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아침 추위가 절정에 이르렀지?
서울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낮 기온은 서울이 영상 1도까지 오르는 등 대부분 지방이 영상의 기온을 회복하면서 추위가 누그러들겠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형성된 눈구름의 영향으로 아침 한때 수도권과 충남 서해안 지방에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겠고, 오후부터 밤사이에는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에 1cm 미만의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 한나라당 돈 봉투 파문이 청와대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2008년 전대의 주인공은 청와대다.” 당시 박희태 후보 캠프에 참여했던 한 의원이 <경향신문> 강병한 기자에게 한 말이라고 한다. 박희태 후보 추대부터 자금 모금 등의 선거를 기획·주도한 인물이 권력 핵심부라는 뜻이다. 그러면서 ‘박희태를 당 대표로 하자’고 결심한 주체가 바로 대통령 형 이상득 의원이라고 한다. 1면 보도.
○ 당장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이 뉴스에 오르내린다.
김효재 수석은 한때 일부 언론에 의해 박희태 후보를 대신해 돈 뿌린 인물로 지목됐지? 본인과 고승덕 의원은 부인했지만. 그런데 고승덕 의원은 “돈을 돌려준 다음, 김효재 의원이 ‘그걸 왜 돌려줬느냐’고 내게 물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말을 <동아일보>가 사정당국에서 전해들은 모양이다. 1면 보도.
○ 박희태 국회의장의 수상한 행보도 논란이다.
박희태 국회의장이 수사 착수 직후 돈 봉투 전달자로 지목된 자신의 전 비서 고명진 모 의원 보좌관과 여러 차례 통화한 사실을 검찰이 확인했다고 한다. 특히 체포영장을 청구한 그제는 1시간 가까이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국일보> 1면 보도.
● 친이명박계가 박근혜 위원장을 겨냥하고 있네.
홍준표 전 대표는 “2007년 대선후보 경선에서 제주도의 경우 대의원이 500명도 안되는데 전당대회장에 (이명박, 박근혜) 양쪽에서 2000명씩 왔다. 강원도에선 대의원이 600~700명인데 각각 3000명씩 동원됐다”며 “버스가 수백 대 왔고 버스 한 대당 최소 100만원이면 그 돈이 어디서 왔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김종인 비대위원은 홍준표 전 대표의 발언을 두고 “뚜렷한 확증도 없이 대표까지 지내신 분이 그런 말을 한다는 것은 경솔한 발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의 좌장 격이었던 김무성 의원은 “박근혜 후보는 경선에서 조직에 1원도 내놓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경향신문> 6면 보도.
● 미국에서 학내폭력을 방지하기 위한 일환으로 초강력 법안이 나왔다고?
폭력행위를 방관하거나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이도 처벌하는 내용을 담은 초강력 ‘왕따’ 방지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 프레데리카 윌슨 민주당 하원의원이 내놓은 법안인데. 폭력을 수반한 신고식을 목격하고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거나 이를 말리지 않는 이들도 처벌한다는 것. <경향신문> 1면 보도.
● 한국도 왕따 폭력 방지법이 발표되지?
왕따 폭력에 가담한 학생을 부모 동의 없이도 강제로 전학 보내는 내용도 있는 모양이다. 한편 이 법안에는 가해 학생의 학부모가 학교 측의 소환에 불응할 경우 경찰에 고발하는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금은 초·중학교가 전학을 권고해도 학부모가 거부하면 전학을 보낼 수 없다. <조선일보> 1면 보도.
● 피라미드식 갈취가 학교 현장에서 버젓이 횡행하고 있다고?
제주도 농촌 지역 모 중학교 2학년. 모든 남학생들이 2년 동안 매일 총 2000만 원대의 금품을 선배들에게 갈취당해온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선배 5명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매일 1명당 1000~2000원씩 뜯어갔다는 것. 이들이 갈취당한 돈은 이 학교를 졸업한 고등학생과 20대 선배 등에게 상납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게 학교인가. <조선일보> 14면 보도.
● 서글픈 청춘 세대의 초상을 담은 지표가 나왔다고?
저소득 20대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이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비정규직 근로자의 세금을 뗀 평균임금은 2008년 129만6000원에서 2011년 134만8000원이다. 5만2000원 한 4% 상승했다는 것.
하지만 20대 비정규직 근로자의 평균임금은 같은 기간 124만원에서 122만8000원으로 12,000원 한 1% 깎였다고 하는데. 특히 이명박 정부 출범 첫해인 2008년 정점을 찍은 뒤 그 뒤로 뒷걸음질했다고. 이로 인해 정규직과의 임금격차는 더욱 벌어졌으며 20대는 비정규직 내에서도 임금 수준이 가장 열악한 세대로 전락한 셈. <세계일보> 1면 보도.
● 등록금의 원가가 나왔네.
대학 등록금 원가가 연 454만7400원 정도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지난해 159개 사립대의 평균 등록금 768만9000원의 60% 수준이다. 그러니까 40%는 거품이 끼었다는 것. 이에 대해 시민단체는 “적립금이 무려 10조인 상황에서 사학들이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등록금을 인하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는 결정적 근거”라고 말했다고. <세계일보> 8면 보도.
● 이근안 씨가 입을 열었네.
지난해 12월30일 별세한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영결식에 오지 않은 것에 대해 "영결식이 엄숙하게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에 침묵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이 울고 기도하면서 한 살이라도 더 많은 내가 먼저 죽었어야 된다고 생각했다"며 "고문을 한 것이 괴롭지 않으면 목사가 되었겠나. 평생 한을 지고 산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근안 씨는 두 아들을 지병과 사고로 먼저 떠나보냈고 현재는 부인이 폐지를 주워 마련한 돈으로 월세 방에서 생활한다고 말했다고 하는데. <조선일보> 12면 보도. 그런데 그 입으로 “내가 한 것은 고문이 아니라 심문이고, 그 심문은 예술이었다” “김근태 전 의장에게 고문하지 않았다”던 발언을 한 것은 맞나.
● 서울시내 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줄면서 미니학교가 속출하고 있다고?
서울시교육청이 지난달 1일 기준으로 취학통지서를 취합한 결과 서울 도심의 교동초등학교는 입학 예정자가 12명에 그쳤다. 각 23명이 입학할 북한산초교와 언남초교도 1개 학년을 통틀어 1개 학급만 편성된다. 이대로 가면 시골 분교의 폐교 위기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도 현실화될 수 있다고. <경향신문> 13면 보도.
● 육아휴직 기간을 경력서 제외시킨다니 이게 웬 말?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도서관법 시행령 중 '도서관 1급 정사서(司書)가 되기 위해서는 도서관 등 근무경력이 6년 이상이어야 한다는 조항에서 근무경력에 육아휴직기간이 포함되는지를 문의해왔는데 법제처는 “근무경력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는 것. <조선일보> 1면 보도. 이래놓고 정부는 저 출산 걱정을 한다.
● 영화 ‘부러진 화살’이 쟁점이 되는 모양이다.
대법원 관계자는 “영화 내용에 상당 부분 픽션이 섞여 있고, 피고인의 일방적 주장이 담겨 있어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사실관계를 다룬 1·2심 판결문을 중심으로 영화 속 픽션과 다른 사실관계에 해당하는 부분을 발췌·정리해서 각 지방법원 공보 판사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고. <한겨레> 10면 보도. 나도 봤는데 상당한 문제작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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