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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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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3-05 00:13
생존신고 합니다~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푸른용
조회 : 456  

안녕하세요~

초울트라 스텔스 핵잠수함 유령 회원 푸른용입니다.

간간히 들어와서 출첵만 하기도 버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둘째가 세상에 나오니 온통 정신이 없는데다...

(셋 이상 키우시는 아버님들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__) )

강력한 업무폭탄과 새 보금자리로의 이사 크리까지... ㅠ.ㅠ

 

지난 주 일요일 이사하고 나니 세상에 나온지 36일밖에 안 된 둘째가 갑자기 열이 올라

1339에 문의하니 응급실행을 추천

가까운 2차 의료기관으로 들고 뛰었는데 백일 미만의 영아가 고열일 경우

3차 의료기관으로 안내하는게 매뉴얼이라며 다시 가까운 대학병원으로 이동

 

크게 세 가지를 의심하는데 요로감염, 폐혈증, 뇌수막염

이 세 가지 때문에 검사를 위해서라도 3차 의료기관에 가야 한다더군요.

 

먼저 방문했던 2차의료기관에서 가까운 대학병원 응급실에 소아과 전문의가 있는 곳을 수소문해 줬습니다.

 

검사를 위해 채혈을 해야 하는데 아이 아빠들은 아시겠지만 혈관 자체가 거의 보이질 않습니다.

일단 링거를 위한 라인을 잡고 거기서 피가 나오면 채혈을 하겠다며 의사가 직접 시도

피가 나오는 듯 했으나 검사를 위한 채혈을 하기엔 양이 부족.

그나마 다행인 건 한 번에 성공하여 수액만 꼽았습니다.

 

채혈을 위해 목에 바늘을 꼽겠다고 하더니

부모님 보시기 안스럽고 자신들도 부담된다며 잠시 나가있으라 하더군요.

 

목에 바늘을 꼽고 피를 잘 나오게 하기 위해 애를 일부러 울립니다.

숨이 넘어갈 듯한 둘째의 울음소리에 집사람은 결국 눈물을 보입니다.

 

채혈 후, 2시간쯤 지나고 입원실로 이동

그 어린 것이 응급실에서부터 입원실까지 7시간을 버티다 지쳤는지 잠이 든 모습을 보니

가장으로써의 역할을 제대로 못한 거 같아 안스럽고 미안한 마음만 들었습니다.

 

다행히 의심하던 세 가지 중 두 가지는 모두 원인이 아닌 것으로 판명.

다행히 폐혈증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 쯤 열이 진정되고 상태 호전되어

뇌척수액을 추출해야 하는 무시무시한 뇌수막염 검사는 하지 않고

혹시 다시 열이 오르거나 지나치게 보채거나 늘어져 있으면

다시 오라는 담당 교수의 당부와 함께 지난 주 금요일 오전 퇴원했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별다른 증상 없이 잘 놀고 잘 먹습니다.

 

산후 조리 중인 집사람과 병원에서 고생한 둘째와 첫째를 처가로 보내고 새 가구 들이고

온 집안 청소를 주말 내내 혼자 다 했더니 온 몸의 근육통이 오다 못해

걸어다닐 때도 엉덩이까지 찌릿찌릿 쥐가 나네요 ㅠ.ㅠ

지금 이 글을 쓰는데도 팔이 후들후들 떨립니다.

 

비록 강북이긴 하지만 결혼 7년만에

살뜰한 집사람 덕에 은행돈 한 푼 빌리지 않고 번듯한 집 장만을 하고 새 살림을 들여놓고 나니

집을 둘러볼 때마다 미친놈 처럼 배시시 웃음이 나옵니다 ^^x

그간 고생에 비하면 보잘 것 없지만 꼬깃꼬깃 모아놓은 돈으로 구입을 망설이던 침대를 하나 사 줬습니다.

 

요즘 OTD가 활기찬 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

그런데 밀린 게시물이 너무 많아 읽기 버겁습니다. ㅎㅎ

 

지난 주는 금요일 하루 밖에 출근을 못해 오늘 출근이 두렵습니다만...

그래도 힘 내야겠죠?

오늘 내일 봄을 재촉하는 비가 제법 온다 합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봄의 생명력을 받아 회원분들 모두 활기찬 한 주 보내시기 바랍니다.

 


lingqi [Lv: 429 / 명성: 572 / 전투력: 10901] 12-03-05 00:20
 
내집 장만 축하드립니다~ 부럽습니다! ^^
애기가 어려서 많이 걱정하셨겠어요. 별 탈 없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마사미 [Lv: 300 / 명성: 602 / 전투력: 17682] 12-03-05 00:41
 
집 장만 하셔서 너무너무 행복하실거같네요 축하축하드려요~~ ^_^
엄마가 많이 놀래셨을거같은데 무사히 퇴원해서 너무 다행이네요
키플 [Lv: 12 / 명성: 618 / 전투력: 1299] 12-03-05 00:43
 
집장만.. 정말 축하드립니다.. ^^
부들부들 [Lv: 66 / 명성: 752 / 전투력: 1444] 12-03-05 00:49
 
푸른용님께 "입춘대길" 을!!
비즈에스엔티 [Lv: 27 / 명성: 579 / 전투력: 1206] 12-03-05 00:56
 
흑룡의 태어난 아기네요. 많이 놀라셨겠겠네요. 마음 푹 놓으시고 편히 주무십시오 ~^^
RealForceK [Lv: 121 / 명성: 585 / 전투력: 2222] 12-03-05 01:00
 
