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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험상 중화사상 짱꼴라는 답이 없습디다.
한국에서 박사과정 하는 사람이면 한글을 읽고 쓸줄 안다는 얘기인데 우리말을 배우면서 본인이 스스로 한글이라는 문자가 얼마나 잘 만들어 졌는지 못 느낄 사람이라면 말로 뭐 설득한다고 들을 입장이 이미 아니지 싶구만요 ....
상형문자에서 볶잡하게 비대해져온 한자... 최소한 수천자를 익혀야 되지 않나요? 하지만 자모음만 익히면 모든 글자를 인식할 수 있고 서툴게나마 읽을 수도 있고 (소리를 인식하는 것과 읽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이므로) 원하는 글자를 표기할 수 있는 표음문자는 배우기 쉽고 사용하기 쉽다는 측면에서 보자면 한글의 완승이죠. 물론 글자가지고 디자인 하는거라면 한문이 아름다운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미적인 부분은 주관적인 거라 한글이 그보다 못하다고 할 수 있는 근거도 없고 ... 문자의 가장 기본적인 사용목적이 배워서 소통을 하는데 사용하는 거라면 세종대왕의 한글이 우수하죠.
제가 있는 파리의 연구실에는 중국, 일본을 포함한 동남아, 아프리카계, 그리고 유럽쪽 애들이 섞여 있는데요. 그들 사이에서 한국어를 보여줄 때 꽤 인기가 있습니다. 한번, 직관적인 구성 원리와 거의 모든 자기네들 소리를 표현할 수 있는 조합을 보여 주었더니만 금새 감탄을 금치 못하더군요~ 박사과정생이라니까 그냥 쉽다는 말보다는 구체적인 원리와 예를 보여 주시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
글쎄요... 한글이 훌륭한 문자체계인 것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타 문화권 사람에게도 그렇게 느껴져야 한다는 건 생각해 보아야 할 일인 것 같습니다.
타 문화의 모국어보다 우리 것이 낫다.. 라는 이야기는 함부로 해서는 안되는 것 같습니다.
중국어 또한 고도로 발달된 어법, 수사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게다가 자형적으로도 이미 서예라는 예술 분야를 오래전부터 확립해왔지요.
우리 것이 소중한만큼 남의 것도 존중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어를 잘 하지는 못하지만 공부하는 학생인데요.. 저희를 가르치시는 교수님들 중 중국인 교수님이 계시는데 그 교수님께서도 하시는 말씀이.. 그 교수님이 봐도 한글은 정말 위대한 언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세상에 표현 못할 말이 없다구요.. 그리고 매우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지요..중국어 같은 경우는 만약 신조어가 나오면 그에 맞게 또 한자를 이용해서 만들어야 합니다. 이건 그냥 제생각인데.. 우리나라가 땅덩어리만 넓었어도 세계 공통언어가 영어가 아닌 한국어가 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이런말씀은 좀 그렇습니다만...
실제 중국어를 배워보면 한국어보다 뛰어나다고 느끼실 때가 많으실 겁니다.
문자인 한자와 한글을 비교해봐도 사실 한글보다 뛰어나다고 느낄때가 많습니다.
물론 개개인이 느끼는 장단점이 있을 겁니다.
한글이 위대한 것은 내가 한글을 쓰고 있고, 불편함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인이 한글의 위대함을 느껴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한글이 위대하다고 느낀다면 그것은 그사람이 한글을 대한는 태도일 뿐이지 한글 자체가 위대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