으니까요.
이번 체리용 구형 키캡도 수량이 많아야 몇백 셋트일거라 생각합니다.
그정도 물량으로도 가격이 셋트당 몇만원 할겁니다.
제작 옵션과 주문 수량에 따라 어쩌면 셋트에 10만원이 넘는 사태가 발생할지도?
뭐 이건 최종 공제 스펙 발표가 나와봐야 알겠지만요^^;
그럼 마제용 키캡 수량은 얼마나 할까요?
많아야 한 100셋트 될까요?
그것두 가격이 저렴하다는 전제하에서요...
극단적으로 생각해보면 그 두 키캡을 몇 십 셋트 제작하려면 키캡 셋트당 마제 가격을 넘을지도 모릅니다ㅡ.ㅡ;
금형비, 초기 제작비, 순수 제작비, 해외 배송료, 관세, 부가세, 국내택배비 등등을 제작 수량에 맞게 1/N 해야하니 그럴 가능성도 충분히 있겠죠.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면 지레짐작해본 제 결론은 마제용 구형 키캡은 진행 자체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거라 생각합니다.^^;
우왕~ "금형 엔지니어"셨군요^^
글고보니 얼마전에 키매냐 채팅창에서 잠시 뵈었던 듯^^;
제 댓글이 주용님님(님자를 두번 붙이니 좀 이상하군요^^; 한 번만 쓸게용^^;)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너무 장황한 답변이 된 것 같군요.ㅜㅜ
혹시라도 제 댓글로 인해 기분이 조금이라도 언짢으셨다거나 그러시다면 죄송합니다ㅜㅜ
공제를 진행함에 있어서 진행자이신 찌니님도 의견을 달라고 하셨었고,
주용님은 그에 대한 의견을 주신 것 뿐이고, (농을 던지신걸 전 의견으로 받아들였네요^^;)
전 그 의견에 대한 제 나름대로의 의견을 개진했을 뿐이고...
그냥 그렇다고만 받아들여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