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처음으로 지갑을 분실했습니다.
이래저래 생각해봤을때 흘린것보다는 소매치기를 당한것 같네요
딱 이상했던 순간이 있었는데 설마 저같은 젊은 남자 지갑을 건드릴까 싶어서
바로 지갑 확인을 안한게 아쉽습니다.
그 자리에서 알았다면 손모가지 디솔더링을 시도했을텐데 말이에요...
다행히 나가기 직전에 무슨 생각이었는지 자주 쓰는 카드만 빼고는 다 빼놓고 외출을 한대다
임시로 쓰던 지갑이라 후유증은 덜한편이지만 그래도 타격이 크긴크네요;
당장 신분증을 발급받자니 수수료가 5천원인데 동사무소에서 신용카드 결제가 불가능한데다
가지고 있는 현금이 없고 현금을 꺼내자니 현금카드가 없고
현금카드를 재발급받자니 신분증이 없는 뭐같은 경험도 하게 되네요 ㅋㅋㅋㅋㅋ
사려고 벼뤄왔던 지갑을 샀고
지갑 잃어버린 얘기를 들은 친구가 쓸만한 머니클립을 하나 구해 줘서 지갑걱정은 없지만
주력으로 쓰는 신용카드 재발급비가 무려 2만원이라는 소리에 잠시 넋을 잃었다가
매년 받는 혜택이 2만원을 훨씬 상회하니 눈물을 머금고 재발급을 신청해놓고는 멍하니 앉아있습니다
신용카드 하나, 어제 재발급받은 운전면허증 하나만 꽂혀있는 지갑이 참 휑하네요ㅋ
저는 두번 분실한 적이 있습니다.
신용카드 재발급비가 2만원이나 하는지는 몰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