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씨부터 살펴보자.
오늘도 한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호남지방에는 오전까지 눈이 더 내리겠다.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눈구름의 영향으로 호남지방에는 오전까지, 제주도에는 낮까지 눈이 더 내리겠고 충청지역에는 아침에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 산간에 5∼10cm, 호남과 제주도에 1∼5cm정도다.
기상청은 밤사이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가면서 쌓인 눈이 얼어붙어 빙판을 이룬 곳이 많다며 출근길 운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 올해 대학등록금 통보 시한이 모레까지지?
가장 많이 내릴 예정인 학교는 반값 등록금을 공언한 서울시립대가 50%로 1위였고, 충북도립대 30%, 강원도립대 20%였다. 다 야당 단체장이 운영하는 대학이다. 그 뒤를 잇는 학교들도 대체로 지방대다. 한편 연세대와 경희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한국외국어대는 도리어 올려야 한다며 학생 측과 맞서고 있다고. <동아일보> 1면 보도.
● 제일저축은행으로부터, 대통령 측근 의원이 수천만 원을 받았다고?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과 정책실장을 지내며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라는 평가를 받아온 윤진식 한나라당 의원. 구속 수감된 제일저축은행 유동천 회장에게서 2000만∼3000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검찰이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언제 받았느냐. 2010년 7·28 재·보궐선거에 출마했을 때로 알려졌다고. <동아일보> 1면 보도.
● 이른바 ‘형님’이 사면초가라고?
<서울신문>이 중수부·특수부·금융조세조사부 부장검사급 이상과 특별검사 출신 변호사 11명을 전화 설문한 결과 대다수 변호사들은 검찰이 한나라당 전대 자금줄을 샅샅이 파헤쳐 박희태 의장과 배후까지 밝혀낼 것이라고 관측했단다.
특히 한 변호사는 “수사 과정에서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의 연루 정황이 나올 경우 현 대통령의 형이라는 사실에 구애받지 않고 청와대 눈치를 보지 않고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정권 말이라는 게 실감난다. <서울신문> 9면 보도.
● 정부가 수입한 중국 콩, 이거 불량이 많다고?
요새 두부생산량이 10%나 줄었다. 왜 이럴까. 한 식품협동조합 관계자의 말이다. “정부가 이런 ‘불량 콩’을 수입해 놓고 두부를 만들라고 하니 속이 터집니다. 일부 콩 자루에서는 돌까지 섞여 나왔어요.” 정부의 곡물수입 사업을 대행하는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이 때문에 도마 위에 올랐다.
문제는 여기에도 비리가 얽혀있을 가능성이다. 유통공사가 자기 회사의 퇴직 임직원이 관계된 업체의 콩을 사주려다 불량 콩을 수입했다는 것이다. 공사 측은 강력하게 부인하는데. 두부값, 이러다 또 오르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 공사 측은 세계적으로 곡물 작황이 안 좋은 상황을 탓하고 있다고. <동아일보> 12면 보도.
● 대기업이 이제는 순대도 판다고?
일전에 재벌 딸 2, 3세가 무리하게 빵집에 진출해 자영업자를 울리고 있다는 지적, 보수 진보신문 가리지 않고 제기했다. 그런데 출장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외식업체 아워홈. 범LG그룹 가문이 소유한 회사에서 이 분식집에서나 팔 법한 순대를 판다고 한다. 재벌사들이 초대박이다. 30대 그룹 계열사, 5년 새 1.6배 늘어났다고 한다.
낙수 효과라고 해서 대기업이 돈을 많이 벌면 서민도 잘 사는 그런 구조가 될 것이라고 현 정부는 기대했다. 하지만 삼성 현대가 최고 실적을 내도 서민의 삶은 팍팍하다. 인건비는 100원 벌어 45원 쓴다고 하는데. 4년 전에는 그래도 65원 됐었다고. <한겨레> 1,3면 보도.
○ 반면 대기업에 대한 마녀사냥을 그쳐야 한다고 지적하는 신문도 있더군.
<중앙일보>다. 경제 8면에 김호정 기자의 칼럼을 보면. 동네 빵집 옆에 대형 제과 프랜차이즈점이 들어섰는데. 이 프랜차이즈점 사업주는 정리 해고돼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오픈한 자영업자라는 것이다. 그래서 '동네 빵집 지키기'를 너무 앞세우다가 '자영업자 죽이기'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하는 것이다.
● ‘휴일근무’도 앞으로 연장근로에 포함시킨다고?
이렇게 되면 뭐가 달라지나. 현행 근로기준법은 주당 40시간 법정근로에 12시간 한도의 연장근로를 인정했다. 어찌됐든 최고 주 52시간을 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토·일요일 등 휴일 특근을 초과근로에 포함하지 않았다. 앞으로 딱 주 52시간 이내에서만 일하게 한다는 것. <서울신문> 1면 보도.
● IT 핵심기술 다룰 땐 앞으로 사원급도 이직을 금지한 판결이 나왔지.
서울중앙지법 민사12부가 LG에릭슨이 노키아씨멘스로 이직한 3세대 이동통신 분야 연구원 4명을 상대로 제기한 전직 즉 직장 옮기기 금지청구소송에서 LG에릭슨의 손을 들어줬다. 헌법에 명시된 직업선택의 자유보다 특허 같은 기업의 영업비밀 보호가치를 우선한 판결이다. <한국일보> 1면 보도.
● MBC 뉴스가 오늘부터 파행이라고.
MBC 보도국 기자들이 뉴스의 공정성을 추락시켰다며 전영배 보도본부장·문철호 보도국장의 사퇴와 공정보도 실현을 위한 쇄신 인사를 요구했다. 그리고 6시부터 제작거부에 들어갔다. MBC 기자들이 공정보도를 요구하며 제작 거부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향신문> 1면 보도.
● 서울에 거주하는 청춘 남녀의 초혼 연령이 늦춰졌다고?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자료를 보면 서울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2000년 27.25세에서 2010년 29.82세로 늦춰졌고, 남성도 29.65세에서 32.16세로 높아졌다. 한편 서울시의 이혼 건수는 2010년 21,768건으로 1997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여성 인구 100명에 대한 남성 인구 비율인 성비는 98.26으로 여성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막말 시부모·마마보이 남편에게 결혼 파탄의 책임을 물어 위자료 판결이 내려졌네.
시어머니는 찾는 물건이 보이지 않을 때마다 며느리를 의심했고, 툭하면 혼수를 문제 삼았다. "예쁜 애들이 부잣집 남자 물어서 혼자 기대만 왕창 하다가, 기대에 못 미치면 남편을 원망하더라!" '마마보이'에 가까운 남편은 이 이야기를 듣는 아내를 외면했다고. 결국 남편과 시부모는 며느리에게 위자료 3000만원을 내게 됐다고. <조선일보> 10면 보도.
● 설에 처갓집에서 싸운 사위들이 서로 화해하지 않고 버티다 경찰서까지 갔다고?
아래 사위가 큰 사위 아내에게 "너무 쉬는 거 아니냐"며 "가서 일 좀 거들라"고 말했다. 그러자 지켜보던 큰 사위, "버르장머리 없게 손윗사람에게 반말이냐"고 말했다. 그러자 아래 사위, “형님이 너무하는 거 아니냐"며 술상을 뒤엎었고 결국 주먹다짐을 하다 경찰서까지 갔다고. <조선일보> 11면 보도.
새해에는 좋은 소식이 많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