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휘발유 값이 장난이 아니다.
전국 휘발유 값이 ℓ당 1993.61원으로 또 최고치를 경신했다. 경유·등유도 최고가를 경신했다. 나는 경유차인데 주유등이 켜진 상태에서 가득 채웠을 때 7만 원대 안팎이었는데 8만 원을 내게 된다. 국제유가가 오르는 탓인데 따라서 계속 뛸 것으로 보인다고.
이 소식을 전한 <한겨레>는 박주선 민주통합당 의원이 했던 “정부가 유류세 10% 인하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을 옮겨 실었다. 그러나 정부는 ”현재로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라고. 국제유가가 10% 오르면 휘발유 값뿐만 아니라 전체 소비자물가가 약 0.33%포인트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있는데. 관련한 내용은 17면에 보도되고 있다.
● 낙동강 함안보에 이어 달성보에서도 엄청난 세굴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물에 의해 강바닥이 깎이는 현상이지? 강바닥을 파고, 가는 강물 막고, 이런 4대강 사업이 없었다면 발생할 수 있는 일인가 싶다. 낙동강 함안보에 이어 이번엔 대구에 있는 달성보에서 최대 깊이 10미터, 폭 150~220미터, 길이 300미터에 달하는 대규모 세굴현상이 확인됐다고 한다. 4대강 보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는 지적.
보 그러니까 댐같은 구조물 근처까지 10미터 바닥이 깎였다는 이야기인데 보의 기초 밑으로까지 파고들면 보가 온전하겠나.
한편 이 조사를 하려고 달성보 현장을 찾은 민주통합당 측 일행의 보트를 현장 공사 관계자들이 바지선으로 공격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 하청이라도 2년 일하면 정규직으로 인정한다는 판결이 나왔네.
현대자동차에서 2년 이상 일한 사내하청 노동자는 회사에 직접 고용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왔다. 노동계는 이번 판결로 현대차에서만 3000~4000여명의 사내하청 노동자가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한겨레>는 이 소식 1면에.
반면 <조선일보>는 사설을 통해 “사내 하도급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 기업들은 자동화 투자로 인력 채용을 최대한 줄이거나 아니면 해외로 공장을 옮기게 될 것”이라며 판결에 불만을 표시했다.
● 국회의원 의석이 300석으로 늘어나는 모양이다.
경기 파주, 강원 원주, 세종시에서 1석씩 총 3석이 늘어나는 반면 전남 담양ㆍ곡성ㆍ구례와 경남 남해ㆍ하동에서 1석씩 총 2석이 줄어들게 된다. 요컨대 지역구를 줄여야 하는데 줄이기 어려우니 차라리 의석을 하나 더 늘리자는데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뜻을 모은 셈. <한국일보> 1면 보도.
● 정봉주 전 의원 지역구에 통일운동가 임수경 씨, 천정배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고?
서울 노원구 공릉동 월계동 즉 노원갑 지역을 정치기반으로 하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 올 총선에 출마하려고 했는데 징역 1년 확정 판결로 감옥에 갔다. 민주통합당은 그 자리에 통일운동가 임수경 씨나 천정배 의원의 전략공천을 검토하고 있다고. 임종석 사무총장이 어제 정봉주 전 의원을 만나 논의했다는 것. <한국일보> 4면 보도.
● 새누리당은 재벌개혁론자를 비례대표 앞 순번에 하기로 한 모양이지?
“당이 확실히 바뀌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비례대표 앞순번에 경제민주화를 관철할 수 있는 교수와 전문가 등 수명을 배치하는 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새누리당 관계자가 밝혔다는 것. 이는 새누리당이 재벌개혁 의제의 주도권을 강화하겠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는 것.
하지만 당내에선 박근혜 위원장 주변에 친기업 성향, 영남 중진이 많이 포진해 있는 터라 재벌개혁론자 천거 이전에 참모진 물갈이부터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경향신문> 1면 보도.
