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인 오늘은 동지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네.
점차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더욱 떨어지겠고, 낮 동안에도 서울 -4도, 대전 -1도, 대구 2도로 중부지방은 영하권의 강추위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또, 현재 충청이남 지방 곳곳에 약하게 눈이나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며 눈·비는 아침 사이 대부분 그치겠지만 호남 서해안에는 오전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내일은 서울의 아침 기온 -11도로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밤사이 중부와 호남지방에 눈이 내리겠고, 서해와 제주에는 성탄절까지 다소 많은 눈이 쌓인다.
● 미국이 북한에다 유화적인 메시지를 계속 전하는 모양이지?
북한 정권을 군사적으로 압박하지 않겠다는 뜻을 중국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미국은 또 핵이나 미사일 같은 대량살상무기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지를 가장 주시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하고. 미국의 두 가지 입장은 중국을 통해 북한 새 지도부에 전달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국민일보> 1면 보도.
북한 권력체제의 안정을 바라는 미국의 뜻으로 해석된다. 김정은 체제를 인정해야 한다는 한반도 주변국가의 정서가 읽히기도 하고.
● 정부가 이참에 남북관계의 새 판을 짤 움직임이라고?
정부 고위 관계자가 "1994년 김일성 북한 주석이 사망했을 때 우리가 비상경계령을 내리고 조문도 안 해서 북한을 크게 자극했고, 이후 그 상황을 푸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남북관계를 처음부터 새롭게 짤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졌다. 당장은 북한이 도발하지 않도록 안심시키는 게 중요하다"며 말했다.
최근 정부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에 대해 사실상의 조의(弔意)를 표하고, 휴전선 애기봉 등탑 점등 행사를 유보한 배경도 같은 맥락이다. <조선일보> 1면 보도.
● 중국 후진타오 주석은 왜 이명박 대통령의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일까?
결국 ‘전화 정상회담’이 끝내 무산됐다. <세계일보>는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중국의 푸대접을 후진타오 주석의 대화 파트너로 미국, 러시아 정상 같은 세계 최강국만 인정하는 중국의 대국주의 외교가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명박 대통령 집권 후 강화된 친미(親美) 외교노선에 대한 중국의 불만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1면 보도.
● 김정은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북한 군부를 장악한 모양이지?
김정일 위원장 사망 발표 전에 ‘김정은 대장 명령 1호’를 북한군에 하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김정은 부위원장이 북한 내부에서 후계자로서 사전에 추인을 받았음을 시사 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이 같은 움직임을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 사망 발표 이후에도 한동안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동아일보> 1면 보도.
● 국가정보원의 무능, 사망 시점 이후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이 2009년 2월 취임 직후 3차장 산하의 ‘대북전략국’을 없앴다고 한다. 대북전략국은 북한과의 교류, 또 북한 내부의 정보를 얻는 역할을 담당하는 곳이라고 한다. 한 200명이 일한다고 하는데, 실무자들은 대부분 국내 파트로 전출됐고 고위급들은 대부분 옷을 벗었다고 한다. 대신 감청을 중심으로 하는 과학 정보와 대북 공작·심리전 분야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하고.
국정원 사정에 밝은 사람에게서 <한겨레>가 정보를 얻어 2면 게재.
● 다음 소식,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산 쇠고기 추가개방을 시사했다고.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한미 FTA가 발효된 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한국 시장에서 확대되도록 기꺼이 미국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통상전문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는데. 한편 ISD에 대해서는 폐기하지 않고 고쳐 쓰겠다는 뜻도 밝혔다고. <한겨레> 1면 보도.
●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 현장실습을 하던 고3 학생이 과로로 쓰러졌다고?
책임은 기아자동차에게 있어 보인다. 근로기준법상 미성년자의 경우 주 46시간을 초과해 근무할 수 없음에도 이를 어긴 채 52.5시간 일을 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 학생은 동급학년생 61명과 함께 지난 9월부터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주야간 현장실습을 해왔는데. 한 달에 170여만 원을 받아왔다고.
● 금융당국이 이명박 대통령 조카사위를 고발하기로 했다고?
씨모텍이라는 회사가 있었다. 한때 기술력을 갖춘 우량 중소기업이었다. 그런데 기업사냥꾼에 걸려 빈껍데기 회사로 전락한다. 수많은 소액주주들에게 피해를 끼쳤다. 금융위원회는 씨모텍 사냥에 이명박 대통령의 조카사위 전종화 씨가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전종화 씨를 검찰에 고발하고, 기업사냥꾼 두 사람도 고발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1면 보도.
● 선관위 디도스 공격 당일에 청와대 행정관도 돈 받았다고?
박희태 국회의장 전 비서가 500만원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문제는 청와대와 디도스 공격 사건 발표 수위를 놓고 사전 조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경찰이 이 같은 돈거래 내역을 파악하고도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청와대와 경찰이 감추려고 한 게 있었던 것일까. 청와대는 도대체 이 사건과 어떤 연관관계가 있는 것일까. <경향신문> 16면 보도.
● 오늘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있지?
오전 10시 대법원 1호 법정에서 열린다. 정봉주 전 의원은 지난 2007년 대통령 선거 당시 이명박 후보가 BBK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돼 1, 2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위해 최근 지역구인 서울 노원갑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정봉주 전 의원은 상고심에서 실형이 확정되면 10년 동안 피선거권이 박탈돼 정치생명까지 위태롭게 된다.
● 철도도 민영화되나.
1899년 경인선 개통 이래 113년간 지속된 철도 독점(獨占) 체제가 깨질 전망이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2015년 초 개통 예정인 수서~목포, 수서~부산 간 고속철도 사업권을 민간에게 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비용절감을 이유로 하는 모양인데. 민영화로 비용 절감된 사례가 있었나. 의문이다. <조선일보> 14면 보도.
● 3000년을 이어온 카스트제도, 흔들리고 있지?
인도 기업인 아쇼크 카데 씨. 태어나 때부터 천민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은색 BMW 승용차를 타고 고향 거리를 가로질러 그가 재건 비용을 내서 세운 사원에 가서 기도한다. 지금은 귀족출신의 직원을 종업원으로 두고 있다고.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이 불러온 것이다.
하지만 카데 씨는 '아쇼크 K'라는 명함을 가지고 다닌다. 카데로 다니면 자신의 신분이 드러나기 때문이라고. <조선일보> 22면 보도.
● 영화 스태프 월 평균 임금이 73만원에 불과하다고.
국가인권위원회는 노동환경건강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5월부터 6개월 동안 문화 예술 스포츠 등 특수산업 비정규직 3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심층면접을 벌였다. 영화 스태프들의 연간 월평균 임금은 73만8,000원에 불과. 이마저도 체불되기 일쑤여서 생계형 채무상황에 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 15면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