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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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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10-22 14:43
아흥흥.. 돈잡아 먹는 우리집 개님...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vecton
조회 : 456  

제가 집에서 모시고 사는 저희집 개님은 올해 연식 12년되신 할배입니다..


원래 입이 사람과 동급이라서 사료는 정말 간식드시듯 잡숫고,

보통 육포와 사람먹는 음식으로 연명하셔서 피부가 안좋습니다..


매년 10~20만원 정도 동물병원을 위해 지출을 꼭꼭 하게 만들죠..


요 몇년 다니던 동물병원이 넘 멀어서 집근처로 갔다가 어제 완전 식겁했습니다.. ㅡㅡ;;;


그제 저녁에 병원가서 주사 맞히고 집에와서 목욕시키고, 좀 있다 약 먹이고 같이 잤는데..

어제 새벽 4시부터 토하기 시작해서 아침 8시 반까지 토하더군요..

제가 대충 기억하는 것만 10번이 넘었어요..

아침에 도저히 떼놓고 출근하기가 겁나고, 회사에서도 계속 걱정이 되서

동료분 차를 얻어타고 집에가서 동물병원으로 데려다 놨습니다..


근데 이양반이 계속 이것저것 검사이야기만 하고, 암튼 노인네 큰일날까 싶어서 알아서 잘해달라고 했더니

정말 이것저것 검사료만 10만원 넘게 책정했더군요..

그전날 진료할 때도 피부병때문에 갔는데 피부는 안보고 심장사상충 이야기하고 중성화수술 이야기만 하고

약도 대충 짓더니...

어제 저녁에 엄마가 개님 찾으러 가서 싸우시고는 10만원 내고 오셨다고 하는데 생각해보니 그것도

아깝네요, 다시 힘들어도 예전 다니던 병원으로 가야겠습니다..


예전에 다니던 병원은 진료비는 좀 비싸지만 친절하고 과잉진료를 유도하지는 않았거든요..

어쨌든 어제 하루종일 어찌나 걱정하고 종종걸음을 쳤는지 지금 온몸이 쑤십니다.. ㅡㅡ;;;


악바리 [Lv: 38 / 명성: 755 / 전투력: 2474] 09-10-22 14:48
 
개님도 식구라...

예전에 개복수술까지 시켰던 개님이 생각나네요.

수술하시고 몇 년 더 사시다가 좋은 곳으로 가셨지만 말입니다.

(근대 벡톤님 때문에 저도 개님이라고 하게 되네요. 원래는 강아지라고 하는대...)
vecton [Lv: 204 / 명성: 744 / 전투력: 7400] 09-10-22 14:49
 
집에서 부를 때는 이름을 부르거나 비속어로 부르기 때문에 차마 여기에는 그렇게 못썼네요..ㅎㅎ
찌니 [Lv: 476 / 명성: 755 / 전투력: 13977] 09-10-22 15:12
 
흠... 개님들이 원래 그러시져... 한번 인간 음식에 맛들이면 끊지를 못한다는 거... 고생 많으셨습니다...
vecton [Lv: 204 / 명성: 744 / 전투력: 7400] 09-10-22 20:32
 
그래서 항상 고기를 먹을때는 허겁지겁 먹게 되네요..ㅎㅎ

감사합니다.. ^^
쿠아 [Lv: 39 / 명성: 726 / 전투력: 2682] 09-10-22 15:13
 
저희집에 17년 키우다가 제가 결혼하기 몇개월전에 .... 제 결혼식을 못 보고 가셔서 개님이 섭섭하셨을 겁니다~ 그 이후루 어머니가 개님을 안키우실려고 하시네요 이번에 여동생이 시집가면 집에 사람이 없어서 한분 입양 하시라고 해도 사양하시네요 .... ~ 갑자기 먼저간 저희집 개님이 생각나네요~
vecton [Lv: 204 / 명성: 744 / 전투력: 7400] 09-10-22 20:33
 
진짜 섭섭했을 것 같네요.. 17년이면 완전 식구죠...
ViDocQs [Lv: 48 / 명성: 717 / 전투력: 4036] 09-10-22 15:22
 
저도 본가에서 개님을 모시고 있는데.. 사람먹는 음식을 한 번 맛보더니만.. 사료는 거들떠도 안본다능...
vecton [Lv: 204 / 명성: 744 / 전투력: 7400] 09-10-22 20:33
 
