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대강 보 붕괴 우려가 계속 나온다.
4대강 사업 낙동강 18공구 창녕함안보 하류에 강바닥이 파이는 세굴(洗掘)현상이 발생했다고 한다. 만약 홍수가 나면 지금보다 훨씬 큰 규모로 강바닥이 파이고 쓸려나갈 것인데, 이때는 보호공 밑으로 세굴현상이 발생해 보 기초까지 파먹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렇게 되면 보가 붕괴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 다른 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는 “보는 암반에 기초를 두고 있어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고. <경향신문> 1면, <한겨레> 3면 보도.
● 부산 경남지역 총선 판세, 심상치 않은 것 같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과 엠브레인이 지난 7~10일 선거구별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부산 사상에서 문재인, 부산 북-강서 을에서 문성근, 경남 김해 을에서 김경수가 새누리당 후보보다 강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선 이들 모두는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다.
이번 조사의 표본은 성·연령별 인구수 비례 할당추출법으로 선정했고, 조사는 집전화와 휴대전화 패널 결합 방식으로 진행했다.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 반값등록금이 시행된 서울시립대, 성적우수생이 몰렸다고?
합격생의 수능 성적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정시 최초합격자 수능 백분위 평균 성적이 인문계열 96.1, 자연계열 91.13으로 2007년 이후 가장 높았다고. 올해 시립대의 연간 등록금은 204만4000원, 한 학기에 100만원 조금 넘는다. 지난해 사립대 평균 등록금 767만7000원의 4분의 1 수준이다.
서울의 한 진학담당교사는 “‘서연고’(서울대·연세대·고려대)-‘서성한’(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중경외시’(중앙대·경희대·한국외대·시립대)라는 대학 서열에서 시립대가 중간그룹인 ‘서성한’ 레벨로 올라갈 것이라고 본 사람들이 많았다”고 이야기했다고. <한겨레> 3면 보도.
● 한나라당의 후신인 새누리당의 정책, 한미FTA와 충돌한다고?
중소도시에 대형 할인마트, 기업형 슈퍼마켓의 입점을 제한하려는 정책을 내세웠지? 한·미 FTA를 강행 처리한 새누리당이 총선을 앞두고 한·미 FTA와 충돌하는 중소상인 보호정책을 추진하는 게 이율배반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미FTA 따르면 대형마트를 막는 것은 중소상인에 대한 부당한 특혜로 규정돼 있다는 것이다. 이건 한미FTA 뿐 아니라 한EU FTA와도 충돌하는 부분이라고. <경향신문> 1면 지적.
● 한중FTA가 우리 농업을 붕괴시킬 수 있다는 정부 발주 보고서가 나왔다고?
중국 동북지역에서는 국내산과 거의 같은 품종과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한다. 한국과 가까워 수입해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가격은 국내산에 비해 1.5~8배 저렴하다. 이 때문에 정부 의뢰로 서울대 산학협력단이 연구한 보고서는 한중FTA가 발표되면 한국의 농업생산 기반이 붕괴될 정도의 충격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경향신문> 18면 보도.
● 박희태 전 국회의장 비서관 가족 계좌로 방위산업체 돈 1억 원이 유입된 모양이지?
조정만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의 가족 계좌에 1억 원 넘는 기업인 돈이 유입된 사실을 검찰이 확인한 모양이다. 조정만 비서관은 박희태 의장을 20년 넘게 보좌해 온 최측근으로, 2008년 한나라당 7·3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후보 캠프의 자금 관리를 맡아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에 간여했다는 의혹의 핵심인물 가운데 한 명이라고. <조선일보> 8면 보도.
● 발암 젓가락이 무려 만 벌이나 유통된 사실을 식약청이 알고도 모른 체했다는 건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중국산 합성수지제 젓가락에서 발암물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사실을 파악하고도 8개월 동안이나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 이 젓가락은 1만 벌 가량 수입됐으며, 정부는 회수에 실패해 대부분 시중에 유통됐다는 것. <조선일보> 1면 보도.
● 삼성전자가 세금 수천억을 추징당할 것 같다고?
작년 7월부터 삼성전자를 세무조사하고 있는 국세청이 삼성전자에 대해 수천억 원에 이르는 추징금을 확정해 이르면 이달 말쯤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국세청과 삼성의 시각 차이가 커서, 추징액 규모가 조정될 여지가 있으며 국세청이 추징액을 확정하더라도 삼성전자가 불복해 법적 공방을 벌일 가능성도 적잖다고. <조선일보> 1면 보도.
● 미국 사설탐정을 동원해 해외 탈세범을 잡았다는 보도도 있다.
작년 12월 말 한국에서 출장 간 국세청 직원이 세무조사 중이던 제조업체 사주 K씨가 홍콩에 숨겨둔 계좌와 거래 내역을 입수했다. 미국계 사설탐정회사 직원에게 용역을 주고 얻은 자료다. 그래서 이 사주 K씨는 꼼짝없이 세금을 물 수밖에 없었다고.
국세청은 올해에도 같은 방법으로 해외 비자금 계좌정보 수집에 나설 계획이라고 한다. 이를 위해 영수증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특정 업무경비의 일부인 20억 원을 활용한다고. <조선일보> 1면 보도.
● 목사 부부가 자녀를 방치했다가 숨지게 한 사건, 기막히다.
보성의 한 교회 목사. 독감에 걸린 삼남매를 방치하다 숨지게 했지? 결국 며칠째 보이지 않는 조카들을 찾아 나선 이모가 이들을 교회에서 발견한 것이다.
한편 경찰은 폭행과의 연관성을 캐고 있다. 시신 곳곳에서 타박상 등 가혹행위 흔적이 발견됐다는 것. 목사는 아이 한 명당 허리띠와 파리채로 39대씩 모두 네 차례 때렸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사도 바울이) 유대인들에게 사십에서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라는 성경 구절에 따라 이렇게 했다는 것.
○ 이 사람, 목사가 아니라는 이야기도 있던데.
경찰 관계자는 “아이들 아버지가 신학대학을 나오거나 정식으로 목사 안수를 받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합법적으로 목사라고 할 수는 없으나 주변에서 목사 대우를 해줬다”고 말했다고. <중앙일보> 17면 보도.
● 갑자기 세상을 떠난 휘트니 휴스턴, 세계가 안타까워한다.
음반 판매량 1억 7천만 장, 그래미상 6차례 등 415차례 수상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상을 받은 여가수, 휘트니 휴스턴. 대낮 한 호텔 객실의 욕조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던 그래미상 시상식 전야제를 몇 시간 앞둔 시점.
현지 연예매체는 욕조에서 약기운에 익사했을 가능성을 전하고 있고, 경찰은 곧 부검할 예정이라고. 가수 바비 브라운과의 결혼생활 실패와 마약에 손대기 시작하면서 내리막길을 걷게 된 휴스턴. 지난 주 할리우드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흐트러진 옷차림에 목소리가 완전히 망가진 채 나타났던 것이 48살 그녀가 남긴 마지막 모습이었다고 한다.
● 끝으로 날씨는?
오늘은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나 눈이 조금 내리겠다. 낮 기온은 서울 5도 등 전국이 3∼8도로 어제와 비슷해 비교적 포근하겠다. 기상청은 내일도 제주도와 충청이남 지방에 비나 눈이 내리겠고, 당분간 큰 추위는 없겠다고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