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점성이 거의 없는 GPL100을 알콜과 희석해서 플라스틱 마우스 패드(레이저 디스트럭터)에 뿌려줬더니 미끄러지는 정도가 확 차이가 납니다.
2. 캔싱턴 익스퍼트 마우스의 인공 루비에 점성이 있는 GPL 105을 발라줬더니 정지 마찰력(처음 볼을 움직일 때 들어가는 힘)이 눈에 띄게 줄었네요.
3. 파워메이트에 GPL100을 한방울 스미게 해줬더니 미끌미끌 거리는 스크롤링이 됩니다. 조금 힘차게 돌리면 서너바퀴는 자유회전(?)하네요. 저항이 있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안좋겠지만, 부드럽게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파워메이트 윤활 추천합니다.
원래 구입용도는 5년간 사용하던 해피해킹 윤활용이었는데 여러군데 쓸모가 있네요. 해피해킹을 윤활하는 김에 포커 적축도 윤활해봤는데 스티커 작업과 고무링까지 끼워줬더니 부드럽고 정숙한 저소음 기계식 키보드가 되더군요. GPL100 과 GPL105을 반반 사용해서 윤활을 했는데 GPL100의 윤활효과가 105의 윤활효과만큼 오래갈지 궁금하네요. 이틀정도 됐는데 아직까지는 별 차이를 못느끼겠네요.
OTD 여러분도 크라이톡스를 가지고 계신분들이 많을텐데 이곳저곳에 한번 발라보세요. ^^
크라이톡스가 비중이 자그마치 1.8g/cc 정도 됩니다. 라파엘님에게 2g 드리기로 했는데 담아 놓고 보니 너무 조금이라서 제가 인심이 박한 것 처럼 느껴지네요. 큰통으로 하나 구입해놓고 인심좋게 나눠드리고 싶지만 현실은 저도 14g 밖에 없는지라.. ㅠㅠ
아.. 그리고 크라이톡스는 웬만한 솔벤트에는 녹지 않습니다. 크라이톡스 오일을 닦아내려면 특수한 용제를 사용해야한다고 하더라고요. GPL100과 GPL105을 구입하면서 다른 윤활제와 섞어서 사용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섞어서 사용하면 윤활 성능도 떨어지기도하고 절대 섞이지 않는다는군요. 마우스 패드에 뿌릴 때 알콜과 희석을 시도했는데 물과 기름이 섞이지 않는 것 처럼 완전 분리되었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흔드니 작은 방울로 흩으러 뜨리는 것 까지는 가능했네요. GPL105도 한두방울 넣어봤는데 이놈은 점성이 높아서 방울이 잘 흩어지지 않더군요. 섞어서 넓게 도포할 때는 점성이 낮은 GPL100 정도가 좋을 것 같네요.
글이 영 횡설수설하네요. 원래 옆동에서 주로 노는데 옆동에는 해외사용자에 트래픽 제한도 걸려있고 해서 요즘에는 쾌적한 OTD에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제가 OTD 서버에 해외 트래픽을 유발하고 있어요. 운영비도 못보태드리는데 살짝 죄송한 마음에 OTD 여러분이 관심있어하시는 크라이톡스 관련 정보 및 활용 팁을 투척해봅니다. ^^
여기서 뵈니 반갑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