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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기는 공간입니다.
이미지 파일은 Album 게시판을, 자료는 PDS 게시판을 이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성일 : 12-02-18 03:17
After 09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우라늄청축
조회 : 456  

개인적인 이야기입니다.



0. 

제가 성년이 된 후 키보드에 관심을 가지고 처음 구입한 고가의 키보드는 리얼포스입니다. 

KBDmania나 OTD의 전신인 오방넷의 존재는 이 시기를 전후로 알게 되었습니다. 

키보드 동호회 밖에서 제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분들은 전반적으로 리얼포스나 세진을 높게 평가하시며, 리얼포스는 지금도 기회가 되면 다시 써보고 싶은 그리운 키보드입니다^^



1. 

장터나 게시판을 살짝만 살펴보셔도 아시겠지만, 제가 OTD에 가입하게된 원인은 찌니님의 돌치레플리카에 이끌려서 입니다. 

순수하다면 순수한 동기이지만, 저는 물욕에 이끌려서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좌충우돌하면서 장터 일괄도 좀 하다보니 최종적으로 돌치 레플만 6셋을 손에 들고 있게 되더군요.

(이후에 영구보존용 1셋과 사용하던 1셋을 남기고는 전부 분양했습니다.)

이베이질도 정말 열심히하고 긁어 모으는데 정신이 없었습니다. 



2. 

이 시기를 전후로 오프모임에서 356시리즈를 처음 만져보게 됩니다. 

당시에는 "오, 좋다. 뭔가 쫀득쫀득하군."정도의 감상 이외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 후 시간이 좀 지나서 운좋게 포도드랍 순위권에 들어서 모 처음 알루 커스텀을 획득하게 됩니다. 

커스텀 키보드에 대한 개념이 별로 없던 상황이었는데도, 너무 기뻐서 한동안 침대 머리맡에 놓고 잘 정도였습니다. 

커스텀의 키감이 절대적이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음악이 틀리듯이 좋아하는 키감도 제각각입니다. 



3. 

그 이후로 게시판에 글도 좀 쓰게 되었습니다.

퇴근 후에는 커피를 많이 마시고, 고기를 많이 구웠습니다.

새벽에는 떡볶이를 먹고, 오뎅을 먹고, 치킨을 먹고 맥주를 마셨습니다.

우동도 빼놓을 수 없고, 족발도 우걱우걱 먹었습니다.

그리고 조립 이벤트도 진행했었지만, 실력은 여전히 바닥입니다.



4. 

한참 열심히 먹으며 시간을 보내던 차에, RGB 붐이 일어납니다.

그 전부터 귀한 물건이긴 했지만 갑작스레 찾는 분들이 늘어나더군요.

그래서 운영진 분들과 찌니님께 상의를 드린 후 소량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제조사랑 처음 컨택할 때 실수도 많았고 오류때문에 허우적 거렸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웃지만 그 당시에는 완전히 패닉상태였습니다. 



5.

REBEL이라는 이름은 순정에는 못미치지만 그래도 반항은 해보자라는 의도로 붙인 이름입니다.


rebel 동사 [rɪ|bel] 명사 [|rebl]    

- 반역자

- (조직・정당 등의 내부의) 반대자

- (규칙・일반 통념 등에) 반항적인 사람, 반항아


SP에서 제조된 키캡은 얇지만, 스위치를 꽉무는 힘은 순정이 따라오지 못하는 강점이며 여기서 발생하는 나름의 맛이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체리 승화를 전부 방출해서 한 셋도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6. 

그리고 이번에 진행된 Red Alert.


아이디어를 제공해 주신 분들

키캡 구성에 조언해 주신 분들

색 선정과 배색을 조언해 주신 분들

가격 네고를 위해 힘써주신 분들

해외 송금 및  국제 배송에 도움을 주신 분들

소분, 포장, 배송을 같이 진행해주신 분들


제가 많이 미숙한 탓에 이 09가 진행되는 동안 정말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 분들이 없으셨다면 Red Alert이란 키캡은 성립되지 않았을 겁니다.


거슬러 올라가보면 키보드 동호회에서 활동하셨었고, 현재 활동 중이신 모든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지금이 있습니다. 

제가 한 것은 극히 작은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7. 

개인적인 사정으로 예정 시간보다 드랍이 늦어진 점.

선정 기준을 명확히 하지 못하여 많은 분들의 마음을 상하게 해드린 점.

