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국철 회장의 폭로, 검찰이 허위 주장이라고 결론 내렸네.
검찰이 이국철 SLS그룹 회장의 구명로비 의혹 사건을 ‘실패한 로비’로 결론짓고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하지만 보좌관이 수억 원의 거액을 받아 구속된 새누리당 이상득 의원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서둘러 수사를 종결해 논란이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2008년 새누리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혐의를 받고 있는 김효재 전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과 박희태 국회의장 등을 모두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검찰 입장은 이런 혐의로 정치인을 형사 처벌한 사례가 거의 없고 돌린 돈 봉투가 지지자들에 대한 지원 및 격려금 성격이었던 점을 감안했다고 한다. <동아일보> 10면 보도.
● 새누리당 공천 신청자들 중에 ‘이명박 대통령’을 거론한 이들이 없었다고.
19대 총선 지역구 공천을 신청한 972명의 명단을 새누리당이 발표했는데. 이명박 대통령과의 연관성을 직접 거론한 후보는 없었다고 한다. 반면 박근혜 위원장을 거론한 후보는 94명이었다고 하고. <경향신문> 3면을 비롯해 여러 신문에 관련 기사가 있다.
● 민주통합당 ‘가상 공천경선’에서 광주 현역의원 75%가 탈락했다고.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일부 시도의 현역 의원들에 대해 지지율 등을 토대로 경쟁력 시뮬레이션 조사를 벌인 결과, 광주지역 현역 의원 8명 중 2명만이 ‘생존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후보를 2명으로 압축해 현역 의원과 경쟁자 1명이 1대1로 맞붙는 구도로 국민경선을 치른다는 공천 기준을 밝힌 바 있었지? <한겨레> 1면 보도.
● 낙하산 인사, 두고두고 논란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2010년 8월 ‘공정한 사회’를 표명했고 지난해 6월에는 부산저축은행 사태를 계기로 ‘전관예우 근절’을 천명했다. 그런데 공기업 2인자인 감사 자리에 정치권 인사를 임명하는 ‘낙하산 관행’이 이명박 정부 후반에도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공기업 50곳의 감사 가운데 정치권 출신 인사는 30명으로 60%를 차지했다. 내년 2월 말까지는 30곳의 감사가 임기 만료에 따라 교체될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벌써부터 ‘5년차 막차’를 타려는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뒷말이 나오고 있다. <동아일보> 2면 보도.
○ 방송사 사장을 권력과 무관한 사람으로 뽑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4선의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이 대통령 특보나 정당 출신, 공기업이나 공공기관 임원 출신은 3년 이내 방통위나 공영방송 임원에 임명될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대로라면 김인규 KBS 사장은 자격미달이다. 남경필 의원과 정두언 의원 이 두 새누리당 의원은 MBC노조 파업에 대해 지지입장을 나타냈다. 김종인 비대위원도 동조 입장을 표했다.
● 새누리당이 또 약속한 남부권 신공항, 공약에는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고.
물론 새누리당의 방안은 이명박 대통령이 후보시절 약속한 동남권 신공항 계획과는 다르다. 대구·경북과 호남까지 아우르는 ‘남부권 신공항’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이렇게 될 경우 유력한 건설 입지였던 부산 가덕도가 사실상 제외된다. 따라서 총선을 앞두고 가뜩이나 좋지 않은 부산 지역 민심이 더욱 악화될 것이 분명하다는 것. <국민일보> 1면 보도.
● 미국이 분쟁지역에서 생산된 광물에 대해 사용금지하기로 했다고.
오는 6월부터 아프리카 주요 분쟁지역에서 채굴된 광물을 원료로 한 전자제품 생산을 미국 이 자국 산이든 수입품이든 전면 금지했다고. 아프리카 반군들이 광물을 팔아 무기를 구입해서 그렇다는데. 유럽도 동반 규제 움직임이라고. 이렇게 되면 반도체 LCD 배터리 같은 IT제품 핵심부품의 미국수출에도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다. 국내 전자업계는 초비상. <한국일보> 1면 보도.
