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시장이, 이명박 전 시장의 청계천을 수술하고 나선다고?
이명박 전 시장이 청계천 복원을 하긴 했는데, 사실상 ‘콘크리트 어항’이 됐다며 다시 손질한다는 것이다. 청계천 주변에 쌓였던 숱한 역사 유물을 복원하기는커녕 이를 중랑구 하수종말처리장 옆 빈터에 방치해놓고 있고, 청계천으로 흘러드는 지류를 되살리기는커녕 전기모터로 한강물 퍼다가 흘리고 있는데, 이건 영 아니라는 것이다. <한겨레> 1면 보도.
● 김진표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결국 공천 받게 되는군.
한명숙 대표 주재로 어젯밤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는데. ‘정체성’을 이유로 공천 탈락설이 제기된 김진표 원내대표의 공천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김대중 노무현 정권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낸데다 강남과 성향이 비슷한 수원 영통에서 재선을 했다는 ‘경쟁력’을 감안했다고. <동아일보> 6면 보도.
○ 반면 새누리당은 어떤가?
당 대표를 지낸 안상수 의원, 또 친박 중진인 허태열 의원, 또 다른 친박인 이혜훈 의원, 공천이 유보됐다고 한다. 이들의 지역구를 전략 공천지역으로 지정한다는 것이다. 물론 전략공천 지역에 포함됐다고 하더라도 당사자들을 공천에서 100% 배제한다는 뜻은 아니라는 당직자의 언급이 있었지만, 낙천될 가능성도 있다는 말. <조선일보> 1면 보도.
● 강용석 의원,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고 사흘 만에 출마 선언을 하는군.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병역 의혹을 제기했다가 사실 무근으로 밝혀져, 사과하고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었지? 지난 토요일 “조만간 출마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원순 시장이 나를 '용서한다'고 했는데 이런 표현에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고. 이런 강용석 의원의 태도는 친정인 새누리당에서조차 빈축을 사고 있는 형편이라고. <한국일보> 5면 보도.
● 서울북부지법이 국내 최초의 시각장애인 법관이 온다고?
그래서 사법연수원 41기인 최영 신임 판사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에 분주하다고. 길 안내용 점자유도블록, 글을 소리로 바꿔주는 음성변환 프로그램을 최영 판사를 위해 준비했다고 한다.
고교 3학년이던 1998년 망막색소변성증 진단을 받고 시력이 급속도로 나빠졌던 최영 판사, 그러나 서울대 법대에 입학해 사법고시를 통과한 다음, 사법연수원 1030명 중 상위 40위권의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해 법관으로 임용된 것. 최초의 시각장애인 판사라니, 만시지탄이다. <한국일보> 10면 보도.
● 구치소나 교도소에 있는 수감자들, 앞으로 편지봉투를 봉함할 수 있겠네.
교정시설 수용자가 외부에 보낼 서신을 교도소 측에 제출할 때 봉함하지 못하도록 한 규정은 헌법에 위배된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교도관이 수형자 앞에서 금지물품 유무를 확인한 뒤 편지를 봉하게 하거나 봉함 상태로 받은 편지를 X레이 검색기로 살피는 방법이 있는데도, 모두 봉함할 수 없게 하는 것은 검열이라는 취지. <한국일보> 10면 보도.
● 이맹희 씨 소송, 삼성에게 불리하게 돌아간다고?
임원명의로 보유하다가 에버랜드로 넘어간 삼성생명 주식 100주. 이거 달라고 이맹희 씨가 이건희 회장에게 요구하고 있는 것 아닌가. 만약 이맹희 씨가 이겨서 재분배를 하게 될 경우 이건희 회장의 삼성생명 보유 주식은 반으로 줄게 된다는 것. 이러면 이건희 회장이 순환출자를 통해 확보한 삼성 지배력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
그렇다면 이맹희 씨의 승소 가능성은 얼마나 있을까. <한겨레>는 ‘이건희 회장에게 유리할 게 없다’고 3면에서 지적했다. 삼성은 이병철 선대 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날을 기준으로 했을 때 재판 걸 수 있는 날이 지났다고 보고 있지만, 민법은 상속침해일 즉 이건희 회장이 주식을 자기 이름으로 바꾼 2008년으로부터 10년이라고 한 만큼 유리할 게 없다는 것.
● <조선일보> 특파원이 후쿠시마 원전에서 14km 떨어진 마을까지 진입했다고?
원전에서 10~20㎞ 거리에 있는 오다카. 쓰나미, 지진, 원전 3중 피해를 한꺼번에 당한 곳이라고. 방사선이 도쿄의 100배라고 하는데. 벌판에는 1년 전 쓰나미에 휩쓸려 떠내러 온 승용차들이 나뒹굴고 있었고, 각종 중장비가 붉은 녹을 뒤집어쓴 채 벌판에 방치돼 있었으며, 한 주택 거실엔 쓰나미에 떠밀려 들어온 자동차가 거꾸로 처박혀 있었다고.
텅 빈 도심에는, 빨간 신호등이 홀로 '깜빡'하고 있다고 하는데. 원전 20㎞내 주민은 소 키우는 농장장 단 1명이라고 하는데, 이 주민, “소는 못 팔지만 원전 후유증 연구에라도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독감, 5월까지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독감 유행은 보통 매년 12월 시작돼 연말이나 연초에 정점을 찍고 발병률이 점차 떨어진다. 2월 중하순이면 급격히 수그러져 3~4월엔 사라진다. 하지만 올해는 1월 중순부터 환자가 급증하기 시작해 2월 중순 이후까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관련해서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유행의 정점이 2월이기 때문에 잘못하면 5~6월까지도 안심하지 못하는 상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 학기, 걱정이다. <경향신문> 1면 보도.
● 어떻게든 KTX 민영화를 할 모양이다.
‘코레일의 철도 운영 독점을 깬다’, ‘요금을 내린다’ 이 명목인데, 흑자 내는 또, 국가 돈 들여 만든 철도 구간을 민간에게 십 수 년 동안 돈 벌라고 주는 게 말이 되느냐는 의구심은 지워지지 않는다. 어떻게 든 성사시키려는 정부, 얼마 전 대기업의 지분을 49%로 제한한다고 했지? 또 지분의 30%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일반 공모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한다.
● 국민연금의 주주권 강화를 추진한다는 보도가 있다.
최근 연기금의 주주권 강화가 시도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연금의 최고 심의·의결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가 올해 첫 회의 안건으로 '총수 일가의 편법적 사외이사 선임에 대한 제재방안'을 공식 상정한다. 연기금이 대기업에 투자를 많이 한 상태, 이참에 그 지분 갖고 대기업 경영에 간섭하겠다는 뜻. <파이낸셜뉴스> 1면 보도.
● 프로야구 승부조작 속보도 전해달라.
대구지검 강력부는 대학야구 선수 출신 브로커 김 모 씨로부터 LG트윈스의 박현준·김성현 두 선수에게 작년 시즌에 1200만 원을 주고 승부조작을 시켰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김 씨는 “둘 중 한 선수는 '건당 500만 원은 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흥정하기까지 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두 선수는 강력 부인하고 있다고. <조선일보> 12면 보도.
● 오늘 날씨는?
강원 산간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륙 대부분 지방의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영동과 동해안의 눈은 잠시 그쳤지만, 오후 한때 다시 눈발이 날린다는 예보다. 이번 추위는 내일 아침까지 이어지다 풀리겠고 당분간 큰 추위는 없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