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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12-16 10:02
[시사평론가 김용민] [16일(금) 조간] '도토리 키재기'에 아전인수…암울한 종편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도은파파
조회 : 456  

● 대통령 손위 동서도 돈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 현재 구속 기소된 상태다. 이 사람이 이명박 대통령의 손위 동서 황태섭씨를 고문으로 영입해 수억 원의 고문료를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이명박 대통령의 사촌 처남 김재홍 씨가 유동천 회장에게서 청탁과 함께 4억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지 하루 만이다.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에서 보기 힘든 풍경이다.

● 이명박 대통령 맏사위가 삼성전자 전무로 승진했다고?

41살 이상주 씨다.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이 전무는 1993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2003년까지 부산·수원지검 검사로 일했다. 2004년 삼성화재 해외법무담당 및 준법감시인으로 삼성에 입사한 그는 2008년 8월 삼성전자로 자리를 옮겨 해외법무 쪽 일을 해왔다.

삼성그룹에서 비슷한 나이에 전무로 승진한 경우는 많지 않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딸 이부진 사장, 이서현 부사장, 이건희 회장의 사위인 김재열 사장 등 삼성 오너 일가를 제외하면 거의 없다고. <경향신문> 1면 보도.

● 선관위에 대한 디도스 공격, 경찰 수사가 오락가락하고 있네.

그제 박희태 국회의장 의전비서가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 수행비서에게 1000만 원을 줬는데 대가성이 없어 보인다고 했다. 그런데 이튿날 오전 대가성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을 바꿨다. 그런데 그날 그러니까 어제 낮 2시에는 “부랴부랴 보도 자료를 만들다 보니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며 오전의 보도자료 내용을 부인했다.

○ 이와 관련해,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고?

“경찰이 디도스 수사 결과를 발표하기 전에 조현오 청장실에서 당초 준비됐던 발표문을 수정한 것으로 안다”며 “어떤 부분이 어떻게 수정됐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민주당 의원도 “경찰 공식 발표 전날 조현오 청장과 수사팀 간에 발표 수위를 두고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한겨레> 1면 보도.

조현오 경찰청장이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로비에서 열린 성탄절 트리 점등식에서 참석자들의 인사말을 듣는 모습이 연설대 사이로 보인다. 

사진 한겨레 류우종 기자 
[email protected]

● 검찰이 조현오 경찰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을 세웠다고?

<한국일보> 1면 보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뛰어내린 건 차명계좌가 발견됐기 때문이다"는 발언을 해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한다’며 노무현재단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작년 8월 고발됐지? 그간 단 한 번도 소환되지 않았다. 소환 시기는 경찰의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도록 수사권 조정이 마무리되는 오는 22일 이후로 저울질 중이라고.

● 이제 한나라당은 ‘이명박당’에서 ‘박근혜당’이 되는 모양이다.

어제 의원총회가 있었다. 박근혜 전 대표가 2년7개월 만에 처음 참석했는데. 박비어천가의 연발이었다고. 친박계인 윤상현 의원은 “박 전 대표에 대해 ‘불통’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은 모두 이명박 대통령 탓이다. 박 전 대표를 존경하고 사랑하고 신뢰한다”고 말했단다.

또 한 당직자는 “정해걸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얼마나 공정하고 사심 없고 애국심이 있는 분인지 설명하더라”고 전했다고, 한 친박계 중진 의원도 “다들 박 전 대표에게 잘 보이려고 아부하고 있다”며 “왜 이렇게들 치사한지 모르겠다”고 말했단다. <한겨레> 5면 보도.

● 서해에서 중국 어선에게 일방적으로 당하는 우리나라, 러시아 바다에서도 당한다고?

속 터지는 어민들의 증언이 <조선일보> 1면에 실렸는데, 강원·경북의 90여척이 약탈을 당했다는 것이다. 그물속 고기까지도 싹쓸이했다고 하는데. 이 때문에 올 조업량 예년 절반 수준이라고 한다. 중국어선, 얼마 전에 서해에서 해경도 해쳤지? 무서울 게 없어 보인다.

● 막가는 교장 이야기가 있다.

서울 구로구에 있는 평생교육시설인 연희미용고. 학교 재정으로 교장 자녀들을 국외로 여행 보냈다고 한다. 자녀 두 명을 허위로 각각 국제협력팀장과 부팀장으로 임명시킨 뒤 학교 돈으로 4번에 걸쳐 학생들의 국외 현장학습에 동행시켰다는 것.