● 한국 휴대전화가 매출신화를 기록했지만 고용창출은 ‘0’라고.
삼성전자가 지난해 9740만대가 넘는 스마트폰을 팔아 세계 1위 애플을 따돌렸다. 사상 최대의 연간 매출 165조원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삼성전자 구미공장의 일자리는 5년 전 수준인 1만 명에서 정체되고 있다고. 이 공장의 연간 생산량도 되레 줄어. 어찌된 일일까. 계산해보니 휴대전화 10대 가운데 8대가 다른 나라에서 생산되고 있다고. <한겨레> 1면 보도.
● 계획을 잘 세워 귀농하면 대박 나는 모양이다.
재작년 귀농한 한 편집디자이너. 암소가 계속 송아지를 낳을 수 있도록 태블릿PC를 들도 다니며 수정 스케줄을 관리한다고. 이 결과 지난해 1억4000만원의 짭짤한 매출을 올렸다고. 건축학도 출신의 한 농부는 가락시장 작물수급 통계 프로그램을 가동해 경매가와 물량이 높은 작목을 피해 재배했는데 연매출 4억을 달성했다고.
이렇게 고학력자가 농가로 유입되며 연간 1억 원 이상 고수익을 올리는 농가도 빠르게 늘고 있는데. 농식품부는 지난해 연소득 1억 원 이상을 기록한 억대 농업인이 1만6722명에 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2009년에 비해 14% 늘어났다고. <매일경제> 1면 보도.
● 여자 배구선수 2명이 입건됐네.
대구지검 강력부는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팀 소속 전모 선수와 또 다른 전모 선수 해서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두 선수를 소환 조사해 대부분의 혐의를 자백 받았다는 것이다. 1경기당 300만∼500만원을 받고 모두 2∼3차례에 걸쳐 경기 중 고의적인 실수를 저질러 승부를 조작한 혐의라고. <조선일보> 1면 보도.
● 용의주도했던 살인자, 의외의 단서로 잡혔네.
2007년 10월24일 화천의 한 70대 할머니가 쓰러졌다. 돌과 둔기로 맞아 참혹하게 숨진 것. 범인은 범행도구를 씻고 달아난 것. 그런데 사건 발생 10여일 뒤 숨진 할머니 집으로 ‘의문의 편지’가 날아들었다. 숨진 할머니의 큰아들을 비난하며 조롱하는 내용이다.
이 편지 보낸 사람이 범인임이 분명했다. 그런데 의외로 쉽게 잡혔다. 우표를 붙일 때 침을 발랐는데 그 침에서 채취한 DNA로 잡아낸 것. 큰 아들은 군 지휘관 출신. 범인은 이 사람의 부하였는데 인사에 불만을 품고 저지른 범행이라고. <서울신문> 9면 보도.
● 어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끔찍한 일이 있었지?
이혼소송 중이던 40대 여성이 선고를 앞두고 법원 창문 밖으로 목을 매 자살을 시도했던 것. 서초동 법원종합청사 4층 복도 의자에 흰 노끈을 고정시킨 뒤 자신의 목에도 걸고 복도 창문 틈으로 뛰어내렸던 것. 긴급 후송된 이 여성, 그러나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 여성은 남편과 2007년부터 이혼과 재산분할 소송을 벌였으나 2010년 대법원에서 패소판결을 받았다. 어제 예정됐던 선고는 여성이 이혼소송 패소 판결에 불복해 청구한 재심(再審) 선고였다고. <조선일보> 10면 보도.
● 오늘 매우 춥지?
오늘 아침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영하 10도 안팎까지 기온이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겠고, 서해안에는 내일까지 눈이 내리겠다. 낮 기온도 서울 영하 2도 등 전국이 영하 2도∼영상 4도로 평년 기온을 6∼8도가량 밑돌아 춥겠다. 이 추위, 월요일이나 풀리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