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회사에서 출근 관리를 전산으로 합니다.
개인용 컴퓨터를 키고 로그인하면 자동으로 프로그램이 실행되고,
출근시각은 서버 기준으로 자동입력되는 구조로 실행됩니다.
컴퓨터 부팅되고 로그인한 후에 프로그램 실행되는 시간을 고려해서인지
출근 시각이 5분 빠른 시각으로 입력됩니다.
예를 들어 컴퓨터를 켜서 9시에 프로그램 실행되면 출근시각은 8시 55분으로 자동입력됩니다.
한 직원이 거의 항상 출근시각 꽉 채워서 출근했습니다.
위의 예라면 작년까지는 8시 58분이나 59분 혹은 9시 정각까지 관리부 출근해서 출근부 기록을 했죠.
이러니 9시 넘기는 경우도 종종 있어서, 지각이 좀 잦았습니다.
그런데, 이 직원 올해부터는 정확하게 9시를 넘겨서 출근합니다. 9시 3분이나 4분 정도...
일단 컴퓨터를 빨리 켜야 하니, 출근해서 바쁘게 자기 자리로 가는 발걸음 소리가 장난이 아니게 쿵쿵 울립니다.
인사 하지 않아도 출근했다는 것을 주위에서 다 알 수 있을 정도..
그때에 컴퓨터 키면 출근시각이 8시 59분이나 9시가 입력되니 지각은 아닙니다.
그래서인지, 올해는 아직 지각이 없는 것 같네요.
사람은 적응하는 동물이라고 하는데,
저런 식으로 적응하는 것을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입니다.
생각한 대로 주변상황이 순조롭게 진행될 리가 없으니 늦게 도착하기 일쑤...
그래서 시계를 5분, 10분 빨리 맞춰놓곤 했습니다.
시계를 맞춰놓고 둔기로 머리를 때려 기억을 잃지 않는 이상은 되는 일이 아니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