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경원 전 의원이 어제 남편이 기소 청탁 한 적이 없다고 하던데.
“문제의 사건을 2006년 1월 중순경에 배당받은 박은정 검사는 10여일만 담당하고 출산휴가를 가게 돼 최 모 검사가 재배당 받아 수사했다”고 했다. <동아일보>는 연장선상에서 “실제 기소를 한 최 모 검사는 기소 청탁받은 일이 없다”고 1면에서 소개했다. 그러나 논점은 ‘열흘이건 하루건 사건을 배당받은 검사에게 사건 당사자 남편이 기소하라고 청탁했느냐’지.
<경향신문>은 10면에서 김재호 판사가 박은정 검사에게 2006년 1월 직접 청탁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사정당국 관계자의 말을 빌린 것인데. <한국일보>는 4면에서 “박은정 검사가 실제로 기소 청탁을 받았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사정당국 관계자의 말을 통해 전했다. 이게 사실로 확인되면 김재호 판사, 징계대상이라고.
● 선거철을 맞아 여론조사가 많은데 이거 믿을 수 있겠나 싶다.
새누리당이 여론조사로 후보를 선정하는 모양이다. 그런데 여기에 응하는 20대가 많지 않아 애먹는 상황이라고. 이 현상은 농촌이 특히 심한데. 그래서 대구 지역 한 현역 의원 당협 사무국장은 50~70대 주민 60여명을 모아놓고 여론조사 전화가 걸려올 경우 20~30대라고 응답하라고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조선일보> 6면 보도.
● 4대강, 신공항 예산을 복지에 썼다면 어떻게 됐을까 하는 시뮬레이션이 있는 모양이다.
<한국일보> 3면에 관련 기사가 있다. 제목에 ‘충격’이라는 표현을 썼던데. 신공항에 들어갈 10조면 고교 무상교육 5년이 가능하다는 것. 또 8년간의 국립대 무상교육도 가능하다고. 한편 4대강 투입한 22조원의 경우, 기초수급자 3년을 먹여 살릴 수 있고. 4대강에 대한 매년 유지관리비는 영·유아접종 지원액의 2배에 이른다는 것이다.
●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중국 외교부장을 만난다고.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을 접견하고 중국 정부에 탈북자 북송 중단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 소식을 전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한·중 간에 협력할 분야는 적극적으로 협력하되, 탈북자 인권이나 서해 불법 조업 문제 등 요구할 것은 당당하게 제기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고. <조선일보> 1면 보도.
● 노무현 전 대통령 딸에 대한 수사, 애초부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노정연 씨가 미국 아파트 매입자금을 어떻게 구했는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가정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정한 돈을 받아서 딸에게 준 것’이라는 것 같은데. 설령 그게 100% 사실이라도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미 서거해 '공소권 없음' 처분이 내려질 공산이 크다. <한국일보> 6면 보도.
그렇다면 왜 수사를 하느냐라는 것이다. 처벌 외에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이래서 나오는 것이고.
● 180억 투자받은 이명박 대통령 조카사위가 시세차익 70억을 올리고 사업을 접었다고?
이명박 대통령의 조카사위 전종화 씨가 해외 금융사에서 거액 즉 180억을 투자받아 바이오 디젤 사업을 하다가 70억의 주식 시세차익을 올리고 사업을 접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통령 조카사위로부터 공장을 인수한 쪽은 "(거액이 투자됐다는 공장치고는) 설계가 조잡해 고철 덩어리나 다름없다"고 말했다고. 전종화 씨는 대통령 큰 형인 이상은 씨의 사위라고.
● 서울ㆍ연세ㆍ고려대생 35%가 ‘상위10% 자녀’라는 조사결과가 나왔지.
민주통합당 안민석 의원이 내놓은 자료.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상위권 대학 학생들의 40% 가량이 소득 상위 10% 안에 드는 최고소득층의 자녀라고. 전국 4년제 대학 평균의 2배 가까운 셈인데. 반면 소득 하위 10%에 속하는 최저소득층 자녀 비율은 4년제 대학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고. 개천에서 용나는 시대는 끝난 듯. <한겨레> 1면 보도.
● 삼성과 CJ의 갈등이 예사롭지 않다다.
이맹희 씨의 상속재산 반환소송으로 시작된 삼성과 CJ그룹간 갈등이 마침내 사업 중단으로까지 확산될 조짐인 것 같다. CJ그룹은 그 동안 보안업무를 맡겨왔던 삼성 계열사 에스원을 다른 회사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CJ는 본사 및 계열사들의 출입관리, 주야간 시설경비 등을 에스원과 ADT캡스에 위탁하고 있다고. 이맹희 씨 아들이 CJ그룹 회장이지? <한국일보> 1면 보도.
● 네덜란드에 이번엔 의사가 환자를 방문해 안락사를 시행하는 제도가 도입된다고?
10년 전 세계 최초로 안락사를 합법화했던 네덜란드 아닌가. 전화나 인터넷으로 안락사를 신청하면 특별 교육을 받은 의사와 간호사가 환자의 집을 찾아가 무료로 안락사를 시행한다는 것. 방문 안락사 신청자는 주로 주치의로부터 안락사를 거부당하거나 자신의 집에서 생을 마감하기를 원하는 환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조선일보> 11면 보도.
● 과자의 반 이상이 빈 포장인 것으로 드러난 모양이다.
환경부가 국내 과자류의 포장실태를 조사한 결과 ‘연양갱’의 포장 대비 내용물이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닥터유의 쿠키는 포장 대비 내용물이 17.7%에 불과했다. 해태제과의 양파칩 제품인 ‘구운양파’는 포장 대비 과자의 내용물 비중이 41.8%에 불과했다고. 제품의 절반 이상이 빈 봉지라는 얘기다. <경향신문> 11면 보도.
● 아이폰 아이패드, 사진과 동영상마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네.
애플의 일부 애플리케이션이 주소록 정보를 빼내간다는 의혹이 제기돼 지난달부터 당국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지? 이런 가운데 사진·동영상 정보도 쉽게 유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고 <국민일보> 1면 인용. 하지만 어떤 앱들이 불법적으로 사용자의 사진을 복사해 가는지는 불분명하다고.
● 앞으로 차가 알아서 주차하는 시대가 올 모양이지?
승용차의 멀티미디어 장치로 빌딩 내비게이션 시스템에 무선으로 연결했다. 그러자 주차장 관리시스템이 빈자리 위치를 보내왔다. 주차 장소를 선택한 뒤, 차에서 내린다. 그러자 차가 자기가 알아서 시속 5㎞로 서서히 움직였다. 주차구역을 찾아간 차는 자동으로 주차까지 완료했다. 독일 고급 자동차회사 아우디가 공개한 신기술이라고. <조선일보> 11면 보도.
● 끝으로 날씨는?
오늘 전국 대부분 지방에 봄비가 내리겠고, 강원 영동지방에는 내일까지 최고 20cm의 폭설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당분간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고, 일요일인 모레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다음 주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