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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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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11-07 17:30
오디오 미신에 빠진 사람들...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eight
조회 : 456  

저번에 20만원짜리 USB케이블 이야기에 생각나 적어 봅니다.


지금 모 유명 오디오 관련 사이트에서 짝퉁 고가 케이블이 유통 된 것 때문에 분위기가 뒤숭숭합니다.


시중가 보다 저렴 해 많은 사람들이 구매를 한거 같습니다만 그게 알고 보니 짝퉁이라는 겁니다.


판매자는 잠수 탓고 피해자는 어쩔 줄 몰라하고...


그런데 금전적 피해 보다는 피해자의 자괴감(알고보면 자기도 막귀였다는)이 클거 같습니다.


그 케이블 구매하신 분 중에는 게시판에 케이블을 바꿔서 소리가 월등하게 좋아졌다고 


뿌듯 해 하시는 분도 있었는데 좀 많이 무안하시겠죠.


취미로서의 오디오도 좀 사치와 허영의 바탕에 둔 것이라 어떻게 보면 패션이고 


자기의 기호라고 생각하면 될텐데 그걸 일반적 절대값과 스팩의 노예가 되다보니


객관화 시킬 수 없는 부분에 대해 목소리 큰놈이 승자가 되는게 발생합니다.


전기를 이동시키는 스피커선, 인터선이 바뀐다고 소리가 확확 바뀔까요? 


아주 조악하지 않고 품질이 어느정도 되면 그 차이가 계측기로나 측정 될까요?


하물며 벽 콘센트와 연결되는 전원선은 어떻겠습니까?


결국 눈으로 보여지는 시각적인 화려함이 중요하고 


거기서 오는 심리적 효과가 내 귀를 변하게 만드는거죠.


또한 이런 케이블에 대한 짝퉁이나 과장이 다른기기보다 많은게


일단 만들기 쉽고 화려하게 포장하기 쉬어서인거 같습니다.


(요즘 오디오 시장을 보면 신생 케이블 업자가 정말 많습니다.)


아무튼 씁쓸하면서도 피식 웃음도 나오는 좀 어처구니 없는 상황같아 보입니다.


klklkl [Lv: 296 / 명성: 725 / 전투력: 6057] 09-11-07 17:59
 
오디오 만큼 플라시보(플라세보)효과가 잘 통하는곳이 없더군요, 그기다 소리를 많이 들어서인지 귀도 가볍고 ㅋㅋㅋ
사정이 허락치 않아 꽤 오랫동안 관심만 가지고 있었지만 언제나 결론은 소스가 좋아야한다는게 제일이다라는 결론밖에는 안남더군요 ㅎㅎ
물론 좋은 스피커와 앰프는 언제나 탐납니다 ㅎㅎㅎ 만......... 걍 언제나 음악을 들을수있는 엠피삼에 만족하지요 ^.^~~~
라이브가 더 활성화되어서 좋은소리를 더 쉽게 들었음 좋겠습니다 =_=
재르™ [Lv: 137 / 명성: 755 / 전투력: 3450] 09-11-07 18:35
 
비단 오디오뿐만 아니라 전자기기, 가전제품쪽은 다 같은 맥락에서 이해가 가능할것 같습니다ㅋ
타고난 막귀라 오디오쪽은 관심이 없지만.. '막손'이면서 키보드에 빠지는건 왜 일까요ㅠ
magicpro [Lv: 32 / 명성: 748 / 전투력: 835] 09-11-07 21:06
 
다 각자 개인취향이 있는데 그것을 가지고 미신이라고 단정을 짖는것 또한 씁쓸하면서도 피식 웃음도 나오는 좀 어처구니 없는 상황같아 보입니다. 오디오도 기계식키보드와 비슷하게 각기 다른 환경과 수많은 조합에 의해 소리가 다르게 표현될 수 있다고 생각 됩니다. 당연 플라시보일 수도 있겠지요... 또한 투자한 돈에 비해 그 영향력이 미비할 수도 있겠구요... 하지만 사용자는 나에게 맞는 소리를 위해 조금더 투자하고 다양한 기기를 경험해 보는것 이겠지요...키보드와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모든 사람들이 수십만원짜리 고가의 키보드가 키감이 좋고 최고의 키보드라고 생각할까요? 3천원짜리 팬타에 만족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키보드 같이 개인인취향이 존중되어야 하는 동호회에서 이런글은 보기 좋지는 않네요.
eight [Lv: 0 / 명성: 723 / 전투력: 9] 09-11-07 22:09
 
매직프로님이 뭔가 오해를 하신거 같은데 잘 읽어 보시면 취향의 차이를 인정 못한다는게 아닙니다.
싸구려 케이블을 좋은 케이블로 믿었을 때 좋은 소리가 나온다고 느끼는건 취향의 차이가 아니라 착각에 빠져 있는거지요.
그 짝퉁 케이블이 그렇게 좋게 들렸다면 환불이다. 법적인 조치다... 그런말들이 안나와야지 맞는거지요.
물론 그것도 취향의 차이라면 제가 취향의 차이라는걸 잘못 이해하고 있는거겠지요.
magicpro [Lv: 32 / 명성: 748 / 전투력: 835] 09-11-07 22:25
 