그리고 원하시는 여러분들께 키캡을 챙겨드리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8. 

그리고, 키보드 동호회 활동을 같이 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Jonathan [Lv: 99 / 명성: 613 / 전투력: 2119] 12-02-18 03:29
 
사는 입장에서는 6.8점만 내면 되지만, 공제하는데 있어서 엄청난 고민과 수고가 있으셨을것 같습니다.
(물론 OTD횐님들의 구매력이 없다면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을수도 있지만..ㅎ)
고생하신덕에 찌니님에 버금가는 멋진 작품 남기셨습니다 ^^
저도 순정보다 SP키캡을 더 좋아하는 1인입니다. ㅎㅎ 개인차는 있지만, 두껍다고 무조건 키감이 좋은건 아니니까요 ㅎ
디씨 [Lv: 590 / 명성: 702 / 전투력: 3855] 12-02-18 03:33
 
스스로 많이 반성되고 많은 생각을 하게되는 글이네요...
우청님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삼만리 [Lv: 107 / 명성: 612 / 전투력: 3577] 12-02-18 03:34
 
공구라는것이...
보통 열정으로만 이루어질수 없다는걸 느낍니다..
디자인, 구성등... 훌륭히 제작된 키캡이니만큼.. 그 가치도 영원할 것입니다!
고고위시스피놀자 [Lv: 152 / 명성: 624 / 전투력: 5586] 12-02-18 03:50
 
우청님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청님의 글을 읽으니 마음이 정화되는거 같습니다
무멩 [Lv: 0 / 명성: 569 / 전투력: 423] 12-02-18 03:55
 
기쁘게 공구한 물건을 사용할수있는것도 공구를 진행하시는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하다는걸 많이 느끼게 하는글이군요.. 이 기쁨을 느끼게 해주신 많은 공구진행자분들과 우라늄청축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나쁜동화 [Lv: 1553 / 명성: 755 / 전투력: 12889] 12-02-18 04:16
 
고생하셨습니다.^^
츠카모토신야 [Lv: 49 / 명성: 573 / 전투력: 1462] 12-02-18 04:19
 
저는 공구진행하시는분들 보면 그냥 무한한 존경심밖에 생기지 않네요~~
흰수염 [Lv: 13 / 명성: 632 / 전투력: 493] 12-02-18 04:32
 
아.. rebel이 그런 뜻이었군요..그리고 sp사 키캡이 그런 특성이 있군요.. 그동안 소유욕만 너무 강하지 않었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공제 참여가 거의 전무한데, 어떻게 해서 2.1은 한셑 가지고 있네요. 많은 분들꼐 즐거움을 주시기 위해 많은 수고 하셨습니다.^^
드러머 [Lv: 1783 / 명성: 603 / 전투력: 4377] 12-02-18 04:47
 
우청님 덕에 좋은 것 써보게 되어 너무 감사합니다~
마가리타 [Lv: 189 / 명성: 750 / 전투력: 3974] 12-02-18 04:55
 
우청님 그저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づ ̄ ³ ̄)づ~~♡ 쭈우우우우우우우우압 ⓘ
보보 [Lv: 24 / 명성: 701 / 전투력: 1314] 12-02-18 05:07
 
사랑합니다.
방사능 [Lv: 109 / 명성: 629 / 전투력: 3689] 12-02-18 05:39
 
정말 감사하는 마음으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밑힌자™ [Lv: 287 / 명성: 658 / 전투력: 1773] 12-02-18 06:41
 
공제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ㅎㅎㅎ;; 정말 엄두도 못 내겠다는...

공제 진행하시는 분들께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샤킹팬더 [Lv: 335 / 명성: 667 / 전투력: 2240] 12-02-18 07:25
 
눈팅회원이지만 우청님 정말 감사합니다 꾸벅~!

항상 공구를 진행해주셧던 분들에 노고에 항상 감사합니다 꾸벅!

