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전에 이명박 대통령이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달라’라는 말을 했다는 논란이 있었는데, 다시 불거질 조짐이라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2008년 7월 보도했지? 일본 중학교 교과서 해설서에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시하겠다고 일본 총리가 말하니까 이명박 대통령이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우리 정부는 사실 무근이라며 발끈했고, 국내에서 관련한 소송이 벌어졌을 때, 우리 법원도 ‘대통령이 그런 말한 일이 없다’고 판결했다.
그런데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미국 외교전문을 <경향신문>이 살펴봤는데. 주일 미국대사관은 이명박 대통령이 일본 총리에게 ‘기다려 달라’라고 했고, 그 무렵 주일 한국대사관 1등 서기관이 주일 미국대사관 정치담당관에게 “한국 정부 관료들은 ‘배신감’을 느낀다”고 말했다는 내용이 있다는 것. 청와대는 부인했지만 주일 대사관은 사실 확인을 해준 셈일까. 2면 보도.
●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 공천 못 받나.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회가 김진표 원내대표의 불출마를 지도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공심위가 실제 김진표 원내대표의 지역구는 심사 일정을 연기했다고. 한미FTA, 재벌 개혁 문제에 있어서 진보적 정체성에 반하는 현역 의원을 물갈이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는데 현실이 되는 걸까. <경향신문> 1면 보도.
● 새누리당이 석해균 선장을 비례대표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고.
석해균 선장과 이소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선임연구원을 영입할 모양. 석해균 선장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해양유통, 선원 정책 같은 해양·수산 분야를 대변하고 싶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고. 이소연 씨는 대전 유성에 전략 공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고 하고. <조선일보> 1면 보도.
● 박희태 전 국회의장, 국회의장 공관에서 조사받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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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전직이 아닌 셈. 박희태 의장이 물러나면 새 국회의장을 뽑아야 한다. 그런데 임기가 3개월 정도다. 후임 선출 비용 얼마일까. 10억이라고. 공관을 도배하고 가구를 교체하는데 2억, 비서 20여명의 인건비 3억, 경호, 의전상 예우 2억, 3개월 치 업무추진비 3억 이렇다는 것. 그래서 정의화 부의장이 대행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중앙일보> 12면 보도.
● 독특한 기획이 <중앙일보>에 실렸네.
1면 게재. 지난 4년간 임명된 청와대·정부부처·공공기관의 고위직 인사 944명 전원을 사회관계망분석 기법을 통해 분석했다. 사회관계망분석은 구성 요소 간의 관계를 따져 사회나 조직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알아내는 기법이다.
944명 간 연결된 인연의 선은 모두 11만1535개. 이 가운데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과 연결된 선이 618개로 가장 많았다고. 박영준의 인맥은 곧, 15년 동안 모셨던 이상득의 인맥과 적잖게 중첩될 것이라는 추정도 가능. 한편 지난 4년간 MB 정부 인사에서 영남·고려대·대선캠프 출신의 비중은 촛불시위 같은 정치적 위기와 지지율 하락을 겪은 뒤 더 높아졌다고.
● 정부가 어처구니없는 통계 오류를 냈다고?
12월 무역흑자가 40억 달러라고 했다. 다들 ‘우왕’ 이랬다. 그런데 알고 봤더니 23억 달러였다. 어떻게 이런 오류가 났을까. 한 업체가 10억 원 수출을 10억 달러 수출로 표시하는 바람에 실제보다 갑절가까이 부풀려진 것이다. 이거 확인 안 하고 “사상 최대 흑자를 냈다”며 떵떵거리고 발표를 했던 것. <한겨레> 1면 보도.
● 잘못된 통계를 발표하는가 하면, 발표해야 할 연구결과는 공개하지 않고 있지?
한중FTA를 추진한단다.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기 때문에 가격이 싼 농산물이 다량 수입되면 우리 농업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적지 않다.
그래서 여러 단체에서 정부에다가 보고서를 내놓으라고 요구한다. 그런데 ‘대외비’로 분류해 일체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공개시 우리 협상전략을 노출시킬 수 있다’는 이유를 들고 있는데. 국회와 농민단체들은 한미FTA 협정 때보다 ‘통상 기밀주의’가 더 심하다며 반발하고 있다고 한다. <한겨레> 10면.
● 내년부터 우울증 정기검진을 받을 수 있나.
2011년 우리나라에서 평생 우울증을 앓은 적이 있는 성인은 271만 명으로, 10년 전보다 63% 급증했다고 전해드린 바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우편으로 검사하고, 성인은 1~2년마다 받는 건강보험 정기건강검진 때 관련 항목을 넣어 검사하기로. 전 국민을 상대로 한다는 것. <조선일보> 1면 보도.
● 위염환자는 541만 명이라고?
2010년 기준 국민 9명 가운데 1명이 위염 증상으로 병원을 찾고 있었다고. 이거 왜 생기겠나. 과도한 음주, 약물 때문이다. 그 배후에는 스트레스가 있고. <서울신문> 10면 보도. 스트레스는 우울증도 부르지 않나. 국민이 편안하지 않은 나라에 무슨 안정과 평화가 있겠나.
● 대우건설이 KTX 민영화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모양이다.
정부 돈으로 만든 수서에서 부산 또 수서에서 목포까지 가는 KTX를 민간에게 30년 동안 사업하게 해준다는 것 아닌가. 대기업 챙겨주기라는 비난이 거셌다. 이런 가운데 강만수 산은지주회장 관리 아래에 있는 대우건설이 인수 주체로 강력하게 대두됐다. 대우건설이 “참여 안 하겠다”라고 했다. 연합뉴스 보도.
● 채선당 폭행 논란, 파문이 점점 더 커진다.
전국에 270개 가맹점을 가진 유명 샤브샤브 전문점이지? 지방의 한 가맹점에서 종업원이 손님을 폭행했다는 논란이 커졌다. 그 손님은 임신 24주됐고. 채선당은 다툼이 일어난 가맹점 영업을 중단시키고 사과했다. 이것이 다른 영업점에도 큰 여파를 미쳤다고 한다. 서울 우이점은 100석 중 20석만, 명동점은 22석 중 14석만 찼다고. <조선일보> 12면 보도.
● 값 싼 학생식당에 택시기사가 몰리자 서울대가 가격을 올린다고?
오늘부터 서울대 학생식당 7곳에서 1700~3,000원인 밥값을 외부인들에게만 800~1000원씩 올려 받기로 했다. 서울대 생활협동조합은 “2006년부터 6년간 동일한 가격을 유지했지만 물가상승 부담으로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며 “재학생들을 상대로 가격을 인상하기 어려워 외부인들에게만 적정가격을 받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한국일보> 12면 보도.
● 오늘 드디어 추위가 누그러지는 모양이다.
기상청은 아직 대륙 고기압의 한기가 남아 있는데다 밤사이 복사 냉각현상이 더해지면서 현재 서울 춥다. 하지만 낮 기온은 서울 5도 등 전국이 4∼8도로 평년 기온을 회복해 일교차가 크겠다. 한편 이번 주는 후반까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고, 모레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목요일에는 전국에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