환불과 법적인 조치는 당연한것 아닐까요? 본인이 구매해야 하는 케이블 정품가격이 1만원인데 2천원짜리 짝퉁케이블을 속여 팔았다면 당연히 환불이나 법적인 조치가 이루어져야 할것 입니다. 본인이 듣기 좋다고 하여 2천원짜리 케이블을 1만원에 구매할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이것은 취향과는 전혀 다른 문제인것 같습니다만...
eight [Lv: 0 / 명성: 723 / 전투력: 9] 09-11-07 22:50
 
말씀대로 취향의 문제가 아닙니다. 구입하신 분들은 짝퉁이란걸 몰랐으면 아직도 좋은 소리를 들려 주는 좋은 케이블로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제가 얘기하고자 하는건 이거지 취향을 걸고 넘어지는 건 압니다. 좋아하는 스피커, 혹은 앰프가 다르다고 무시하는게 아니라 좋고 나쁨을 판단하기 어려운 오차안에 있는 것을 취향이라고 생각하고 또 그걸 악용하여 그런걸 팔아 먹는 사람도 존재하는게 좀 씁쓸하다는거죠.
명품백을 좋아하는 여자가 짝퉁을 진짜로 알고 자랑하면서 들고 다니다가 짝퉁인걸 알게 되었을 때... 그걸 본 주변의 반응이라 생각하세요.
magicpro [Lv: 32 / 명성: 748 / 전투력: 835] 09-11-07 22:55
 
네 좋은 소리를 들려주는 케이블이 었을지도 모르죠~ 첫번째 댓글에도 말씀드렸듯이 8천원짜리 팬타로도 만족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꼭천만원 짜리 케이블이 본인에게 맞는 소리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것 입니다. 하지만 가격을 속인 케이블은 자신에게 좋은 소리를 들려준다고 해도 원래가격으로 구입을 해야 맞는게 아닐까요? 1천원 짜리 케이블을 자신이 만족한다고 해서 굳이 5천원을 주고 살이유가 있나요? 물론 불가능한건 아닙니다만... 고객이 구입한 케이블의 성능 만족 하지만 금액을 속여판 제품을 환불 또는 법적인 조치하면 안되는건가요?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고해서 미신이다 어처구니 없다 이런식의 글은 타사이트에서도 한번 불 붙으면 논란이 되곤하는 주제입니다만...
eight [Lv: 0 / 명성: 723 / 전투력: 9] 09-11-07 23:02
 
그냥 회원 여러분이 읽어 보시고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원래 이런 말꼬리 잡기 끝이 없잖아요? ^^; (그런데 자유게시판에 이런글 쓰면 원래 안되는건가요?)
지쟈스 [Lv: 2173 / 명성: 731 / 전투력: 5172] 09-11-07 23:31
 
ㅎㅎㅎ 두분 열띤 토론을 하시눈군요. ^^

두 분의 말씀 다 옳습니다. 전 바람직한 취미생활을 위해서 퀄리티(?)와 돈이 로그함수가 아닌 1차함수였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죠. ^^
icecaky [Lv: 60 / 명성: 723 / 전투력: 1349] 09-11-08 10:16
 
eight님 글에 공감이 갑니다.
짝퉁 케이블을 고가의 명품 케이블로 알고 있을땐 소리가 기가 막히게 좋았다가, 짝퉁인걸 알고나니 아니었다는 건 도무지 말이 안되네요.

키릴을 구해서 타건해보니 '우와, 키릴 흑축이 착착 손가락 끝에 감기는구나... 키릴어 인쇄가 환상적이구나...' 하다 중꿔산 짝퉁임을 알았을때 '어쩐지 키감이 구렸어...'라는 것과 같네요. 비유가 맞는지는 모르겠네요.^^

아무튼 제가 느끼기엔 eight님 글은 일부 사람들의 허영심(?)을 꼬집으셨지 다른 취미를 가진 사람을 싸잡아서 공격하는 글로 보이진 않습니다.

비는 오지만 즐거운 일요일 되세요...^^
가껀 [Lv: 287 / 명성: 756 / 전투력: 7754] 09-11-09 07:31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비유로 마무리 지어야겠네요

"아놔 역시 승화였어. 궁극의 키감 아싸! 돈 20마넌이라도 오케이!!"

-님.....그거 그냥 승화 아님....낚인거삼..

"머이 ? ㅅㅂㄻ?????????"

ㅋㅋㅋㅋㅋㅋ
BEOM [Lv: 60 / 명성: 717 / 전투력: 1355] 09-11-09 18:57
 
케이블계의 무안단물 인가욤???
막귀라서 햄볶아야 겠어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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