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반신 반토막내는 차별화된 화면 구성, TV조선 신선한 시도에 시청자 눈길 집중
● 종편채널이 어제 귀국했는데 많은 논란과 화제를 낳았다.
기업들이 종편 4개 사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는 소식이다. 통상 SBS를 비롯한 지상파 방송은 시청률에 기초해 광고 수익이 책정 또 생산되는데, 종편들은 시청률을 무시하고, 연간 수백억 원대의 광고비 ‘선 배정’을 요구하고, 지상파에 근접하는 높은 단가의 광고비를 기업 쪽에 압박하고 있다고.
한 종편은 지난달 어느 대기업에 내년 연간 광고비로 230억 원을 배정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기업들은 “말도 안 되는 액수”라고 항변하지만 종편 배후에 힘 있는 신문사가 버티고 있어 끙끙 앓으며 눈치만 보고 있다는 이야기. 광고업계에 따르면 종편 4사는 내년에 대기업에서만 연간 1500억 원 이상의 광고비를 각각 받아내는 걸로 책정해 놓았다고.<한겨레> 1면 보도.
○ 전두환 전 대통령이 언론통폐합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고?
언론통폐합으로 TBC동양방송, DBS동아방송이 없어졌지? 측근이자 5공 시절 KBS 사장을 지낸 이원홍 전 문공부 장관은 “전두환 대통령이 언론계가 겪은 고통에 대해 안쓰럽게 생각하고 있고,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TBC의 역사를 이어받는다고 자임한 <중앙일보> 종편 jtbc가 보도했다. 신문에는 1면 보도.
○ 첫날부터 방송사고가 있었다고?
TV조선은 첫 프로그램이 시작되자마자 방송 화면이 둘로 나뉘는 사고가 발생. 출연자의 상반신이 화면 하단에, 하반신이 화면 상단에 나오는 장면이 10여 분간 지속됐던 것.
한편 TV조선은 허위 홍보로도 물의를 빚었다. 어제자 신문 1면에 피겨스케이터 김연아씨 사진을 싣고 “김연아씨가 피겨스케이트를 벗고 말쑥한 정장 차림으로 뉴스를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소속사 측은 김연아씨가 TV 뉴스를 진행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한편 조중동 종편의 첫날 뉴스는 하나같이 ‘박근혜 인터뷰’였다고. <경향신문> 2면 보도.
● 현직 부장판사가 “한미FTA가 사법주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고?
인천지법 소속 김하늘 부장판사의 주장이다. “한미FTA는 사법주권을 침해한 불평등 조약일 수 있다”며 재협상을 위한 사법부의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하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자신의 제안에 공감하는 판사들이 한 달 안에 100명을 넘어서면 직접 건의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미 100건 넘는 찬성 댓글이 달렸다고. <한국일보> 1면 보도.
● 벤츠검사 수사 속보가 또 있지?
이모 검사에게 벤츠 승용차를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는 최 모 변호사가 의뢰인에게 “그 검사장과 서로의 약점을 다 아는 사이이며, 개인적으로 대가 없이 수천만 원을 준적도 있다. 이전에 개인적인 사건을 포함해 여러 번 부탁을 했는데 다 들어줬다”고 말했다는 것. <경향신문> 1면 보도.
● 안철수 교수, 신당창당, 총선출마 모두 부인했다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안철수 신당’ 창당설과 서울 강남지역 국회의원 선거 출마설을 공식 부인했다. 측근이 컨설팅을 받아서 화제였지? 그런데 대선 출마와 관련해서는 가타부타 아무 말이 없었다.
한편 안철수 원장과 가장 가까운 인물로 꼽혀온 '시골 의사' 박경철 안동신세계연합의원 원장과 안철수 원장의 멘토로 알려진 법륜 스님이 내년 1월부터 해외로 나가 장기간 체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조선일보> 1면 보도.
● 동국대 안에서 불교와 개신교 사이에 갈등이 빚어질 공산이 크다고?불교계 대학인 동국대학교가 교내에서 기독교인들의 과도한 선교 활동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독교인들이 야간에 여러 대의 대형버스를 타고 교내로 들어와 종교 집회를 하고 사라지거나, 강의실과 화장실 등에 수시로 불법적인 기독교 선교 포스터를 붙였다"는 것. <조선일보> 17면 보도.
● 학업성취도 결과가 나온 모양이다.
2011년 전국 초·중·고교생의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서울 고교 간 학력 격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20개 학교의 절반가량은 ‘사교육 특구’로 불리는 강남·양천·노원에 있는 학교로, 대부분 자율형 사립고였다. 교육과학기술부가 공개한 서울 220개 고교의 학업성취도 평가 성적을 분석한 결과, <세계일보> 1면 보도.
● <부산일보> 사태는 어떻게 됐나?
노조는 물론, 편집국 기자, 편집국장까지 OK했다. 그런데 사장이 막았다. 그래서 신문이 안 나왔다. 그제 일이다. 사장은 편집국장을 대기발령하는 무리수를 써가며 편집권을 침해한 양상이다. <부산일보>를 소유한 정수재단의 실질적 간판,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대선에 출마하니, 정수재단은 <부산일보> 지분을 내놓아야 한다는 주장을 실으려다 벌어진 일.
어제 <부산일보>는 신문을 강행했다. 폐쇄된 인터넷 사이트도 운영을 재개했다. 경영진이 이를 막으려 했지만 뚫고 나가버린 것이다. <부산일보> 사태를 어떻게 할 것인가. 언론자유와 공정성 확보에 대해 어떤 관념을 갖고 있나. 박근혜 전 대표의 선택이 주목된다.
● 친박진영이 “당이 살려면 MB와 선 그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박근혜 전 대표의 신임을 받고 있는 유승민 최고위원이 "당이 이제는 이명박 대통령과 확실히 선을 그어야 할 때가 됐다. 당이 살고 정권을 잡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 친박계 의원도 "당내에서 지금처럼 이 대통령을 끌어안고 가서는 당이 처한 위기를 돌파하기 어렵다는 공감대가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고. <조선일보> 5면 보도.
● 노태우 전 대통령의 건강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지?
폐기능이 회복될 수 없는 상태여서 산소호흡기로 연명. 노태우 전 대통령은 폐렴과 천식 증세로 66일째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있지만 폐렴 증상이 갈수록 악화되고 치료에도 차도가 없어 의료진은 사실상 다른 치료에서 손을 뗀 상태라고.
● 강호동 씨가 1988년 부산 칠성파와 일본 야쿠자 회합에 참석한 내용이 공개됐네.
<동아일보> 종편인 채널A가 보도했다. 강호동 씨가 연예계 데뷔 전 조직폭력배 행사에 참석한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말이다. 1988년 11월 14일 일본 오사카의 한 일식집에서 열린 일본 야쿠자 회장과 국내 폭력조직 칠성파의 이강환 회장의 의형제 결연식에 참석한 것이다. 강호동씨 측은 “그 자리가 어떤 자리인지는 몰랐다”고 해명했다고. 신문 1면 보도.
● 눈비 소식이 있네.
오후에 제주도부터 비가 시작돼 밤에는 남부와 충북지방까지 확산되겠다. 특히,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강원 산간 지방은 오늘 낮 동안에는 눈이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지만, 밤부터 내일까지 최고 30cm 이상의 매우 많은 눈이 내리겠다. 토요일인 내일은 전국에 오전까지 한두 차례 비가 내리다 점차 개겠고, 일요일부터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