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은 모 빌딩 홍보 사이트를 언넝 만들라 합니다.
그렇잖아도 중간중간 이것저것 끼어드는 차에 늦어진건 사실이었기에 열심히 합니다..
영업 이사가 모 애견샵 사이트을 빨리 만들어야 한답니다. 자료가 계속 넘어오지 않아 미뤄진 졌던일인것 같습니다. 클라이언트는 디자인 시안 컨펌한지가 언젠데 싸이트를 볼 수 없냐고 합니다..
기획 팀장은 준다고만 하고 강아지 이미지 한장 자료 하나 주지도 않고.. 이제 와서 내놓으라니 기가 막히답니다.
지들끼리 티격태격합니다..
저는 스케쥴 OK잡혀야 일을 합니다.. 급행으로 끼어드는 일이 다반사이기는 하지만 공식적으로 스타트 하기전까지 시안도 쳐다보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획 팀장과 자주 언쟁을 합니다.. 세상에 이런 개념이 어딧냐? 이런 기능 넣고 기획할라믄 먼저 상의 하자 말하면서 속으로 찔립니다..
애견 사이트가 먼저냐 빌딩 싸이트가 먼저냐 사장하고 이사하고 꿍따리 샤바라 플럿 알파로 기획 팀장도 낍니다..
저는 묵묵히 레이아웃 잡고 있습니다. 월요일까지 하라고 합니다.. 야근+주말근무 하라는 말과 같습니다.. 인정못합니다.. 일이 정말 많아서 그런거면 100% 이해하지만 자기들이 스케쥴 못맞추고 자료하나 못받아서 이리된건 저만 고생 하게 생겼습니다..
표준이고 나발이 개판오분전으로 하자 하면서도 어차피 나중에 내가 또 만져야 하니까 하던대로 합니다..
기획, 디자인 다 퇴근하고 사장마져 칼 퇴근합니다.... 야근하는데 밥이나 쳐묵고 하라고 법인카드 한장 안 내놓고 갑니다. 주말이라 내일 놀러 갈께 설레는 가봅니다. 애들 가는건 그렇다 쳐도 사장은 뭐냐 싶습니다..
월요일 회의 시간에 이러면 일 못한다 협박을 해야겠습니다.. 나 없어지면 애들이 피곤 하겠지만 이기주의자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우울합니다만.. 불꽃코딩으로 계정추가/db세팅/메뉴생성/쇼핑몰 설치/레이아웃 하나 잡고 이제 퇴근 합니다.. 그래서 마냥 우울 합니다.. 집에가는길에 롯X마트에서 튀링어나 몇캔 사서 마셔야겠습니다.. 에이 퉤퉤퉤
덧.. 이것저것 하다 힘들어서 웹프밍으로 정착했는데.. 나이 들어가고 힘들어집니다.. 팔팔한 친구들이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낼때면 벌써 내가 이리됐나 싶습니다.. IT가 싫어지는 하루마침입니다.
일기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