또 학생·교사에게 종교 활동을 강요하는 등의 비리와 인권침해를 저질렀다고. 입학 후 기독교 성경교육 및 예배의식과 주일교회 출석에 충실히 참여하겠으며, 종교 활동에 대한 어떠한 이의도 제기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받았다고. 교내에 감시카메라를 25대 설치한 뒤 모니터를 교무실에 두고 학생들을 감시해왔다고. <한겨레> 12면 보도.

● 개국 이후 종편 시청률이 엊그제 공개됐네.

TNmS 조사에서 0.249~0.424%, AGB닐슨에선 0.291~0.510%로 나타났다. 중앙일보 계열의 JTBC가 1등, 조선일보 계열의 TV조선과 동아일보 계열의 채널A가 꼴찌를 다투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1등이라는 JTBC의 시청률도, 보도채널인 YTN에도 한참 못 미칠 정도로 낮은 수준이다.

그런데 조중동 이 신문들은 ‘수도권 시청률’ ‘유료방송가입가구 기준’ 등 유리한 자료만 뽑아서 서로 1등이라고 우기고 있다. 도토리 키 재기였던 것. 또 종편 시청률 1%면 지상파로 환산해 13~14% 수준이라는 주장도 펴고 있는데. 시청률 조사기관의 한 간부는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겨레> 30면 ‘유레카’ 칼럼 소개.

○ 종편이 난리라고?

관련해 <한겨레> 31면 정영무 칼럼도 눈길을 끈다. 종편이 본방률 50%로 하루 12시간 분량의 콘텐츠를 만든다고 가정할 때 연간 1500억 원의 제작비가 든다는 것. 여기에 인건비 등을 고려하면 1사당 운영비는 연간 2500억 원에 이른다. 한 달에 200억 원의 광고 수입을 올려야 한다는 것.

그런데 시청률 0.1%당 광고비는 126억 원으로, 그만한 수입을 올리려면 시청률이 2% 수준 돼야 한다. 종편 시청률은 1%를 훨씬 밑돌고 있다. 한두 곳은 1%를 웃돌 수도 있지만 4곳이 다 그러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 우리 사회에서 계층상승의 꿈이 더 멀어지는 조사결과가 발표됐지.

통계청은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 “나는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가구주는 52.8%였다. 1988년 관련 통계를 만들기 시작한 후 가장 낮은 수치로, 2년 전에 비해 2.1%포인트가 줄었단다. 반면 “나는 하층”이란 응답 비율은 2009년 42.4%에서 올해 45.3%로 늘었다고 하고.  ‘나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답한 비율은 10명 중 3명에 불과했다고.

● 이른바 양심적 병역거부로 망명한 사례가 있었나 보다.

평화주의, 동성애를 이유로 병역을 거부한 남성이 캐나다로 망명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고. 군인권센터는 지난 2009년 7월 캐나다 이민ㆍ난민 심사위원회가 평화주의 신념과 동성애 지향을 이유로 국내에서 병역을 거부했던 김경환 씨의 망명 신청을 받아 들여 난민 지위를 부여했다고 밝혔단다.

● 끝으로 날씨는?

오늘 전국에 찬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올해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낮 기온은 서울 -3도, 청주 -2도, 대구 1도로 평년 기온을 6∼7도 가량 밑돌겠다.  강추위는 내일 아침 서울 기온이 -9도까지 떨어지면서 절정을 이룬 뒤 일요일인 모레 낮부터 점차 풀리겠고,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평년 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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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기 [Lv: 252 / 명성: 752 / 전투력: 13138] 11-12-16 10:24
 
반갑습니다. 용민교수님.
흑월 [Lv: 92 / 명성: 701 / 전투력: 1178] 11-12-16 10:32
 
오랫만이네요~
나쁜동화 [Lv: 1553 / 명성: 755 / 전투력: 12889] 11-12-16 10:45
 
오셨군요. 어제나 오늘 오신것 같은데.. 벌써.^^
한시적 베껴오기는 그만하겠습니다.^^
시준아빠 [Lv: 78 / 명성: 632 / 전투력: 3794] 11-12-16 12:17
 
오래간만이군요.
잘 봤습니다.
아싸 [Lv: 268 / 명성: 612 / 전투력: 15429] 11-12-16 13:58
 
오랜만에 봅니다.
감사 드립니다.
lokiju0 [Lv: 49 / 명성: 607 / 전투력: 2371] 11-12-16 15:21
 
진짜 용민교수님이세요?
플라토니 [Lv: 4 / 명성: 582 / 전투력: 283] 11-12-16 21:20
 
잘 봤습니다.
마사미 [Lv: 300 / 명성: 602 / 전투력: 17682] 11-12-17 01:12
 
오홋 감사합니당~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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