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산 폭발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백두산 주변에 중국이 원자력발전소를 짓고 있다고?
약 100㎞ 떨어져 있다고 한다. 화산 폭발 시 직간접적인 피해를 볼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이걸 어떻게 알았느냐. <동아일보>가 2008년 9월 촬영된 위성사진과 지난해 9월 촬영사진을 대조했다.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환경전문가들은 백두산 원전에 사고가 나면 국경을 초월한 환경 대재앙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해 왔지? 주변에 사는 주민들은 “얼마 전에도 지진으로 느껴지는 흔들림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1면 보도.
● 한나라당 비대위원회가 당 정강서 '보수'라는 표현을 없앨 모양이지?
<조선>, <중앙일보> 1면서 이 소식 크게 다뤄. 이유는 “보수·진보의 구분이 무의미해진 상황이기에 이런 표현 쓰면 외연 확대에 도움 안 된다”는 것이다. 또, '포퓰리즘에 맞서' 빼고 '복지 확대' 넣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는 것 같은데. 한나라당 안에 쇄신 논쟁이 이제는 이념 갈등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분석도 있다. 김종인 비대위원이 밀고 있는 방안이다.
한편 이상돈 비대위원은 여당 대실패의 상징인 이재오·홍준표·안상수·정몽준은 용퇴하라고 주장했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으면 한나라당이 ‘TK자민련’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판검사 같은 법조인 너무 많으며, 별 네 개 달린 장군 또 약사회장 이런 사람들을 계속 끌어들이면 로비스트 당이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고. <조선일보> 6면 보도.
김종인, 이상돈 두 사람은 지금 쇄신파의 핵심인데, 한나라당 내 친이계로부터 물러나라고 압박을 받는 주인공들이다.
●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측근 비리 의혹, 속보가 계속 나오고 있지?
<조선일보>가 12면에서 최시중 위원장 측근에게 EBS 이사 시켜달라며 돈을 준 김학인 이사장, 2002년과 2007년에 탈세 사실이 적발돼 국세청에서 12억여 원을 추징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런 인물을 공영방송 EBS 이사로 쓴 과정, 그 경위가 명확히 밝혀져야겠다.
○ 한편 수뢰의혹에 휘말린 정용욱 씨도 주목된다.
최시중 위원장의 양아들로, 그 동안 방송통신업계에서 '황태자'로 불렸던 인물이라고 한다. 직급 상으론 과장급 4급에 불과한데. <한국일보>가 3면에서 정리한 소문은 이렇다.
대형 종합유선방송업체가 다른 회사를 인수하는데 제도적 걸림돌을 치워 성공시켜줬고 지난해부터 허용된 PPL과 케이블TV의 채널 선정과 관련해서도 개입했다는 설, 인사가 이 사람 손에서 왔다 갔다 했다는 주장이 난무했다고. <한겨레>는 사설에서 “최시중 위원장이 돈 받은 사실이야 알 길이 없지만, 이런 의혹만으로도 물러나야 한다”고 질타했다.
● 미국과 이란의 대치가 가파르다.
세계 원유 중 35%가 이동하는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 핵개발 하는 이란을 문제 삼은 미국이 여기를 막겠다는 거 아닌가. 해협 봉쇄 현실화되면, 이런 위협만으로도 이미 배럴당 103달러로 급등하고 말았다. 원유값이 사상 최고치를 돌파할 전망은 어렵지 않다. 중동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와 유럽의 재정위기 국가들로서는 큰 타격이 예상된다. <조선일보> 3면 보도.
● 송아지 3마리 값이 등심 1인분 값이라고 하더라.
현재 육우 송아지 한 마리의 산지가격은 1만 원인 데 반해 한우전문점의 등심 1인분 200g 가격은 3만 원이다. 축산농가가 등심 1인분을 사 먹으려면 송아지 3마리를 팔아야 하는 형국이다. 이러는 이유는 축산농가에서 소비자까지 적게는 5단계에서 많게는 8단계에 이르는 복잡한 유통단계도 쇠고기 가격에 거품을 끼게 하기 때문이다.
분노한 축산농이 오늘 상경 투쟁한다. 청와대에서 키우라며 소 1000마리를 동행한 채. <동아일보> 1면 보도.
