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태 국회의장이 귀국했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고?
이런 가운데 <동아일보>는 2008년 7·3 한나라당 전당대회 때 박희태 후보 캠프가 3개의 사무실을 사용하고도 1개만 쓴 것처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축소해서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선관위에는 신고액과 영수증의 액수만 맞춰 문제없게 공식 보고하고 은밀한 돈은 아예 공식 보고서에서 제외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말했다고.
액수는 적지만 신고 되지 않은 돈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돈의 출처를 쫓다 보면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이나 당협 사무국장 등에게 전달하려 했던 ‘돈봉투’의 ‘저수지’가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1면 보도.
● 오늘 사법연수원 41기가 수료하는데 일자리를 못 구해 최악의 취업난이라고?
올해 사법연수생 10명 중 6명은 수료할 때까지도 직장을 구하지 못했다는 것. 1030명 중 군 입대자 176명을 제외한 실제 취업대상자 854명 가운데 349명만이 일자리를 찾았다는 이야기. 특히 올해부터는 법학전문대학원 졸업생도 배출될 예정이라고 한다. <동아일보> 1면 보도.
● 카메룬 광산개발업체 주식을 총리실 직원들도 샀다고?
“여기 다이아몬드 잔뜩 묻혔다. 이거 우리가 캐낸다” 이걸 발표하기 직전에 외교통상부 김은석 에너지자원대사의 동생 부부와 친척이 억대를 쏟아 부어 관련업체인 CNK의 주식을 사기로 했다는 보도, 전해드렸지? 그런데 국무총리실과 한국광물자원공사의 일부 직원 및 가족, 친척들도 CNK주식을 사들였다고 한다.
자원외교와 관련된 공무원들이 이번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난다면 어떻게 될까? <조선일보> 1면 보도.
● 중앙선관위가 내놓은 대책이 냉소를 사고 있다고?
“선거운동 기간 무상급식 서명운동은 단속 대상” “선거운동 기간 4대강 반대 집회를 하는 건 선거법 위반.” 이래서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 논란이 많았지? 그래서 개선책을 내놓았는데. ‘특정 후보자나 정당의 명칭을 직접 언급해선 안 된다’는 단서가 있다고 한다.
<한겨레>는 예를 들어 시민단체들은 4월 총선 때 현 정부의 ‘부자 감세’ 정책을 비판할 수는 있어도, 한나라당의 ‘부자 감세’ 정책은 비판할 수 없다고 해설했다. 1면 보도.
● 권력실세로부터 해임압박을 받았다는 전 서울신문 사장 주장이 화제지?
정권초. 노진환 <서울신문> 당시 사장. 신재민 당시 문화부 차관에게 전화를 받았다. <한국일보> 기자 선후배 사이라 반갑게 대했는데, 신재민 차관은 흔히 쓰는 ‘선배님’이라는 표현을 피하고 ‘사장님’이라고 하더니 “사장님, 망신당하시는 것보다 자진사퇴로 그만두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라고 정색하고 말했다고.
노진환 사장은 사장추천위에서 선임돼 주주총회를 거쳐, 임기가 1년 이상 남은 터였다. 노진환 사장은 반발하지만 신재민 차관, “며칠 뒤 뭐가 있다는건 알라”고 경고했다고. 노진환 사장, 버텼다고. 그런데 며칠 뒤 검찰 수사가 시작됐고 재판정에 서게 됐는데. 1,2,3심 모두 무죄였지만 자신은 야인이 됐고, 무리하게 기소한 검사는 영전했다고. 노진환 사장은 배후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있었다고 주장했다고. <한겨레> 2면 보도.
한편 정봉주 전 의원은 얼마 전 서울구치소에서 신재민 전 차관과 마주치고 서로 인사를 나눴다고 한다.
● 내일 곽노현 서울교육감에 대한 1심 선고가 있다고?
<동아일보> 10면에는 무죄 선고가 내려질 것이라고 장담하는 한 변호사의 말이 인용됐다. “후보자 간 사전 합의 사실을 곽노현 교육감이 알고 있었다는 부분을 검찰이 충분히 입증해 내지 못했다”고 강조하면서 “특히 곽노현 교육감이 박명기 교수에게 준 돈은 ‘선의’에서 비롯됐다는 점이 재판 과정에서 입증됐기 때문에 죄가 없다”고 말했다고.
