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제 날이 아니었나 봅니다
공구 마감 시간 3시 다 될 무렵에 인천 거래처
sos 받고 출동해 노가다하게 되어 공구 마감
수량 확인후 수입원에 출고 요청했어야 하는데
그것도 못하고 ..현장서 땀 흘리며 작업하는 중에
집사람한테 전화 받고 둘째 놈이랑 버스 타다가
넘어져서 턱이 깨져서 피가 나는데 어떡하면 좋냐며...
나 지금 작업 중이니 상황봐서 알아서 하라고 끊으니
일에 집중도 하락으로 작업 마무리 지연되고...부랴 부랴
마무리하고 출발하며 통화하니 둘째와 병원 응급실에 도착해서
꼬메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사무실 들려 공구들 내려 놓고
병원에 도착하니 턱 아래가 넓게 찢어진게 아니고 깊이 찢어져
10 바늘을 꼬멨다며...약 타는거 기다리며 앉아 있는 둘째를 보고
아빠랑 너는 남자니까 자라면서 어디 찢어지고 부러지고 해도 괜찮아
지금 잘 꼬메고 씩씩하게 아빠 보고 웃고 있는게 남자야 란 말은 했지만
귀가후 잠든 둘째 놈 모습을 보니 뭉클하는 어떤 감정이 생기긴 하더군요
그리하여 오늘 중 공구건 시작토록 하겠습니다 (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