사료는 굶어죽기 직전에 간식용으로 드시죠..ㅋㅋ
DSPman™ [Lv: 1043 / 명성: 755 / 전투력: 9205] 09-10-22 16:35
 
전 독거노인인지라 반려동물을 키우기 버겁다죠ㅡ.ㅡ;
vecton [Lv: 204 / 명성: 744 / 전투력: 7400] 09-10-22 20:34
 
저희집 개님도 혼자 지내는 시간이 좀 많습니다. 덕분에 버릇은 더 없어지셨죠.. 나쁜.. ㅡㅡ^
klklkl [Lv: 296 / 명성: 725 / 전투력: 6057] 09-10-22 17:02
 
개든 고양이든 사람이든 바이러스와 곤충을 제외하고 제옆에서 버틸 동물이 없다지요 =_=
그래서리 전 못 키웁니다 개도 사람도 ㅋㅋㅋ
동물을 키우시고 또 수족관을 취미로 삼으시는분들 존경스럽습니다 ^_^;;;
vecton [Lv: 204 / 명성: 744 / 전투력: 7400] 09-10-22 20:35
 
삼클님.. 바이러스와 곤충..ㅋㅋㅋ

사람은 애인님과 마눌님도 포함되는 건가요?? ㅎㅎ
오타 [Lv: 251 / 명성: 697 / 전투력: 3164] 09-10-22 17:09
 
저흰 3마리 키우는데 한마리씩 돈들어가는게 장난아닙니다..
엄마는 10살..자식둘은 7살
얼마전엔 한마리가 아파서 입원하고 근 100만원가까이 나왔네요..- -;
치료안해줄수도 없고...카드로 쓱~~
지속적인 사랑이 잴 중요합니다 ㅋㅋㅋ
아기 태어나고 3년됬는데 아기만 신경쓰다보니 강아지들은 꼬질꼬질...^^
vecton [Lv: 204 / 명성: 744 / 전투력: 7400] 09-10-22 20:36
 
ㅋㅋ 한번씩 병원비 들때마가 의료보험이 간절하게 생각납니다..

그래도 그 나이되면 지들이 알아서 살아가잖아요..ㅎㅎ
Topdawg [Lv: 13 / 명성: 752 / 전투력: 695] 09-10-22 19:48
 
저희집 개형께선 요 몇일전부터 혈변을 하시길래 고급사료에 주사3방에 약까지 먹이고 있습니다...

돈도 돈이지만.. 말을 못하는 개라 얼마나 아픈지 모르니 신경이 많이 쓰이네요..

But.. 요새 다시 어머니 걸레질 하시는데 팔잡고 허리흔드느거 보니 좀 괜찮아진듯 합니다..핡
vecton [Lv: 204 / 명성: 744 / 전투력: 7400] 09-10-22 20:36
 
맞아요, 간혹 그래서 말좀 했으면 하곤 생각하다가,

얘가 말을 하면 얼마나 나를 구찮게 할까 싶기도 합니다..ㅋㅋ
TodoBien [Lv: 26 / 명성: 700 / 전투력: 1119] 09-10-22 21:26
 
한국에 있는 제 개동생은.. 14살인데...

가끔 졸도를 합니다.


그럼 엄마가 달라붙어서 전신 마사지를 해줘야합니다...



이빨도 빠지는데.. 제 이빨 빠지는 느낌입니다......ㅜㅜ
vecton [Lv: 204 / 명성: 744 / 전투력: 7400] 09-10-23 10:56
 
깜짝깜짝 놀라시겠네요..

작년에 저희집 개님도 치석때문에 이빨 빠져서 큰돈들여서 스케일링 해드렸습니다.. ㅋㅋ

밤에 자다가 이빨 빠진거 보고 놀래서 어찌나 울었던지.. ㅡㅡ;;;;
스타도리 [Lv: 278 / 명성: 732 / 전투력: 9446] 09-10-23 09:14
 
저희집 개는 오리를 자주 먹는다는..;
그런데 사료도 잘먹어요.ㅋ
vecton [Lv: 204 / 명성: 744 / 전투력: 7400] 09-10-23 10:57
 
하앍~ 건강식을 먹는구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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