● CJ 회장 미행한 삼성물산 직원, 그 실체가 궁금하다.
삼성은 부인하고 있지만 삼성 개입설은 증폭되고 있다. <경향신문>은 그 직원이 소속된 삼성 감사팀은 사실상 그룹이 컨트롤하는 조직이라고 소개한다. 30여명의 인력으로 구성돼 있고, 계열사엔 200여명의 별도 감사인력이 흩어져 포진해 있다는 것. 이들은 거미줄처럼 촘촘한 조직력을 자랑하며 그룹 내부에선 ‘저승사자’로 통한다고. 2면 보도.
한편 <한겨레>는 삼성과 CJ의 유산 소송 결과에 따라 이건희 회장의 아들 재용 씨의 후계 리더십에 중대한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1면서 보도. 만약 CJ 쪽 이맹희 씨가 승소하고 이 바람을 타고 나머지 형제들까지 가세한다면 이재용 씨의 3세 승계가 어렵다는 것. 이번에 불거진 삼성의 미행 의혹 역시 이런 정황을 보여준다고.
● 박근혜 위원장과 정수장학회, 그 연관성이 이번에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런 의혹을 민주통합당 뿐 아니라 지난 대선 때에 이명박 후보 쪽도 제기했다는 것. 진수희 공동대변인은 “영남대 비리의혹, 정수장학회 관련 횡령 및 탈세의혹, 육영재단 비리의혹 등 제 눈의 대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의 티끌만 시비하는 격이 아니냐”고 했다. BBK 문제를 물고 늘어지는 박근혜 후보 쪽을 겨냥했던 것. <경향신문> 5면 보도.
한편 2007년 8월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직전에 박근혜 후보 쪽 전·현직 의원들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김경준 씨를 찾아가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원일 전 의원이 김경준 씨로부터 들은 이야기라고. 이거야 말로 기획입국이라는 의혹이 가능한 대목. <한겨레> 6면 보도.
● 전여옥 의원이 자기가 살고 있는 아파트 주민들과 소송전을 벌이고 있네.
현대 홈타운 아파트. 이름값이 약하다고 판단했을까. 주민들이 힐스테이트로 바꿔달라고 현대건설에 요청했다. 우여곡절 끝에 승인받았다. 당시 주민들은 민주통합당 지역위원장인 김영주 전 의원에게 감사패를 줬다. 그런데 전여옥 의원이 자신의 책에다 “그 주민들은 특정 당 쪽 편”이라고 했다. 또 “이름 바꾼 거, 그거 내가 한 거다”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이 전여옥 의원을 명예훼손으로 걸었다. 그러자 자신을 고소한 사람들을 전여옥 의원은 무고로 맞소송 했다. 누가 옳은지를 두고 아파트가 두 패로 갈렸다고. <한국일보> 11면 보도.
● 노화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단백질, 포유류에게도 효과가 있다고?
시르투인이라는 물질인데, 유전자 조작을 통해 이 단백질을 보다 많이 생성하게 한 생쥐들 가운데 수컷의 평균 수명이 10~14%가량 늘어났다고 한다. 이 내용은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나와 있는데. 반면 암쥐들은 평균 수명에 큰 변화가 없었다고. 사람에게도 적용이 될 수 있는 건지는 좀 더 살피는 중이라고. <경향신문> 10면 보도.
● 진보적 개신교 연합기관이 목사도 세금 내도록 추진한다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가 교단 연합 기관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목회자들의 자발적 소득세 납부를 추진하고 나섰다고. 우리나라는 종교인에 대한 소득세 부과를 관행적으로 면제해 왔으며, 일부 목회자만 근로소득세를 자발적으로 납부하고 있지. <조선일보> 1면 보도.
● 날씨는?
오늘 아침에는 다소 춥지만 낮에는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나는 곳이 많겠다. 낮 기온은 서울 10도, 대전 11도, 부산 12도까지 오르겠다. 주말인 내일 낮부터는 점차 기온이 떨어져 추워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