그러나 재판을 줄곧 지켜봐 온 한 법조계 관계자는 “무죄 선고라는 곽노현 교육감 측의 희망사항이 판결로 이어질지는 의문”이라며 “재판 과정에서 곽노현 교육감 측 변호인단은 재판부가 요구한 쟁점에 대한 변론은 비켜간 채 기존 입장만 되풀이한 것 같다”며 유죄를 예상했다고. 10면 보도. 실형 판결되면 곽노현 교육감은 계속 묶이는 신세가 된다.
● 부산 영도 간다던 정동영 의원, 서울 강남에 갈 모양이라고?
정동영 의원은 부산 영도와 서울 강남 지역구 출마를 검토했지만 부산 영도의 경우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등의 후보단일화를 위한 야권연대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대표적 지역으로 꼽힘에 따라 서울 강남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 보도.
● 사실상 0세부터 5세까지 무상보육을 하기로 했는데 정부가 그 비용 상당부분을 자치단체에 떠맡긴 모양이지?
지자체에 따라 약간씩 다르지만 대체로 무상보육 예산은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절반씩 부담하도록 돼 있다고 한다. 올해 투입될 5조 원 규모의 보육예산만 해도 지자체가 2조5000억 원 정도를 부담해야 하는 것. 정부가 지자체와 협의하지 않고 무상보육을 강행할 경우 지자체 재정에 큰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 생색은 정부가 다 냈지? <동아일보> 13면 보도.
● 이정재 씨가 대상그룹 장녀 임세령 씨와 결혼 초읽기라고?
이정재 씨 측근이 “며칠 전 이정재 부친이 두 사람의 결혼을 허락한 것으로 안다”면서 “설 명절이 지난 뒤에 양가가 합의해 결혼날짜를 잡을 것”이라고 귀띔했다고. 대상그룹 임창욱 명예회장의 장녀인 임세령씨는 2009년 삼성전자 이재용 부사장과 결혼생활 10년여 만에 합의 이혼하면서 수천억원 대의 재산분할로 언론의 주목을 받았지? <스포츠경향> 1면 보도.
● 화천 산천어 축제에 일본산 잡종이 잡힌다고?
대한해협을 건너와 한강을 거슬러 북한강에 도달한 것일까. 그럴리 없다. 강원도 화천 ‘산천어 축제’에 일본산 잡종에서 유래된 산천어가 상당수 투입됐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하천 생태계를 교란시킬 우려가 크겠지? 어류학자들은 이 같은 민물고기 축제가 우후죽순 늘면서 우리나라 강에서 토종 물고기는 점점 사라져 간다고 강조했다고. <국민일보> 1면 보도.
● 학교폭력 방지 대안, 전주 동암고에서 보여주고 있다고?
폭행 시비가 붙자 학생법정에서 재판이 벌어졌고, 가해 학생에게 봉사활동 일주일과 반성문 작성을 선고하는 내용을 <중앙일보>가 소개했다. 동암고가 학생자치법정을 도입한 건 2010년 3월. 선생님이 나서 혼내는 게 아니라 학생들이 자신들의 눈높이에서 문제점을 짚어보고 판단하는 것. 잘못된 행동을 스스로 깨닫고 개선하도록 돕자는 취지라고. 8면 보도.
● ‘타이태닉 순애보’가 눈길을 끈다.
60대 부부 이야기. 얼마전 이탈리아 토스카나 해안에 좌초한 유람선에서 아내에게 구명조끼를 건네준 남편 이야기다. 구명조끼를 입은 덕에 바닷물에 쉽게 뜬 아내는 남편을 부르자 어느 방향에선가 “걱정 마, 난 괜찮을 거야”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목이 쉬도록 남편을 불렀지만 답이 없었다”고 말했다고. <경향신문> 2면 보도.
● 손수레 모는 분, 큰일 날 뻔했다.
폐품을 모아 근근이 먹고사는 유모 씨. 며칠전 손수레를 들고 동대문구 용두동의 골목길을 지나고 있었다. 그러다 손수레 속 종이박스가 차량의 왼쪽 뒷문에 살짝 닿았다. 운전자는 보상을 요구했다. 차량은 1억6000만원짜리 BMW. 고치려면 수백만원이 들 상황이었다. 손수레는 관행적으로 보행자로 규정해 왔다는 점에서 책임을 면했다고. <동아일보> 14면 보도.
● 오늘 포근하다고?
낮 기온은 서울 6도, 대전 7도, 광주·부산 9도로 어제와 비슷해 포근하겠다. 한편 설 연휴 전날인 모레는 전국에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귀성길에 교통 불편이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