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2011년이 어느덧 20 여일 밖에 남지 않았네요.
돌이켜 보면 저희 OTD 에도 꽤 많은 사건들이 있었지만....요즘 제 마음 한 켠을 차지한채 없어지지 않는 부담감 가운데 한 가지는 더치트 배송건 입니다.
아시다시피, 아꽈님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더치트 조립 및 배송이
예상했던 기간을 훌쩍 넘어선 채 배송이 지연되다 지난 주 부터 일부 물량이 배송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회원님들께서 염려와 답답함을 토로 하셨고
아직도 적지 않은 분들께서 배송을 노심초사 기다리고 있는 상황 입니다만
조금 전 아꽈님께서 올리신 글에 왠지 마음 한 켠이 아려 오네요.
http://www.otd.kr/bbs/board.php?bo_table=board1&wr_id=470909
많은 분들께서 아시겠지만 아꽈님께서는 이곳 OTD가 출범할 당시 부터 함께 해 오셨고
또한, 여러 방면으로 OTD를 위해 많은 수고와 희생을 감내해 오셨습니다만,
요즘들어 더치트 배송 건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것 또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간의 잘못을 떠나 함께 하는 커뮤니티의 일원으로써
서로에 대해 배려하는 마음은 최소한 잃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제 자그만한 소망입니다.
배송 지연으로 인해 많이 답답하시고 언짢으시겠지만
아꽈님 글에서 나타난 것 처럼 자괴감 마저 들 정도로 대하는 것은 지나치다 생각되고요 ...
한 순간의 실수로 인해 아꽈님이 보여주신 그간의 노고와 희생이 물거품 처럼 사라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아무쪼록, 남은 한 해 잘 마무리 하시고 ...
이번 기회를 통해 이전 보다 더 따뜻하고 상대방을 아끼는 OTD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더치트의 유래, 그리고 공방 문화의 유래,
무엇보다도 1년 가까이 기다려 아꽈님 조립품을 받은 분들은 그 가치를 알 거라는 생각이 들고요.
아무쪼록, 아꽈님 서운해 하지 마시고, 아꽈님 조립 의뢰 맡기셨던 분들도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아꽈님 사정은 잘 모르지만, 그리고 저도 잘 이해는 안 되지만 아꽈님을 믿습니다. 그동안 그 분이 이 커뮤니티에 해 왔던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아꽈님이 상처 받으실까봐 마음이 아픕니다. (물론 조립 의뢰 맡기신 분들 마음도 이해합니다. 아꽈님 책임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더치트 제작 과정에서 아꽈님이 상당한 손실을 감수하신 걸로 알고 있기 때문에 더욱 더 마음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