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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기는 공간입니다.
이미지 파일은 Album 게시판을, 자료는 PDS 게시판을 이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성일 : 12-02-19 20:29
직거래후 고맙고, 불편했던 기억.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칼짜루
조회 : 456  

오늘하루 다들 즐겁게 보내셨는지요?

모든 회원님들도 아마 중고거래 다들 한두번정도는 하셨을겁니다

그동안 중고거래 하면서 기억에 남는게 있어 오늘 또 이렇게 게시판에 글을 쓸까 해요 ^^;;

건설적이며 생산적인 글을 올려야 되는데, 워낙 제작에 관련한 일에는 지식이 전무한 지라

이렇게 쓰잘때기 없는 잡설로 게시판을 어지럽게 하여 여러 선배회원님들 먼저 죄송하단 말씀부터 드립니다.

 

첫번째는 인티머스SE 이라는 스피커를 장터에 내놓게 되었고, 마침 매수자분이 선뜻 나섰는데...

문제는 이스피커가 책상용 스피커라고는 하지만 그부피가 상당합니다(본체, 오디오케이블, 받침대 등등)

이걸 포장해서 경주시청으로 택배를 보내야 되는데 엄두가 안나더군요 ㅡ,,ㅡ

하여 연락을 드렸더니 흔쾌히 제가 사는 양산 물금신도시로 직접오시겠다 하고 경주시청 업무가 끝나고

밤 10시경 제가 사는 아파트까지 오셨더군요(연세도 지긋이 많으셨습니다)

얼마나 고맙던지...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두번째는 작년 이만때쯤 구입한 레오폴드 FC200R 흑축 인데... 저는 갈축을 선호하는 편이라 그때당시는

도저히 흑축의 높은키압에 적응을 못해 일주일만에 장터직행 시켰지요.

얼마지나지않아 매수자가 나섰고, 서로간에 시간과 장소를 정하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약속장소에서

매수자를 만나는 순간!!!! 어안이 벙벙, 이걸 팔아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등학생이였습니다 고2에서 그때 고3으로 올라간다고 하더군요

제가 올해 나이가 44살인데, 어떻게 보면 아버지뻘(좀과장을 하면 ㅎ)이라

대뜸 "학생이 왜 이렇게 비싼 키보드를 사느냐" 라고 묻자

학생왈 "게임때문에요, 그리고 형하고 엄마한테 허락을 받고 사는데요 ㅡ,ㅡ"

뭐 허락을 받았다 하니 키보드를 건네주고 돈을 받긴 받았지만 영불편했습니다

조카나 동생 같았으면 그냥 주고도 남을것인데... 하물며 네고도 안해주었고, 또

차비한푼 줘서 보내지도 않았고.....

지금생각해 보면 다큰 어른이 너무 생각이 짧았던것 같아서 지금도 불편한 맘이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네요.

마지막으로 그학생한테 한마디 하고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



학생~~~~~ 키보드 괜찮더나? 그리고 대학은??


라이프존 [Lv: 19 / 명성: 567 / 전투력: 796] 12-02-19 20:37
 
크...저도 그런기억이..중딩..저랑 20년 차이...문자만 주고받다가 직거래하니..고1 누나가 나와서 카톡으로 사진쩍어 보내주곤 확인하고 물건 받아가더군요..ㅡㅡㅋ
그래픽카드 잘쓰고있나?? 그리고 고등학교는??ㅎㅎㅎ
나쁜동화 [Lv: 1553 / 명성: 755 / 전투력: 12889] 12-02-19 20:41
 
저하고 연배가 비슷하신가 봅니다. 큰놈이 고딩입학합니다.^^
칼짜루 [Lv: 30 / 명성: 579 / 전투력: 333] 12-02-19 21:13
 
나쁜동화님 반갑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Rorin [Lv: 5 / 명성: 580 / 전투력: 232] 12-02-19 20:50
 
^^ 제목만 보고 많은 걱정을 하고 들어 왔는데.. 다행이네요..
저는 혹시나 사기를 당하셨거나 아주 불편했던 기억이었으면 어쩌나 했답니다.^^
RealForceK [Lv: 121 / 명성: 585 / 전투력: 2222] 12-02-19 20:53
 
저두 걱정했는데 다행히 좋은 내용이네요..
막대기 [Lv: 252 / 명성: 752 / 전투력: 13138] 12-02-19 21:47
 
직거래라고 하긴 뭐하지만,
오래전 누군가 일어버린 지갑을 찾아 주려고 직접 만나는데,
어여쁜 누나가 찾아와 만난 쿠키를 주고 지갑을 받아갔던...
아름다운 기억ㅇ...
나네요. ㅎ
impreso [Lv: 93 / 명성: 754 / 전투력: 5463] 12-02-19 22:31
 
별거 아닌데 부럽네요 ㅎㅎㅎ
빨간부엉이 [Lv: 296 / 명성: 656 / 전투력: 8041] 12-02-19 22:35
 
별건데..
부럽네요..ㅎㅎ
마사미 [Lv: 300 / 명성: 602 / 전투력: 17682] 12-02-19 22:51
 
이쁜 누나!! ㅎㅎ
아싸 [Lv: 268 / 명성: 612 / 전투력: 15429] 12-02-19 23:12
 
이쁜 누나는 정말 많습니다.
문제는 그 이쁜 누나가 제 사람이냐 아니냐가 중요한거죠....
안 부럽습니다.......................................
막대기 [Lv: 252 / 명성: 752 / 전투력: 13138] 12-02-19 23:48
 
그 이후 이야기로..

그 누나가 어디서 놀다가 늦게 귀가 했는지. 초 저녁 즈음,
그 분의 부모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었습니다.(걱정이 되셨나)
ㅋㅋㅋ.
누나 일찍 귀가하지 그랬어요. ㅎㅎ
lingqi [Lv: 429 / 명성: 572 / 전투력: 10901] 12-02-20 01:10
 
아름다운 기억... 진심 부럽습니다.
츠카모토신야 [Lv: 49 / 명성: 573 / 전투력: 1462] 12-02-20 01:44
 
정말로 아름다운 기억이네요..
수수 [Lv: 25 / 명성: 671 / 전투력: 281] 12-02-20 00:31
 
동감입니다... 그래서 전 주위에 그냥 나눠줍니다. 받는분이 그 가치를 모른다는게 좀 흠이지만....
얼마전에 62점주고 구입한 이어폰을 줬는데도 별로 좋아하는 표정이 아니던데요....ㅠㅠ
lingqi [Lv: 429 / 명성: 572 / 전투력: 10901] 12-02-20 01:42
 
그런 거 좀 알아서 알아 주면 참 좋을텐데, 그죠? ^^
츠카모토신야 [Lv: 49 / 명성: 573 / 전투력: 1462] 12-02-20 01:43
 
저는 이런저런 직거래를 좀 했더니..
이젠 택배거래가 너무 편하고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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