● 학교폭력 가해학생 따로 모아 대안학교 만든다고?
서울시교육청이 '왕따 폭력' 가해 학생들만을 별도로 모아 교육시키는 '왕따 대안학교'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고. 가해 학생을 피해 학생과 물리적으로 분리시키는 방식으로 왕따 폭력 행위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왕따 피해 학생과 학부모들은 "왕따 폭력을 행사하고도 가해 학생들이 전학을 가지 않고 버텨, 피해 학생이 오히려 이들을 피해 전학을 가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불만을 제기해 왔는데. 이런 격리, 배제, 고립이 과연 얼마만큼 교육적 효과가 있을지도 따져볼 일이다. <조선일보> 1면 보도.
● 학교 뿐 아니라 직장 내에 왕따도 문제 아닌가?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2975명을 설문한 결과 45%가 “직장에 왕따가 있다”고 답했다. “왕따 문제로 퇴사한 직원이 있다”고 답한 경우도 58%였다. 직장은 학교와 달리 욕설·폭력은 없지만 은근하게 따돌리는 게 특징이다.
선배는 물론이고 후배도 인사를 하지 않는 등 '투명인간'처럼 대하는 일, 야근 등 일감을 몰아주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직장 따돌림이 치열한 사내 경쟁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중앙일보> 19면 보도.
● 경찰, 점입가경이다.
경찰청은 최근 ‘검찰의 수사지휘를 법 테두리 안에서 최대한 거부하라’는 사안별 대응지침을 내린 데 이어 현장에서 제대로 지키는지 ‘지방청 특별점검반’을 구성해, 점검하도록 지시했다. ‘검찰 쌩까는’ 것을 ‘점수’로 매겨 평가하겠다는 의도다. <서울신문> 1면 보도.
● 옛 애인의 선물로 이웃 돕자는 바자회가 열린다고?
서울 창전동 ‘재미공작소’에서 ‘옛 애인 선물바자(Give Your Old Gifts)’ 행사가 개최된다. 연인에게 5년 동안 많은 선물을 받았지만 헤어지고 나니 처치 곤란함을 느낀 한 유학생의 발상으로 시작된 행사다.
접수된 물건에는 저마다 사연이 가득하다. 헤어진 남자친구가 귀금속 상점 30곳 넘게 돌아다녀 고른 자수정 펜던트, 남자친구가 직접 만든 귀고리, 옛 애인이 대신 써준 리포트 등 30여 점이다. <동아일보> 13면 보도.
● 한미FTA의 여파가 벌써부터 미치고 있는 모양이다.
우체국보험의 가입 한도를 50% 인상하는 개정법령을 한-미FTA에 위반된다고 주한미국상공회의소가 항의한 모양이다. 그러자 지식경제부가 “알았습니다” 이러며 법령을 철회했다고 한다. 정부 정책이 한-미 자유무역협정으로 제한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한 것이다. <한겨레> 1면 보도.
● 한겨울에 기초급여 도로 떼어가는 정부, 이거 왜 이럴까.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김 모 씨는 지난달 23일 복지급여를 깎는다는 내용의 우편물을 받았다. 2011년 한해 내내 번 40만원이 문제였다. 각종 질병에 시달리면서도 그나마 몸 상태가 좋을 때 짬짬이 날품을 팔아 번 푼돈이 ‘적발’된 것이다. 보건복지부가 일용소득 신고를 하지 않은 수급자들의 ‘부정수급’ 적발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한겨레> 1면 보도.
● 지난달 용산 고급아파트에 불이 났는데, 유명인들이 대피를 많이 했다고?
지난달 20일 오전 2시쯤 용산구 이촌동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18명이 18층 옥상으로 대피했는데. 이들 중에는 김한길 전 의원과 탤런트 최명길 씨 부부도 있었다고. 김한길 전 의원 부부의 위층엔 연예인 탁재훈 씨가 거주하고 있으며, 탤런트 고현정 씨와 김지윤 전 아나운서도 과거에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경향신문> 19면 보도.
● 날씨는?
오늘 아침은 어제보다 기온이 더 떨어져 추위가 절정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오늘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서해상에서 유입되는 눈구름의 영향으로 전남 서해안과 제주도에는 아침까지 산발적으로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