마지막으로

공구는 닥참이죠!!!!!!!!!!!!!!!!!!!!!!!!!!!
시골영감 [Lv: 4056 / 명성: 722 / 전투력: 15288] 12-02-18 07:40
 
고생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경이 [Lv: 13 / 명성: 715 / 전투력: 582] 12-02-18 08:31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공제는 닥참이라는 말이 팍 와닿던 순간이였네요. ^^
감사합니다.
햄톨 [Lv: 203 / 명성: 695 / 전투력: 1446] 12-02-18 08:45
 
노력과 열정에 감사드립니다~
(ノ ̄ー ̄)ノ(ノ ̄ー ̄)ノ(ノ ̄ー ̄)ノ ⓘ
wysesaver [Lv: 910 / 명성: 678 / 전투력: 6583] 12-02-18 08:45
 
수고많으셨습니다!!
dsunn [Lv: 288 / 명성: 633 / 전투력: 2742] 12-02-18 09:16
 
공제하신 우청님 그리고 옆에서 도움주신 모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빨간부엉이 [Lv: 296 / 명성: 656 / 전투력: 8041] 12-02-18 09:18
 
고생하셨고..
앞으로도 또 고생하실거죠? ^^
당분간은 좀 편히 지내시길.
노발리스 [Lv: 296 / 명성: 722 / 전투력: 2309] 12-02-18 10:36
 
에고~ 고생하셨습니다.
편히 쉬시고 공제 보다는 건강이 우선입니다...^^
Venom [Lv: 104 / 명성: 594 / 전투력: 3564] 12-02-18 10:53
 
무조건 추천.

다음부터는 소분도 나가고 그래야겠서요.
3rd [Lv: 6 / 명성: 718 / 전투력: 1212] 12-02-18 11:12
 
진심으로 수고하셨습니다.
^^다음번 도 잘 부탁드립니다.
알찬 주말되세요.
젝리 [Lv: 99 / 명성: 653 / 전투력: 6683] 12-02-18 11:40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
재즈 [Lv: 11 / 명성: 576 / 전투력: 760] 12-02-18 11:43
 
힘내십시요. 공구/공제 아무나 나서서 진행하기가 쉬운일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과정은 모른채 결과만 놓고 이렇다 저렇다 말만 많지요.
그래도 누군가 나서주시기에 발전이 있고 모두가 행복해 지는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고생하셨고 감사합니다.
쪽빛나래 [Lv: 37 / 명성: 631 / 전투력: 3162] 12-02-18 12:22
 
그동안 고생이 많으셨네요.
감사합니다.
EntropyZero [Lv: 46 / 명성: 669 / 전투력: 3348] 12-02-18 13:25
 
공구 하시느라 고생많으셨다는 말씀뿐이 못드리겠네요. (_ _)
마사미 [Lv: 300 / 명성: 602 / 전투력: 17682] 12-02-18 13:46
 
너무 수고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_^
포트노이 [Lv: 26 / 명성: 683 / 전투력: 871] 12-02-18 14:20
 
우청님이 고생하셨을걸 생각하니 ml 키캡 두가지 견적내보려했는데 벌써 자신감이 없어지네요
고생많으셨습니다. 공구는 정말 힘든일인것같습니다.
garyowen [Lv: 23 / 명성: 711 / 전투력: 298] 12-02-18 14:31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감사드립니다.
칼짜루 [Lv: 30 / 명성: 579 / 전투력: 333] 12-02-18 17:03
 
수고 많으셨습니다
참여는 못하였지만 님의 열정에 추천을
아니 드릴수가 없네요.
작안의샤나 [Lv: 195 / 명성: 633 / 전투력: 6456] 12-02-18 17:29
 
그 힘든걸 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소주 [Lv: 273 / 명성: 635 / 전투력: 13371] 12-02-18 17:38
 
우청선생 수고수고 푹 쉬고 재충전하시길!
impreso [Lv: 93 / 명성: 754 / 전투력: 5463] 12-02-18 17:49
 
충전 많이 하시고...
수고하셨어요 ㅎㅎㅎ
화이트핸드 [Lv: 206 / 명성: 669 / 전투력: 7049] 12-02-18 20:28
 
우청님 고생많으셨습니다.
찌니 [Lv: 476 / 명성: 755 / 전투력: 13977] 12-02-18 23:16
 
수고 많으셨어요.... 그나 저나 공구 떠나고 나니 늘 공구 신청시점이나 공구 분양시점에는 외근이거나 출장이라 신청도 못하는군요. ㅋㅋㅋ
Rustian [Lv: 16 / 명성: 587 / 전투력: 668] 12-02-19 11:07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막대기 [Lv: 252 / 명성: 752 / 전투력: 13138] 12-02-19 16:09
 
고생하셨습니다. 우청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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