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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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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3-12 09:52
동티모르 갔다 와서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Zoon
조회 : 456  

출장 때문에 동티모르를 갔다 왔는데 한번 애들이 크면 꼭 데려가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에서 태어난 것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주위에 보면 몇명 있지만 열악한

국가들 몇번 출장 갔다 오면 한국에서 태어난 것이 로또까지는 아니더라도 운이 아주 좋은

편에 속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단 동티모르의 대략적인 상황을 설명하면

 

1. 제일 넓은 도로가 2차선임. (편도 1차선 2개)

2. 도시간 연결 도로는 거의 1차선으로 반대쪽에서 차 오면 피해야 하고

    관리 상태가 나빠 중간 중간 비포장 도로 많음

3. 수도 시설 없음. 그나마 좋은 건물들은 다 물탱크 보유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일반 주택은

    빗물로 물 해결. 하수는 대충 버림. 물 때문에 빨리 늙는 것 같음. 20대도 대충 보면 30대

    중반처럼 보임.

4. 최대 높은 건물이 3층짜리 건물임 (이건 확실하지 않지만 수도에 높은 건물 없음)

5. 일인당 년간 소득 평균이 560불 수준

6. 프렌차이즈 브랜드(맥도널드, KFC 등) 전무

 

그냥 생활하면서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전혀 없는 나라더군요.  

 

요즘 애들 키우면서 느끼는 점은 상대적으로 너무 부족함 없이 크다 보니 주워진 환경에

대한 만족보다는 조금 부족한 것에 대한 불만이 커지는 듯 하여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못느끼는 것 같습니다. 진짜 부족한 것이 무엇이며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꼭 가르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동티모르 출장 사진을 보면서 느껴지네요.


만년스토커 [Lv: 479 / 명성: 756 / 전투력: 5640] 12-03-12 09:55
 
동감합니다 저 또한 마다가스카르를 10여년 전 다녀오기 전까지는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에 대해
아무런 생각이 없이 그냥 살아왔었으나 후진국을 다녀오며 조금이나마 안목이 넓어진 후에는
마음 가짐이 좀 달라졌고 위에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 아이들한테도 이야기를 해 주곤 합니다
Rorin [Lv: 5 / 명성: 580 / 전투력: 232] 12-03-12 10:12
 
동티모르.. 티비에서 몇 번 스쳐 지나치며 본 적은 있는 것 같습니다. .
가껀 [Lv: 287 / 명성: 756 / 전투력: 7754] 12-03-12 10:14
 
캄보디아......지난 겨울에 다녀오고 많이 느꼈지요.

동티모르는 .......후아

상상조차 안되네요 ㄷㄷㄷ
Zoon [Lv: 23 / 명성: 571 / 전투력: 840] 12-03-12 10:20
 
ㅋㅋ.. 캄보디아 가본 직원이랑 같이 출장 갔는데... 캄보디아는 상대적으로 아주 훌륭하다는 말을
하더군요.. T.T.
가껀 [Lv: 287 / 명성: 756 / 전투력: 7754] 12-03-12 10:57
 
푸놈펜 같은 수도는 상대적으로 괜찮을듯 해요

제가 갔던 앙코르와트도 그렇고

.....진짜 숲속으로 가면 ㅠㅠ
Zoon [Lv: 23 / 명성: 571 / 전투력: 840] 12-03-12 11:02
 
동티모르 수도 딜리 상태 말씀 드린 것입니다. T.T.
수도 외곽을 벗어나면 다 판자집이라고 보시면 될 듯.
KBD☆타짜 [Lv: 84 / 명성: 576 / 전투력: 525] 12-03-12 10:38
 
동티모르 갈 일이 없으니......... ㅡㅡ;;;;;;;;;
애셋™ [Lv: 429 / 명성: 572 / 전투력: 10901] 12-03-12 10:41
 
영화 '맨발의 꿈'을 보고 감동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직도 별반 나아진 것이 없나보네요...
주어진 것에 감사하는 법은 참 잊기가 쉬운것 같습니다.
Venom [Lv: 104 / 명성: 594 / 전투력: 3564] 12-03-12 10:44
 
베트남에서 캄보디아 갔을 때만 해도 충격이였는데 말이죠 -ㅅ-;
Noir가이 [Lv: 140 / 명성: 679 / 전투력: 3726] 12-03-12 11:01
 
좋은 말씀이시네요. 그래도 동티모르 국민들 행복지수는 우리나라보다 높겠죠?
교육적으로 경험해보면 좋을거 같습니다.^^
하늘처럼 [Lv: 51 / 명성: 707 / 전투력: 760] 12-03-12 11:19
 
동티모르 갈일이 없으니..
하지만 맞는 말인것같습니다.
국사무쌍 [Lv: 33 / 명성: 564 / 전투력: 1737] 12-03-12 12:12
 