참 다행이네요... 앞으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츠카모토신야 [Lv: 49 / 명성: 573 / 전투력: 1462] 12-03-05 01:07
 
열심히 사셨네요.. 축하드립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일들 가득하시길 바랄께요~~^^
KRIS [Lv: 174 / 명성: 756 / 전투력: 389] 12-03-05 01:09
 
큰문제는 아닌것 같아 정말 다행입니다.
얼마나 마음 조리셨을지 상상하기도 힘드네요.
별 문제 없을거예요. 화이팅~!
네오 [Lv: 1919 / 명성: 684 / 전투력: 12392] 12-03-05 02:35
 
여러가지 일이 있으셨군요.. 저도 생존신고 글 올려야하는데..
좀 바쁘게 지내고 있음돠..^^*
편안한 밤 되세요~
MykiSs [Lv: 57 / 명성: 604 / 전투력: 3616] 12-03-05 03:50
 
집 장만 하신것 너무 축하드립니다 ^^
고고위시스피놀자 [Lv: 152 / 명성: 624 / 전투력: 5586] 12-03-05 06:19
 
아이때문에 맘졸이셨을 생각을 하니... 다시 건강해져서 다행이에요^^
그리고 집 장만하신거 축하드립니다 영국신사 푸른용님~
wysesaver [Lv: 910 / 명성: 678 / 전투력: 6583] 12-03-05 07:28
 
집장만 축하드립니다 자주뵈요..^^
비벗 [Lv: 470 / 명성: 702 / 전투력: 4333] 12-03-05 08:26
 
호사다마라 했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일만 생길것 같네요.
집장만 축하드리고 아이와 산모 다 건강하게 옆에서 잘 보살펴주세요..
마디 [Lv: 731 / 명성: 715 / 전투력: 10517] 12-03-05 08:35
 
그런걸 행복이라 부릅니다.^^ 잘 지내시죠?^^ 셋이면 또 다른 세상이 보인다고 하던데 말입니다.

5개월 미만 아이들이 열이 날 경우에는 무조건 큰 병원 가십시오. 의사들이 약을 처방하는 것 자체가 무리라고 하더군요. 옷 벗기고 미지근한 물에 담그라고 들었는데, 36일 이라면..그냥 병원이 최고인듯 입니다.
그리고 아이들 놀라면 더 큰일나니 조심해야 하고요.

큰 병원에 가면 일단 증상 확인 후 병명 리스트 업 해서 하나씩 훓더군요.
예들 들어 기침에 고열이면 일단 폐렴부터 시작합니다. 아니면 뇌수막염 등등... 저희 둘째도 덕분에 입원했었는데, 잘 버텨주어서 다행이었죠.

강북민들도 오프 함 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 그럼~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푸른용 [Lv: 78 / 명성: 735 / 전투력: 4443] 12-03-05 09:06
 
역시 따스하고 넉넉한 OTD 입니다.
관심과 격려 고맙습니다. (_ _)
다들 뵙고 싶네요~
콜원 [Lv: 48 / 명성: 569 / 전투력: 2404] 12-03-05 09:12
 
고생하셨군요.
기주아부지 [Lv: 743 / 명성: 646 / 전투력: 5166] 12-03-05 09:27
 
많이 놀라셨겠습니다

큰일아니라니 다행이네요
언나조합 [Lv: 132 / 명성: 601 / 전투력: 2147] 12-03-05 10:40
 
많이 놀라셨겠습니다.. 애기가 잔병없이 잘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집장만하신거 정말 축하드립니다.
EntropyZero [Lv: 46 / 명성: 669 / 전투력: 3348] 12-03-05 13:18
 
안좋은 일과 좋은일이 있으셨군요. 아이가 괜찮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등기이전 축하합니다. :)
빨간부엉이 [Lv: 296 / 명성: 656 / 전투력: 8041] 12-03-05 16:39
 
완전 축하드립니다...^^

아이들은 원래 아프면서 크니까..어쩔 수 없는듯..
그래도 안 아프고 조용히 크기를 바라며.

새 집에서 행복 충만하세요..ㅎ
소주 [Lv: 273 / 명성: 635 / 전투력: 13371] 12-03-05 17:14
 
충<-_-성! 푸른용님도 봄의 푸르른 생명력을 마님과 아이들과 함께 오손도손 나눠가지시길!
방구도사 [Lv: 16 / 명성: 572 / 전투력: 1306] 12-03-05 19:50
 
아기 때문에 놀라셨겠습니다.
다행히 큰 문제가 아니라 다행이네요.
집 장만 축하드립니다^^
킬리란셰로 [Lv: 130 / 명성: 730 / 전투력: 6870] 12-03-06 00:17
 
다행입니다. ㅠㅜ
그리고 축하드려요~ ^&^
막대기 [Lv: 252 / 명성: 752 / 전투력: 13138] 12-03-06 00:18
 
아픈거 잘 넘겨서 다행입니다.
아픈 아이를 보고 있으면 너무 마음이 아프고 괴롭습니다.
꾸벅 [Lv: 35 / 명성: 619 / 전투력: 1280] 12-03-06 23:33
 
다행입니다 다행입니다 ^_^
제로록 [Lv: 631 / 명성: 655 / 전투력: 18365] 12-05-06 21:13
 
헉 어려운 일이 있으셨군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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