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0.26 재보선 때 선관위 홈페이지가 마비된 사건, 디도스 때문이 아니라는 자료가 나왔다고?
당일 아침 출근 시간대, 선관위 홈페이지에서 자기 투표소를 찾는 페이지가 다운됐다. 선관위는 디도스 공격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선관위 다른 페이지는 무사했다. 디도스 공격 때문에 홈페이지가 마비되면 다른 페이지도 다 안 나와야 한다. 정전이 됐다고 하는데 다른 건 다 전기가 나오면서 TV만 안 나오는 꼴이다. 이상했다.
그런데 참여연대가 받은 자료에는 디도스를 막는 프로그램을 만든 업체가 “당일 디도스 공격은 있었지만 다 막았다”라는 나왔다는 것. 그렇다면 디도스 공격 때문에 투표소 찾기 페이지가 다운된 게 아니라는 추론이 가능. 혹시 누군가 출근하는 젊은 유권자들 투표 못하게 농간을 부린 것은 아닐까. 이와 관련해 선관위 내부자 소행설이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
●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어제 늦은 밤 귀가했지?
<서울신문>은 1면에서 돈을 전달한 사람으로부터 ‘고승덕 의원이 돈을 안 받더라’는 보고를 받았다는 점, 고승덕 의원에게 자신이 전화한 점은 인정했지만, ‘돈 봉투 살포와 나는 무관하다’는 주장은 굽히지 않았다고. 검찰은 그러거나 말거나 정당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세계일보>가 1면서 전했다.
한편 다른 신문과는 달리 <조선일보>는 유독 작게 처리했다. 대부분의 신문이 1면에서 소개했는데 <조선일보>는 10면의 1단으로 처리했다. 김효재 전 수석은 <조선일보> 편집부국장 출신이다.
○ 김효재 전 수석은 돈 봉투 말고도 디도스, 내곡동, FTA 문제와도 연관돼 있지?
선관위에 대한 디도스 공격 사건을 축소·은폐하기 위해 경찰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있고, 한미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독려하면서 ‘색깔론’을 들고 나오는가 하면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파문에 대해서는 “사과할 일은 아니다”라고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인물. <경향신문> 10면 지적.
● 대기업들, 담합의 신인가.
지난해 1월부터 1년 동안 공정위에서 발표한 44건의 담합 적발 사례를 살폈더니. 33건의 국내 주요 담합사건 가운데 재벌그룹 계열사 관련 사건이 20건으로 61%나 됐다고 한다. 이에 따른 소비자 피해액수는 최소 13조9668억 원 이상이라고. 그러나 이들에게 부과된 과징금은 총 7638억7500만원이 전부. 이 정도면 20분의 1만 물어준 셈이라고. <한국일보> 1면 보도.
● 새누리당 공천이 어제 마감됐는데 18대 때보다 많이 줄었다고.
평균 3.9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예상대로 대구가 6.58 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18대 때는 4.77 대 1이었다.
한편 현역 국회의원 중 몇이나 ‘더는 안 하겠다’고 했을까. 10% 좀 넘는 정도라고. 90% 가까이가 4·11 총선에 도전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당은 현역 의원 50% 정도에 대한 ‘인위적 물갈이’를 공언했다고. <서울신문> 1면 보도.
○ 그나저나 임기 4년 동안의 공약 이행을 얼마나 했는지 유권자들이 관심이 많을 텐데, 그 결과를 공개하지 않은 여야 의원 23명이 있다고?
한국매니페스토본부라는 민간단체는 그 23명의 의원 명단을 공개했다. 그리고 이 사람들에게 공천 심사할 때 불이익을 주라고 했다. 새누리당에서는 전여옥, 고승덕, 주성영, 이상득 의원을 포함해 14명이, 민주통합당은 우제창 의원을 포함해 3명이다. 한편 18대 지역구 의원 245명의 공약이행률을 분석한 결과 전체 이행률은 35.1%라고. <서울신문> 1면 보도.
● ‘왕따 카페’라는 게 있는가 보다.
이 카페에는 특정 학생을 지목하고는 “야 걔하고 놀지마. 밥도 먹지마” “없어졌으면 좋겠어” 등의 막말이 올라와 있다고. 당한 학생들은 “이렇게 서러울 수가 없을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린다고. 광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특정학생을 터무니없이 비난하는 ‘왕따 카페’ 110곳을 적발해 폐쇄 조치했다”고 밝혔단다. 이 카페의 운영자 절반은 초등학생이라고.
이들은 왜 왕따 카페를 만들었을까. ‘외모나 행동이 미워서’(40%), ‘싸우고 나서’(31%), ‘편 가르기를 위해’(15%)를 각각 그 이유로 들었다고. 경찰은 왕따 카페 피해자들은 실제 학교에서도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조선일보> <경향신문> 1면 보도.
● “회사 다닐 때 나를 괴롭혔다”며 전 직장 동료에게 엽총을 난사한 사람이 있었네.
충남 서산의 한 공장. 전직 직원이었던 사람이 직원들에게 수렵용 엽총을 수십 발 발사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1시간 가까이 고속도로에서 추격에 나선 경찰에 총격을 퍼부으며 도주행각을 벌이기도 했다고. 검거 직전에는 독극물을 흡입했다고. 직장 다닐 때 괴롭힌 상사가 있어 복수하려 했다는 것. <동아일보> 12면 보도.
● 우울증 환자가 10년 새 63% 늘었다고?
평생 우리나라에서 우울증을 앓은 적이 있는 인구는 271만 명. 최근 1년 사이엔 130만 명이 경험했다고. 더 힘들어지는 삶 때문이겠지? 여기에는 빈부격차도 한몫했다는 지적이다. 여성 환자, 저소득층이 3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니 말이다. 이 때문에 한 해 성인 11만 명이 자살 시도를 한다는 것. <조선일보> 1면 보도.
● 사이비 목사의 폭력 사실이 계속 드러나네.
아이들이 명절에 밥을 많이 먹어 귀신이 몸이 들어와 감기가 생겼다며 그때부터 열흘 동안 금식기도 시킨답시고 물만 먹였다는 것이다. 또 이 귀신을 몰아내기 위해 성경 구절대로 채찍질을 재연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아이들이 감기와 단식으로 허약해진 상태에서 폭행으로 인한 쇼크를 받아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고. <중앙일보> 16면 보도.
● 건강보험공단이 약값 내리겠다며 아예 제약회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고?
소비자의 약값 부담을 낮추기 위해 ‘공공 제약회사’ 설립을 추진키로. “우리나라 약값이 외국보다 비싸고 거품이 많아 보험 재정에 악영향을 끼친다”며 “국민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약값으로 하기 위해 공단이 직접 운영하는 제약회사를 세울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제약사들 반응이 궁금해진다. <조선일보> 1면 보도.
● 프로야구 선수 승부조작 파문, 사람 이름이 나오기 시작한다.
프로스포츠 승부조작 사건을 조사 중인 대구지검 강력부는 프로야구단 LG트윈스 투수 박현준 선수와 김성현 선수가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관련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검찰은 선수들이 승부조작에 가담하고 사례금을 받았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그러나 LG트윈스 구단은 “그런 일이 없다”고 밝혔다고. <조선일보> 1면 보도.
● 끝으로 날씨는?
오늘부터 다시 강추위가 시작되겠고, 중부와 호남지방엔 오후 한때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겠다는 예보다. 오늘 낮에는 중부 내륙으로 한파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내일부터는 추위도 강해지고 눈구름도 강해지겠다. 추위는 월요일 쯤 완전히 풀릴 전망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