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에게 돈봉투를 전달한 인물이 박희태 국회의장 측으로 지목되고 있는데. 박희태 의장은 그 돈, 어디서 났을까?
<경향신문>이 주목한 부분, 3면에 있다. 박희태 의장 측 인사는 “그때 박 의장이 개인적으로 돈이 별로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친이계는 당시 친이상득계, 친이재오계, 친김문수계, 소장파를 막론하고 결집해 박희태 후보를 당선시키려고 노력했다.
특히 박희태 후보 캠프 내에 주도권은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계가 잡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검찰 수사 상황에 따라 고승덕 의원이 공개한 돈봉투의 출처 수사가 이상득 의원까지 진행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추론. 즉 이명박 정부의 정치자금 수사로까지 이어질 여지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돈봉투가 남은 대선자금이라는 설도 나오고 있다고.
○ 무리한 ‘박희태 대표 만들기’ 때문에 빚어진 일이라는 평가도 있더라.
당내 대선 경선 당시 이명박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지낸 박희태 의장이었지만 2008년 4월 18대 총선에선 탈락했다. 그리고 그해 7월 당대표 선거에 나섰다. 당 안팎에선 “불과 몇달 전 당이 공천에서 탈락시킨 사람을 어떻게 당 대표로 내세울 수 있느냐. 그 자체가 코미디다”, “집권 첫해 청와대가 당을 거수기 체제로 만들려고 한다”는 비판이 일었다.
당시 친이계는 실세 이재오 후보의 낙선으로 마땅한 대표감을 찾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우격다짐으로 박희태 대표 만들기를 했다는 것. <한겨레> 3면 보도.
● 80만이 참여하는 민주통합당 전당대회, 도대체 누가 돈을 뿌렸다는 건가?
오는 15일로 예정된 지도부 선출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난달 26일 실시된 민주당 내 예비경선 과정에서 일부 후보가 영남지역 일부 원외 당협위원장과 대의원들에게 50만원 이상씩 돈을 돌렸고, 대회에 참석하러 서울로 온 이들을 위해 침식을 제공했다는 의혹이다. <한겨레>, <경향신문> 1면 보도.
한편 당 대표 후보로 나선 박지원 의원은 자신이 돈봉투 살포자로 지목되는 데 대해 강력 반발했다.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한 것이다.
● 내곡동 이야기가 또 나온다.
아들 이시형씨와 청와대 경호처는 이 땅을 54억 원에 공동 구입했는데 이중 11억 2천만 원은 이시형 씨가 냈고, 나머지는 국고에서 나갔다. 그러나 검찰이 공시지가를 중심으로 지분율을 조사한 결과, 이시형 씨가 냈어야 할 6억 원 정도를 청와대가 더 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시형 씨가 원래 17억 원 정도를 내야했지만 실제로는 11억 원 정도만 부담한 것. 청와대가 대신 내준 셈. 그렇다면 청와대의 배임 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라고. MBC 보도.
●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대학생들의 ‘디도스 시국선언’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대 학생이 민주주의를 파괴한 디도스 사건의 실체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민주주의 이념의 최저 공리인 선거권마저 권력의 마수 앞에 농단됐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실체를 밝히고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와 정부 여당 인사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세대 총학생회도 시국선언을 냈다.
고려대, 성균관대, 국민대, 건국대, 중앙대, 중부대, 제주대, 서경대, 광운대, 충북대, 한성대 학생회로 구성된 전국대학교총학생회 모임도 같은 내용의 선언문을 냈다.
● 가해학생 뿐 아니라 부모까지 폭력을 행사했다고?
1년간 동급생들에게 온갖 폭행과 모욕, 성추행 등 '왕따 폭행'을 당했던 서울 강서구의 한 중학생. 그 중학생 가족은 살던 집을 떠나 경기도 남양주의 한 교회로 피신했다. 가해 학생 7명 가운데 한 명으로 지목했던 학생의 아버지가 지난해 12월 집으로 찾아와 벌인 쇠파이프를 들고 난동과 협박이 되풀이될까 두려워하고 있다.
가해학생 아버지가 이런 난동을 부린 이유는 피해자 아버지가 가해 학생을 불러 폭행에 대한 자술서를 받고, 가해 학생이 아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다고 학교에 항의 전화를 했기 때문이라고. <조선일보> 14면 보도.
● 한중FTA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모양인데. 여파가 만만치 않을 것 같다.
2010년 기준 양국의 교역규모는 1884억달러에 이른다. 한국과 미국 간 교역액의 두 배를 넘는 수치다. LG경제연구원은 “중저가 제조분야에서의 중국의 원가경쟁력을 고려하면 중국과의 FTA는 어떤 나라와의 FTA보다 국내에서 파열음이 크게 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고. <경향신문> 5면 보도.
● 급류 속 시민을 구하다 숨진 경찰관 이야기, 거짓말이라고?
작년 7월 일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조문하기도 했다.
실상은 이랬다. 현장 지키라는 명령이 이어졌다. "물 차오른다" 보고하자 지휘관, "목 찰 때까지 기다려라" 이런 것. 그러다가 급류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다. 명백한 지휘 실패다. 하지만 경찰 간부들, 지속적으로 은폐를 지시했고, 반발하는 의경을 회유했다고. 그 뒤 고인에 훈장 추서까지 했다고 하는데. 사기극으로 끝날 조짐이라고. <조선일보> 1면 보도.
● 검찰 수사를 피해 출국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측근 정용욱 씨, 말레이시아에 있다고?
정용욱 씨는 김학인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 이사장으로부터 EBS 이사 선임 청탁과 함께 2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의혹에 휩싸인 인물이다. 그런데 말레이시아는 태국과 달리 한국과 범죄인 인도조약이 체결돼 있지 않아 검찰이 혐의를 밝혀내더라도 국내 송환이 어렵다. 이 때문에 장기 도피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경향신문> 12면 보도.
● 김태촌 씨가 서울대병원에 한달째 숨어지낸다고?
폭력조직 ‘범서방파’ 두목 출신인 김태촌 씨가 ‘최양석’이라는 가명을 사용해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김태촌 씨가 기업인을 협박한 혐의로 최근 경찰 조사를 받을 처지가 되자 소환을 피하기 위해 서둘러 입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동아일보> 1면 보도.
● 비만세를 도입하려나 보다.
비만을 유발하는 식품에 별도의 세금을 매겨 소비를 줄여 보자는 취지다. 재정 확보, 국민건강 악화가 초래할 건강보험 붕괴 방지 명분도 깔려 있다. 저단백 고칼로리 음식인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식품이 타깃이 될 것이다. 상당수 선진국이 이미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가뜩이나 오른 물가가 부담이고 업계 반발도 변수라고. <세계일보> 2면 보도.
● 오늘은 예년의 겨울 추위가 이어지겠고 낮부터는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고?
낮 기온은 서울 1도 등 전국이 0∼8도로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기상청은 내일 아침 다시 강추위가 시작돼, 목요일인 모레는 서울 아침기온 영하 10도로 추위가 절정에 이르겠고, 서울 등 수도권 지방에는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