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자게에도 몇 번 커피 (용품) 관련해서 글도 썼었고, 지인들은 제가 커피에 관심이 많은지 알고 계실겁니다.
원두 사다 먹기만 하다가 커피는 많이 마시고 싶은데, 카페인 때문에 무작정 많이는 못먹고 주변 로스터샵에는 디카페인을 취급하지도 않고 매번 택배 주문하기는 또 택배비가 또 추가로 들어가고 디카페인은 또 일반 원두보다 더 비싼 악재가 겹쳐서 결국엔 디카페인 생두 사다가 볶기 시작했습니다.
직접 커피 볶아먹기 시작한지 이제 3주 가량 된 것 같네요.
처음엔 다이소표 편수 스뎅 채반 사다가 볶다가 캐망 2번 하고나서 스뎅 채반을 때려치우고 ㅜㅜ
아마존표 팝콘 팝퍼 사다가 너댓번 볶다보니 이제 겨우 캐망 정도만 겨우 벗어났네요.
그래도 아직은 초 절정 허접 수준이지만 제가 직접 볶은 원두로 먹는 것이 재미가 쏠쏠하네요.
다른건 둘째치고 디카페인 원두이다보니 하루에 100g 이상 먹어도 끄떡이 없어요~
오늘만 해도 매일 점심때 마시는 인근 커피점표 에쏘 4샷짜리 아메리카노 (원두 28g에 해당)에다가
제가 직접 볶은 디카페인 원두로 오전에 20g + 오후에 20g + 저녁에 20g 먹고, 지금 또 원두 30g으로 커피 내려서 먹고 있습니다.^^
디카페인이 아닌 일반 원두라면 지난번처럼 카페인 너무 많이 섭취해서 몸이 난리부르스를 떠는 일이 발생했을텐데, 그렇지 않아서 좋군요^^
물론 커피맛은 디카페인 원두 자체가 원래 좀 밍숭맹숭한데다가 제가 아직 실력이 한 참 모자란데다 내리는 솜씨까지 초보라서 허접 3단 콤보로 인해 맛이 좋을리가 없죠^^;
제가 신맛 보다는 쓴맛을 좀 더 선호해서 로스팅 포인트를 일반적인 로스팅 포인트보다 좀 더 세게 볶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로스팅 포인트도 언젠간 제 나름대로의 기준을 잡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금은 완전 들쭉날쭉하거든요^^;
차츰 나아져서 언젠간 제 입맛에 맞는 생두를 선정하고 직접 볶고 직접 내려서 먹을 날이 오겠죠^^
오늘도 커피와 함께 야근을~ 잇힝~
그나저나 이노무 벌레 드럽게 안잡히네요ㅜㅜ
화이팅 하시고...
다음에 맨님 커피먹을 기회를 주세요^^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