공감가네요.^^
RealForceK [Lv: 121 / 명성: 585 / 전투력: 2222] 12-03-12 12:25
 
반성 하면서 살아야겠습니다... 키보드가 이미 넘쳐나고 있는데 또 사고싶어집니다.ㅠㅠ
Zoon [Lv: 23 / 명성: 571 / 전투력: 840] 12-03-12 14:50
 
그럴 필요까지야..ㅎㅎ... 단지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알고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둘딸둘™ [Lv: 145 / 명성: 587 / 전투력: 3330] 12-03-12 12:32
 
저도 아프리카를 가보니 느끼는 바가 많더군요. ^^
란비 [Lv: 271 / 명성: 585 / 전투력: 4711] 12-03-12 12:38
 
마지막 말이 공감 가네요 애들이 저런걸 느꼈으면 좋겠어요
Jongs [Lv: 307 / 명성: 573 / 전투력: 1784] 12-03-12 12:51
 
참.. 후진국에 비하면 한국은 작지만 대단한것 같아요~ 요밀조밀..
신나게 [Lv: 54 / 명성: 599 / 전투력: 2751] 12-03-12 13:02
 
만족하면서 살아야겠군요ㅠㅠ
콜원 [Lv: 48 / 명성: 569 / 전투력: 2404] 12-03-12 13:35
 
그나마 우리나라는 살만 한 곳이지요.
마사미 [Lv: 300 / 명성: 602 / 전투력: 17682] 12-03-12 13:57
 
맥도날드!!
Zoon [Lv: 23 / 명성: 571 / 전투력: 840] 12-03-12 14:51
 
왠만한 나라에는 맥도날드 다 들어가 있거든요.. 맥도날드 없는 나라는 정말 열악한 곳입니다..
하얀그림자 [Lv: 2 / 명성: 601 / 전투력: 67] 12-03-12 14:22
 
우리나라는 참 좋은 나라라고 종종 생각합니다..
몽마 [Lv: 27 / 명성: 611 / 전투력: 649] 12-03-12 15:55
 
전 중국만 4개월정도 다녀와봤는데 우리나라 치안, 위생상태 잠 잘되어있다고 느꼈습니다.

횡단보도 파란분 켜졌는데도 지나가는 차들이나 길가에 음식물쓰레기 그대로 버리는 것이나 참 안좋더군요 ㅋ
춘삼이™ [Lv: 44 / 명성: 577 / 전투력: 2501] 12-03-12 16:58
 
캄보디아도 참 사는게 불편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동티모르는 그보다 더한가 보네요..
비즈에스엔티 [Lv: 27 / 명성: 579 / 전투력: 1206] 12-03-12 17:42
 
저는 우리나라가 제일로 살기 좋은 나라라고 믿도 실고 있습니다 ^^
츠카모토신야 [Lv: 49 / 명성: 573 / 전투력: 1462] 12-03-12 18:19
 
지금 간다면 답답하겠지만.. 저곳에서 태어나서 살고 있다면 또 모르고 그냥 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Zoon [Lv: 23 / 명성: 571 / 전투력: 840] 12-03-12 20:16
 
아마 옛날과 많이 다른게 TV(위성)가 있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동티모르 사람들을 보면 아마
TV와 위성 안테나가 최대 재산일 듯 한데, TV를 통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간접 경험을
할수 있어 자신의 위치를 상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모르고 살았기
때문에 그러려니 했겠지만 지금도 그럴지는 모르겠네요.
EntropyZero [Lv: 46 / 명성: 669 / 전투력: 3348] 12-03-12 20:52
 
충만함을 느끼기엔 결핍을 직접 보고 경험하는 것이 빠르겠지요.
방구도사 [Lv: 16 / 명성: 572 / 전투력: 1306] 12-03-12 20:54
 
우리나라가 치안상태는 정말 좋지요.
고고위시스피놀자 [Lv: 152 / 명성: 624 / 전투력: 5586] 12-03-12 22:51
 
저도 많은 반성을 해야겠습니다...
아싸 [Lv: 268 / 명성: 612 / 전투력: 15429] 12-03-12 23:14
 
가진것이 많을수록 원하는것도 많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그들이 가진것은 없지만, 삶이 힘들다고 불행한거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없기때문에 포기해야 하는것도 적어서 맘은 편할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요즘에 돈많은것들의 난리를 자꾸 봐야 해서 많이 힘듭니다.....
막대기 [Lv: 252 / 명성: 752 / 전투력: 13138] 12-03-13 00:17
 
욕심은 채워 질수록 더 커진다고 했습니다.
감사하며 살아야겠습니다. ⓘ
QINQIN [Lv: 140 / 명성: 619 / 전투력: 4818] 12-03-13 02:18
 
아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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