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득 의원 뇌물 수수 의혹, 점점 더 커지고 있네.
최시중 씨 양아들에게 EBS 이사 시켜달라고 돈을 준 것으로 알려진 김학인 씨가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를 받는 조건으로 공천헌금 20억 원을 대통령 형 이상득 의원에게 주기로 했었다는 진술이 나온 모양이다. 김학인 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한예진의 직원들이 검찰에서 이렇게 말했다는 것.
검찰은 이 중 2억 원이 2007년 대선 직전 실제 이상득 의원 측 인사에게 전달됐다는 구체적 진술도 확보했다고. <한국일보>, <경향신문>, <한겨레>가 1면에서 보도했다.
● 검찰 대망신을 샀다.
한나라당 돈 봉투 파문이 커질 무렵, 검찰은 민주당에서도 돈 봉투가 오간 의혹이 있다며 수사를 시작했다. 그래서 당내 행사가 벌어진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어떤 남자가 다른 남자에게 봉투를 건넨 장면을 CCTV에서 찾아냈다. 그 사람을 잡았다. 봉투 건넨 사실도 확인했다. 그러나 그 봉투에는 돈은 없고 출판기념회 초대장이 있었다.
검찰은 결국 “더 이상 수사 안 한다”며 굴욕적 내사 종결을 선포했다. 충분한 내사 없이 압수수색부터 들어갔다는 점에서 성급한 수사였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한겨레> 6면 보도.
● 빚은 불고, 소득은 줄고, 물가는 뛰고. 큰일이다.
<조선일보>는 이를 1면에서 객관적 지표로 설명했다. ①주택대출이 20조라고 한다. 부도위험이 크다는 이야기. ②돌려막기 채무자가 380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③은행에서 꾸지 못해 신협, 새마을금고 같은 제2금융권 고이자 대출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하고. ④그런데 작년 실질임금이 3.5% 줄었고. ⑤그런데 1월 식품물가는 4.8% 올랐던 것. ⑥고통지수도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총체적 ‘빨간 불’이 켜진 셈.
● 프랜차이즈 업체의 횡포, 이럴 수도 있군.
서울 서초구 남부터미널 인근 400m 근방에도 커피전문점 ‘카페베네’만 5개가 몰려 있다고. 영세 자영업자들과 별반 다를 게 없는 가맹점 주들은 대형 프랜차이즈 본사만 돈을 벌고 있다고 목청을 높이는 형편. 가맹점주 간 경쟁을 발판으로 “앉아서 돈 쓸어 담는다”는 것.
이들은 가맹본부가 원자재를 독점으로 공급하는 데다 1000만 원 안팎의 가맹비와 그외 각종 인테리어 비용을 챙기며 수익을 늘리고 있다. 같은 구역 안에 같은 브랜드의 영업점이 안 생기도록 하는 협약, 그런 건 없다고 한다. 개별 점포가 망해도 출점만 늘리면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가맹본부는 가맹점주 보호에는 관심이 없다고. <동아일보> 10면 보도.
● 야당이 대기업의 순환출자를 규제하는 공약을 만들 모양이지?
순환출자란 쉽게 이야기해 어떤 기업의 지분을 가지면, 그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다른 회사를 자동으로 갖게 되고, 그런 지분의 연결고리 속에 결국 본인이 그 기업을 다 갖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현대모비스가 현대자동차를, 현대자동차가 기아자동차를, 기아자동차가 다시 현대모비스를 소유하는, 그래서 현대차그룹을 모두 갖는 사이클을 말한다. 이렇게 되면 재벌의 근간이 흔들린다는 뜻.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추진 중. <한겨레> 1면 보도.
● 철도 사고, 이번이 벌써 몇 번째인가?
새해 들어서도 크고 작은 철도 사고는 끊이지 않았다. 정차 역을 지나가거나 뒤로 가거나 전동차 문이 안 열렸다. 어제는 탈선하기도 하고.
