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벌들의 문어발식 경영, 빵집 논란 이후 더욱 거세지는 듯하다.
재벌들이 자영업이나 중소기업 업종으로 사업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는 공정거래위원회 자료가 있다. 효성은 의류유통에, SK에너지는 고속도로 휴게업에 뛰어들었다고. 현대백화점은 리바트를 인수해 대표적인 중소기업 분야인 가구제조업을 새 사업 영역에 포함시켰다고 한다. 범LG 가문인 LS그룹은 청주 흥업백화점을 인수해 지방 상권에 진출했고. <한겨레> 1면 보도.
● 제약회사를 보름도 안 다니고 약대 특별전형에 합격한 사람이 있었던 모양이다.
감사원이 대학과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사운영과 관리 실태를 감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2010년 12월1일 한 제약회사에 입사한 사람이 불과 12일 만에 모 대학 약대에 입학 서류를 넣은 실태도 있었단다.
약사인력 양성을 위해 제약회사가 3년 이상 근무한 직원을 추천하면 약대가 정원 외로 뽑는 전형을 악용한 것이다. 이렇게 3년 이상 제약회사에 근무하지 않고도 약대에 들어간 학생은 모두 8명이라고 한다. <경향신문> 1면 보도.
● 알바 하는 학생들, 학업 능률도 낮다는 것이 지표로 확인됐군.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일수록 등록금과 생활비 등을 버느라 일하는 시간이 많은 데 비해 공부하는 시간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득이 높을수록 평균적으로 덜 일하고 더 많이 공부하는 반면, 저소득층 학생들은 일하는 시간이 긴 만큼 상대적으로 학습 시간은 줄어드는 셈이다. 한국장학재단이 대출 신청한 학생들을 조사 결과다.
조사 대상자인 7만여 명의 2011학년도 1학기 성적을 100점 만점으로 환산했을 때 일하는 학생의 평균 성적은 85.63점이었다. 전체 학생들의 평균은 86점이다. 평균 이하다. 반면 일을 하지 않는 학생들의 성적은 이보다 1.15점 높은 86.78점이었다고. <세계일보> 1면 보도.
●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 결국 비자금의 실체 일부를 인정한 모양이다.
“여비서 계좌의 7억은 내 개인 돈”이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이 이상득 의원을 최근 서면조사해서 얻어낸 내용이다. 검찰은 이상득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동아일보> 12면 보도.
● 예비후보 경력서에 거론된 인물 중에 가장 많이 언급된 인물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라고?
<경향신문> 분석 결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경력에 언급한 후보들은 86명으로 파악됐다고. 큰 관계가 없는 사람들도 인연을 엮었는데. ‘노무현재단 기획위원’을 내세운 사람이 적지 않았고, 명예직에 불과한 당시 정부위원회 자문위원 경력도 ‘노무현 정부 ×××위원회 자문위원’으로 내걸었다고. ‘노무현 정신 계승 연구회 대표’라는 경력을 내건 사람도 있었다고.
다음으로 인기 있는 정치인은 43명이 연관성을 강조한 박원순 시장이었다고. 또 그 다음은 28명인 박근혜 위원장이라고 하는데. 부산에선 ‘박근혜 지지모임 회장’이라는 경력도 등장했다고. 4위는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 16명으로 집계됐다고 하고. <경향신문> 8면 보도.
● 한명숙 측 구의원이 전당대회 때 돈을 뿌렸다는 주장이 제기됐지.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는 민주통합당 전당대회 때 한명숙 후보 측의 이유경 대구 달서구의원이 지역 여성위원회 위원장들에게 한명숙 후보를 지지할 시민 선거인단을 모집하는 대가로 금품을 제공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한다. 명단을 넘긴 대가로 10만원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서울신문> 1면 보도. 한명숙 대표의 입장을 들어봐야 하겠다.
● 나경원 후보 피부클리닉 논란, 제 2라운드를 맞은 듯하다.
경찰이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1억 원 피부숍'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연간 1억 회원은 없고, 누구나 와서 이용했다는 논지다. 그러나 최초 보도했던 시사주간지 시사IN은 “여기는 아무나 올 수 없다” “두 번을 오든 100번을 오든 여기는 1억이다. 젊은 사람은 노화 제거를 안 해도 되니 반값이지만, 젊은 사람 안 받는다”고 말한 원장의 육성을 공개한 것이다.
● 또 공항 공약을 내걸 모양이지?
한나라당이 4·11 총선을 앞두고 영남과 호남을 묶은 남부권에 신공항을 건설한다는 공약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명박 대통령도 2007년 대선 때 동남권 신공항을 공약으로 내놓은 적이 있다. 하지만 추진 과정에서 입지 선정을 놓고 극심한 지역갈등이 빚어졌고, 결국 지난해 3월 정부는 “경제적 타당성이 없다”며 사업계획을 백지화했다. <중앙일보> 1면 보도.
● 철창에서 8년을 갇혀 산 장애인이 있었다고 하지?
국가인권위원회가 발표한 실태. 광주광역시의 한 장애인생활시설. 여기서 생활하던 지적장애 및 뇌병변장애 1급인 17살 여성이 8년 넘게 걷기 치료와 식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시간 동안 매트리스 사면에 철창을 두른 형태의 가로 1m, 세로 1.7m, 높이 1.5m 크기 구조물 안에 갇혀 지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중앙일보>는 20면에 이 기사를 실었다.
● 카드대란, 또 걱정된다.
지표를 보면 불안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사들이 1~9월 중에 카드 설계사 수당으로 지급해, 신규 회원 모집을 위한 마케팅 비용에 쓴 비용이 5834억 원이라고. 카드 대란이 발생했던 2002년에는 4777억 원이었다. 실제 2006년 0.1%까지 떨어졌던 카드 연체율이 지난해 말 1.91%로 올랐다는 점도 수상하다. <조선일보> 1면 보도.
● 경찰청장을 공개 비판한 채수창 전 강북서장이 복직됐다고.
서울 양천경찰서 고문 의혹 사건과 관련해 조현오 경찰청장, 당신의 성과주의가 이런 결과를 빚었다는 식으로 공개 비판했다가 파면된 채수창 전 서울 강북경찰서장이 복직한다. 행정소송에서 이겼기 때문이다. 파면 결정 이후 1년 반 만이다. 채수창 전 서장은 대기발령 형태로 서울경찰청 경무과에서 근무한다고. <한국일보> 10면 보도.
● 이주호 장관이 "현 정부가 인성교육에 실패했다"고 일종의 ‘자인’을 한 모양이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이명박 정부에서 창의인성교육을 내세웠지만 현장에서 인성교육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것이 학교폭력 문제의 근본 원인으로 교과부가 반성할 문제"라고 말했다. 교과부가 사실상 인성교육의 실패를 인정하고 자성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한국일보> 1면 보도.
● 오늘 아침, 한파가 절정을 보이고 있다.
어제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4.6도까지, 낮 기온은 영하 9.7도에 머물면서 2월 기준으로 55년 만에 가장 추운 날씨가 이어졌는데요, 오늘 아침은 어제 기록을 이미 뛰어넘었다. 낮 동안에도 맹추위가 계속되겠는데, 이번 한파는 내일까지 이어지다가 절기에 맞게 모레부터 점차 풀릴 듯. 한파 속에 현재 충청이남 서해안과 제주도 지역에는 눈이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