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돈 봉투 살포 사건, 신문마다 화제다.
폭로당사자인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이 어제 서울중앙지검에 참고인 자격으로 나왔다.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자신에게 돈 봉투를 준 사건은 2008년 7·3 전당대회였고, 돈을 건넨 당 대표 후보는 박희태 현 국회의장이라고 진술했다.
○ 돈 뿌렸다는 쪽 증인도 있던데.
당시 전당대회 때 박희태 후보 측의 서울 그리고 원외조직을 책임졌던 A 당협위원장이 서울지역 30개 당협 사무국장에게 50만 원씩을 돌리도록 소속 구의원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A 위원장은 “금시초문‘이라는 입장. <동아일보> 1면 보도.
한편 <한겨레>는 고승덕 의원이 돈 봉투 안에 박희태 후보의 명함이 있었다고 검찰에서 증언했다고 1면서 전했다. 한편 다음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박희태 의장은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박희태 의장은 “돈 준 일 없다. 명함은 안 갖고 다닌다”라고 말했다고. <조선일보> 3면 보도. 박희태 의장은 검사 출신이기도 하다.
● 이런 흐름이 한나라당 쇄신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을 것 같은데.
이래저래 개혁의 대상이 돼 버린 정몽준ㆍ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와 김문수 경기지사가 어제 회동을 갖고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김종인ㆍ이상돈 비대위원을 사퇴시키는 결단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종인 이상돈 두 사람이 실은 정몽준, 홍준표 전 대표의 용퇴를 촉구했거든.
이날 회동에선 “전직 당 대표들이 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용퇴해야 한다면, 박근혜 위원장은 4월 총선에서 지면 정계에서 은퇴할 것이냐” “비대위가 보수우파 진영의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 등 비대위를 비판하는 발언을 했다고. <한국일보> 6면 보도.
● 민주통합당에서도 ‘돈 봉투’ 증언이 나오고 있지.
유시민 통합진보당 대표가 폭로하기도 했는데. 심지어 지도부 선출을 위한 경선 절차를 진행 중인 민주통합당에서는 특정 후보가 이미 적잖은 돈을 썼다는 말이 나온다고 한다. 한 관계자는 “모 후보가 이미 상당한 돈을 써 대표가 안 되면 타격이 클 것이라는 말이 공공연히 떠돈다”고 말했다고. <경향신문> 3면 보도.
○ 그러나 그 후보, 돈만 날리게 생겼네.
민주통합당 전당대회 선거인단이 79만 명이라고. 자발적 참여를 기준으로 볼 때 역대 최대 규모 선거인단이다. 이 정도면 조직 선거가 도저히 불가능하다. 이들 선거인단의 세 가지 특징은 ‘모바일’과 ‘2030’, ‘수도권’이다. 전체 신청자 중 모바일 투표 방법을 선택한 선거인단이 88.4%를 기록. 79만 명 중 64만 명이 일반 시민이라고 한다.
● KT&G 복지재단, 후원시설에 특정인물의 탄원을 강요해 논란이지?
KT&G복지재단 측이 최근 저축은행 비리에 연루돼 구속기소 된 김재홍 이사장의 구명을 위해 그동안 후원했던 사회복지단체들에 선처를 호소하는 법원 제출용 탄원서를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재홍 이사장은 영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오빠다.
재단 측은 “기관들이 자발적으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복지시설 관계자들은 “사실상 강요에 가깝다”며 반발했다고. <세계일보> 8면 보도.
● 노인 3명 가운데 2명이 성생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6명 이상은 ‘지금도 활발하게 성생활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들 중 상당수가 성기능 향상을 위해 발기부전 치료제나 성기능 보조기구를 사용했다. 계속 심화되고 있는 한국사회의 고령화에도 불구하고 각종 성기능 치료제가 노인들의 삶을 바꾸고 있는 것이다. <경향신문>은 이 기사를 1면에 실었다.
● 거짓말로 선의의 후원자를 속인 사람들이 있네.
‘할아버지 한 분이 식당에 들어와 밥을 청했습니다. 주인아주머니는 환하게 웃으며 VIP용이라고 쓰여 있는 메뉴판을 할아버지께 드렸습니다. 그 메뉴판의 가격은 보통 메뉴판의 3분의 1밖에 안됐습니다. 혼자 사는 노인에게 공짜로 식사를 드리려고 하면 식사를 안 하셔서 이런 방법으로 접대하고 있다는 식당 아주머니의 말에 부끄러워졌습니다.’
한 사단법인이 몇 개월 전 회원들에게 발송한 e메일 편지 서비스의 내용이다. 그런데 지어낸 이야기였다는 것이다. <경향신문> 12면 보도.
● 남자 교사가 적어서 학교 폭력이 일어난다는 주장, 타당한지 모르겠다.
초·중·고교의 여교사 비율이 해마다 높아지면서 ‘여초(女超)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지난해 초등학교의 여교사 비율은 75.8%에 달한다. 한국교총은 “학교폭력에 적극 대처하고 생활지도를 강화하기 위해서도 남교사의 역할이 상당 부분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초현상은 개선해야하겠지만 이런 식의 접근은 이상해 보인다. <경향신문> 13면 보도.
● 롯데마트가 장년층 사원을 채용한다고?
만 56~60세 사원 1000명을 채용해 최장 15년 동안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했단다. 이번에 채용하는 인원은 ‘무기(無期) 계약직’ 사원. 무기 계약직은 2년 이내로 계약을 맺어 고용하는 기간제 근로자와 달리 근무 기간을 정하지 않는 장기 계약직이다. 4대 보험은 보장하지만 일반 정규직과는 급여에서 차등을 둔다. <조선일보> 1면 보도.
● ‘나는 보수다’라고 밝히는 사람들이 크게 줄었다고?
7년 전 28.3%에서 19.8%로 줄었다. 양극화에 따른 사회불안이 가중되면서 한국사회에서 스스로 정치적 성향이 보수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비중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ㆍ30대의 경우 10명 중 1명만이 자신이 보수라고 답했다. 40대에서도 보수라는 답변이 20% 이하로 떨어졌다.
<한국일보>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12월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으로 조사한 내용으로 1면에 게재.
● 이근안 씨의 최근 발언을 소개한 주간지가 있네.
작년 6월 18일 저녁에 이근안 씨가 서울 관악구의 한 교회에서 간증자로 나섰다고 한다. “공소시효를 1년 남기고 성경 말씀에 따라 자수하게 됐다. 성경 말씀을 통해 모든 것을 용서하고 화해하는 마음을 가지게 됐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 <밀양>이 떠오르지 않나. 피해자가 용서를 해준 것도 아니고. 누가 누구를 용서하나. <주간경향> 보도.
● 끝으로 날씨는?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예년의 겨울 날씨가 이어지겠다. 낮 기온도 서울 2도, 대전 3도, 광주 5도, 부산 9도로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당분간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고, 주 중반에 서울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등 반짝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script src="http://newstice.tistory.com/plugin/CallBack_bootstrapper?&src=http://s1.daumcdn.net/cfs.tistory/v/0/blog/plugins/CallBack/callback&id=1355&callbackId=newsticetistorycom1355678&destDocId=callbacknestnewsticetistorycom1355678&host=http://newstice.tistory.com&float=left&random=322"></scri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