수도권 지하철처럼 같은 노선에 여러 운영사업자가 존재하는 것도 근본적인 사고 원인의 하나로 꼽힌다는 지적이다. 서로 다른 운영시스템과 지휘·통제체계에선 사고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비상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능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한겨레> 사설 인용. KTX 민영화가 그런 우려를 안고 있지? 철도공사와 민간업체가 공동으로 운영하게 되니 말이다.
● 김제동 씨가 여전히 밖을 떠돌고 있다.
방송인 김제동 씨의 토크콘서트 ‘노브레이크 시즌 3’ 울산 공연이 갑작스럽게 취소됐다. KBS비즈니스 울산사업소가 공연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온 데 이어, 공연장 대관도 불가능하다고 통보했기 때문. “KBS 측이 김제동 토크콘서트의 정치적 성향을 문제 삼았다”고 하는데, 작년 재작년에도 이미 같은 장소에서 공연을 가졌다고. <경향신문> 6면 보도.
● ‘남자가 죽을 때 후회하는 한 가지는?’ 이런 의문을 단 기사가 있네.
① 내 뜻대로 살 걸 ② 일 좀 덜 할 걸 ③ 화 좀 더 낼 걸 ④ 친구들 챙길 걸 ⑤ 도전하며 살 걸 이런 거라고 한다. 영국 <가디언>이 최근 영어권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책 <죽을 때 가장 후회하는 다섯 가지>를 소개했는데. 이 책은 호주에서 말기환자들을 돌봤던 간호사가 블로그에 올렸던 글을 모아 펴낸 책이라고. <한겨레>가 15면에서 인용 보도.
● “너나 먹어라”며 40대 남자가 10대 소년 배달원에게 식어버린 피자를 던졌다고?
주택가 피자가게에 한 남자가 들어왔다. “애들이 먹을 거니 가장 비싸고 맛있는 걸로 가져오라”며 집 주소를 남겼다. 그때가 그젯밤 10시였다. 그리고 한 시간 지나 배달됐다. 이 남자, 잠시 후 그 피자를 들고 점포로 찾아왔다. 그리고는 “식은 피자 너나 먹어라”라며 18살 배달원 멱살을 붙잡고 피자 2조각을 코와 입에 억지로 쑤셔 넣고 머리에 문질렀다고.
배달원은 빙판길이라 조심해 운전하느라 그랬다는데도 아랑곳하지 않았다고. 설마 고객 약 올리려고 했을까. <동아일보> 10면 보도.
● 휴대전화 지옥 테스트도 화제다.
한국에서 휴대폰 신호가 가장 잘 터지는 배경에는 휴대전화 제조사의 기술력과 더불어 통신사의 깐깐한 품질 테스트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알고 봤더니 한여름 땡볕에 휴대폰을 두고 간 경우를 가정해 전화기를 섭씨 60도까지 가열한다든지, 혹한의 산속에서 통화하는 상황에 맞춰 영하 20도까지 냉각해 통화를 시도한다고.
최근에는 저장 장치 용량의 최대 한계까지 앱을 설치해놓고 1주일 연속으로 작동시킨다거나, 20개가 넘는 앱을 동시에 실행해서 스마트폰이 먹통이 되지 않는지 살펴보기도 한다고. <조선일보> 경제 1면 보도.
● 서세원 씨가 목사가 된 모양이지?
개그맨 서세원 씨가 개신교 목사로 변신해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작은 개척교회에서 목회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 씨는 수년 전부터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전도사로 활동해 왔고 미국의 한 신학 교육기관에서 정규과정을 수료한 뒤 지난해 11월 한 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고.
● 한파, 오늘까지라고?
오늘 아침도 중북부 지방의 기온이 영하 20도 안팎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낮 기온은 서울 영하 3도 등 전국이 영하 4도에서 영상 3도로 어제보다는 높겠지만 여전히 평년 기온을 크게 밑돌아 춥겠다. 기상청은 절기상 입춘인 내일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하면서 추위가 풀리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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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